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제주도 여행을 하는 3일 내내 비는 우리를 따라다니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동 중일 때 주로 비가 쏟아지고, 차 세우고 나와 돌아다닐 땐 비가 그치거나 적어도 빗살이 가늘어진다. 만장굴 나와서 제주시내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한 낮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감속하면서 미등에 비상등까지 켜고 가야 하는 경우가 두어 번 있었다. 아, 그리고 돌아다니면서보니 제주/서귀포 시내보다는 외곽의 기름값이 싸길래, 렌트카 반납해야 할 때를 대비하여 그 동안 우리가 본 기름값 중 가장 싼 곳에 가서 가득 채우고 다시 달렸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 도착한 곳은 물항식당. 갈치니 고등어 등의 요리와 물회가 유명한 곳이라 해서 찾아왔다. 어렵사리 비를 뚫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쉽지가 않았다. 좁은데다 기울어져 있는 주차장이었는데, 거기에 갑자기 다 도착해서 비가 쏟아지기까지... :) 겨우겨우 차를 세우고, 우산을 썼음에도 반 이상은 젖어 식당에 들어간 시각이 2시 반 경. 메뉴판을 보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 고등어조림 작은 것과 공기밥 두 개를 시켰다.
사실, 갈치조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온 것이긴 한데, 생각보다 비싸서... :) 아무튼, 점심식사를 하기엔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나온 고등어조림!!!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점심 먹을 시간을 넘기기도 해서 배가 고픈데다 맛있기까지 하니까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 반찬도 맛있어서 잘 먹었다. 특히 게장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내가 원래 게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그 살짝 나는 비린내를 싫어했는데, 비록 이 곳 게장이 양념게장이라 그랬을 수도 있으나, 비릿한 맛이 전혀 없고 살도 통통하게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고등어조림의 맛은 두 말 하면 잔소리고! :)
밥 다 먹고 주위를 둘러보니, 갈치나 고등어보다 물회 시켜드시는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 색시는 해산물부페에서 먹어본 물회가 그리 맛있지 않다고 했었는데, 다들 먹는 걸 보니 괜찮겠다는 생각에 자리물회를 시켰다. 한치물회는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제주도 인근에서만 잡힌다는 손가락만한 자리돔으로 만든 자리물회는 쉽게 맛볼 수 없지 않은가.
이미 배가 불렀는데도 자리물회는 별미였다. 더위도 가시게 해 주는 시원함에 새콤달콤함, 그리고 자리돔의 싱싱한 맛까지. :) 우리는 배 불러서 자리물회만 먹었지만, 원래 물회를 시키면 밥이 나온다고 한다. 그 밥을 말아먹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밥을 다 먹었는데도 비가 그칠 줄을 몰랐다. 커피 한 잔 뽑아 마시며 비가 가늘어지길 기다렸지만, 그칠 기세는 아니어서 커피만 다 마시고 다시 차에 올랐다.
제주도 여행을 하는 3일 내내 비는 우리를 따라다니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동 중일 때 주로 비가 쏟아지고, 차 세우고 나와 돌아다닐 땐 비가 그치거나 적어도 빗살이 가늘어진다. 만장굴 나와서 제주시내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한 낮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감속하면서 미등에 비상등까지 켜고 가야 하는 경우가 두어 번 있었다. 아, 그리고 돌아다니면서보니 제주/서귀포 시내보다는 외곽의 기름값이 싸길래, 렌트카 반납해야 할 때를 대비하여 그 동안 우리가 본 기름값 중 가장 싼 곳에 가서 가득 채우고 다시 달렸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 도착한 곳은 물항식당. 갈치니 고등어 등의 요리와 물회가 유명한 곳이라 해서 찾아왔다. 어렵사리 비를 뚫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쉽지가 않았다. 좁은데다 기울어져 있는 주차장이었는데, 거기에 갑자기 다 도착해서 비가 쏟아지기까지... :) 겨우겨우 차를 세우고, 우산을 썼음에도 반 이상은 젖어 식당에 들어간 시각이 2시 반 경. 메뉴판을 보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 고등어조림 작은 것과 공기밥 두 개를 시켰다.
물항식당 메뉴판
사실, 갈치조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온 것이긴 한데, 생각보다 비싸서... :) 아무튼, 점심식사를 하기엔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나온 고등어조림!!!
정갈한 한 상. 고등어조림은 물론이고 반찬도 다 맛있었다.
매콤하면서도 달작지근하면서 포근포근한 고등어의 속살~!!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점심 먹을 시간을 넘기기도 해서 배가 고픈데다 맛있기까지 하니까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 반찬도 맛있어서 잘 먹었다. 특히 게장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내가 원래 게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그 살짝 나는 비린내를 싫어했는데, 비록 이 곳 게장이 양념게장이라 그랬을 수도 있으나, 비릿한 맛이 전혀 없고 살도 통통하게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고등어조림의 맛은 두 말 하면 잔소리고! :)
밥 다 먹고 주위를 둘러보니, 갈치나 고등어보다 물회 시켜드시는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 색시는 해산물부페에서 먹어본 물회가 그리 맛있지 않다고 했었는데, 다들 먹는 걸 보니 괜찮겠다는 생각에 자리물회를 시켰다. 한치물회는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제주도 인근에서만 잡힌다는 손가락만한 자리돔으로 만든 자리물회는 쉽게 맛볼 수 없지 않은가.
배가 불러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자리물회
이미 배가 불렀는데도 자리물회는 별미였다. 더위도 가시게 해 주는 시원함에 새콤달콤함, 그리고 자리돔의 싱싱한 맛까지. :) 우리는 배 불러서 자리물회만 먹었지만, 원래 물회를 시키면 밥이 나온다고 한다. 그 밥을 말아먹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밥을 다 먹었는데도 비가 그칠 줄을 몰랐다. 커피 한 잔 뽑아 마시며 비가 가늘어지길 기다렸지만, 그칠 기세는 아니어서 커피만 다 마시고 다시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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