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도 찬란한 피스모!!!
드디어 어제 손에 넣었다. 알마니 노트북, Apple PowerBook G3 Firewire. 알마니 디자인의 노트북이라 알마니북이라는 별칭도 있고, 개발 당시의 코드명이었던 Pismo(피스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매킨토시 노트북.
찾아보니 거의 1년 전, 이 노트북을 가지고 싶다고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이 있었다.
모종의 거래를 끝내고 어제 받아왔다. 이게 원래, PDA를 통해 만나는 폐쇄그룹(!? 일명 Old Pidian)이 있는데, 그 중 한 분께서 2000년 제품 출시와 함께 구입하셨던 피스모였다. 그 분께서 한참 쓰시고, 그게 다른 분께로 넘어간 후 그 분도 한참 쓰시다가, 다시 다른 분에게 넘어가 아이의 장난감 노릇을 충실히 하다가, 이번엔 나에게까지 차례가 넘어온 것이다.
간단히 사양을 적어보면...
G3 400, 768MB 메모리, 20GB HDD, DVD-ROM과 CD-RW(는 3rd party 제품), 구하기 힘든 Airport Card(맥 노트북에 설치하는 구형 무선랜카드. 신형은 Airport Express)까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OS인 OS X(10.3의 코드명은 Panther)가 돌아가기엔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사용하면 큰 무리가 없다. 게다가 피스모는 최신 OS X가 지원하는 최후의 파워북이기도 하고.
이 피스모를 본게 2000년이니까 무려 5년만에 손에 넣게 되었다. 그 동안 아껴써 주시고, 몇 다리 넘겨 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셔....!!!
이제 다시 자유의 Mac Life, 시작~!!
2005년 3월 중순.. 20GB 4200rpm Fujitsu HDD를 40GB 5400rpm SEC HDD로 교체했다. 요란한 소음도 없어지고, 돌아가는게 훨씬 원할해 졌다.
2005년 5월 초.. 떠나보냈다. 아쉽지만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아직도 알마니 파워북의 자태를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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