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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오랜만의 블로그

처음 블로그에 올린 글이 2004년 11월 8일에 올린 것으로 되어있다. 그 전 날짜로 올라간 글들은 주로 여행기와 나에 대한 온라인 소개들로, 블로그 이전에 운영(했다고 하기도 참 부끄럽지만)했던 홈페이지에 있던 글들을 옮겨온 것들이다.


먹고 사는 것도 바쁘고, 유진이랑 노느라 바쁘고, 게다가 요즘엔 Facebook 이니 Twitter 니 하는 SNS들을 통해 손쉽게 지인들과 소식을 주고 받다보니, 아무래도 글 하나 올리려면 생각도 좀 해 봐야 하고, 준비도 하고, 쓰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리는 블로그를 등한시 하게 되었다. 지난 6월에 글 하나 올리지도 못 했는데, 그 동안 한 달에 여러 건, 심지어 하루에도 여러 건 올리던 소위 잉여의 시절들을 생각해 보면 너무 뜸하긴 했다.


그래도 무언가 기록을 남겨놓는다는, 처음 홈페이지,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할 때 가졌던 생각은 변함 없는데, 이게 너무 귀찮아진걸까? :)


그 동안 힘 들다고 너무 되는대로 살아왔는데,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시간 활용도 잘 해서, 가족도, 일도, 공부도, 그리고 내 몸과 이 블로그도 좀 더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뜬금없는 결심으로 마무리.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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