약수터 올라가는 길
지난 주에 이어, 집안 일 돕기 프로젝트!! 우리집은 수돗물이나 판매되는 생수를 먹지 않고 약수를 떠나 먹는다. 어릴 땐 자주 도와드렸는데, 머리가 컸다고 집 밖에서 놀다보니 요즘엔 잘 못 해드렸다. 지난 주에도 비온 후에 갔었는데, 오늘도 비온 후에 가게 되었다.
싱그러운 숲의 향기가 너무너무 좋았다. 그런데, 너무 습해서 얼마 안 되는 산길을 걸어올라가는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건 좀.. ^^;;; 자연은 참으로 신기하다. 푹푹 찌는 뜨거운 여름에는 냉장고 안의 물보다도 차가운 약수가 나오고, 물이 꽁꽁 어는 추운 겨울에는 추위를 녹여주는 미지근한 약수가 나온다.
5, 6호 약수터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 어느 것이 5호이고 어느 것이 6호인지는 모르겠다. 이 약수터에 처음 온 것이 과천에 이사온 1993년이었으니 벌써 여기 다닌 지도 12년이 되었다.
방학 때 만이라도 가끔씩 물을 떠다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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