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품에서 똘망똘망 눈 뜨고 있는 우리 아기
물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자면서 보내긴 하지만, 가끔은 눈을 움찔거리면서 떠보려고 하곤 했었다. 그럴 때 내가 눈꺼풀을 살짝 밀어줘서 눈을 뜨면 어찌나 예쁜지 모른다. :)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태지 때문인지,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아직 눈 뜰 때가 아닌건지 눈을 잘 뜨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번에 장모님 오셨을 때 두 눈을 번쩍 떴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야 일 하느라 못 봤었고, 늦게나마 색시가 찍어둔 사진을 통해 우리 아기가 두 눈 초롱초롱하게 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팔불출 아빠에겐 눈 뜨고 있는 우리 아기의 모습이 정말 예쁘다.
그러는 동안 색시는 점점 회복해 가고 있고, 처음에는 잘 나오지 않아 고생했던 젖이 이제는 잘 나오고 있다. 아이가 안 먹어도 서너시간마다 짜 주어야 한다는데, 색시 말로는 짜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 젖 도는 느낌이 느껴진다고 한다. 나는 세상 모르고 자는 동안 새벽에 두 어번 일어나 젖 짜내고 냉동실에 얼려두는 색시를 보면 정말 어머니는 대단하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된다.
사실, 우리 아기의 총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 광선치료를 받기 위해 신생아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다. 추적 검사결과는 하루 정도 상승했다가, 광선치료 덕분에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주말 중엔 우리 아기가 돌아오길 바란다. 그래야 아래 사진처럼 곱게 안아줄텐데 말이다. 우리 색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
우리 아기 안고 분유 먹이는 중. :)
'♡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아기 보며 힘 내는 중 (12) | 2009.05.10 |
---|---|
낑낑한라, 예쁜 우리 딸 (12) | 2009.05.02 |
[경축] 자유 Jr. 한라 탄생 :) (52) | 2009.04.18 |
출산 전 진료비 지원제도, 고운맘 카드 (0) | 2008.12.08 |
Triple Test: 저위험군, GA 17w+6 (0) | 2008.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