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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림/빛그림 이야기

물욕은 안 될 말!!!

요즘 EOS55로 찍고 있는 것은 동대문의 밤거리.
알바로 일 하는 곳이 동대문 밀리오레이다보니 출근하는 낮에는 사실 볼만한게 별로 없는 동네이지만, 퇴근하는 밤에는 화려한 불빛이 밤거리를 가득 채우는 곳이다. 게다가, 일 하는 곳(밀리오레 빌딩 15층)에서 보는 강북의 모습은 왠만한 스카이라운지 못지 않다!!

잠깐 뱀다리로...
일 하는 곳에서 종로 쪽을 바라보면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다!! 적어도 종로까지는... 아마도 종로쪽에 있는 미군부대인 때문인 듯도 하고.. 아무튼, 덕문에 저~쪽 종로에 보이는 스카이라인이 더욱 멋지게 보이는 장점도 되기도 한다. 남쪽으로는 남산이 있다. 남산타워도 보이고 아주 좋다. 해가 넘어갈 때 노을이 지면 남산이 얼마나 예쁘던지...!!
그런데... 남산타워는 빌딩 기둥이 막고 있다. (ㅠ.ㅠ) 그걸 찍을라 치면 창문을 열고 거의 곡예를 하듯 몸을 빌딩 밖으로 빼어내어야 찍을 수 있다. ;;; 그리고, 종로쪽 스카이라인도 좋은데 작은 창문 말고는 다 상품으로 막혀있어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없다.

아무튼, 각설하고...
알바를 하는 동안 사진 실력도 좀 늘리고, 컷수도 늘려볼 요량으로 동대문의 밤거리를 찍어보자고 했는데, 창배의 충고로는 내 장비론 좀 어렵다는 결론이었다. 고감도의 필름과 밝고 빠른 렌즈가 필수인데, 고감도 필름은 사서 쓰면 되지만, 어둡고 버벅이는 내 렌즈는 정말... ToT)/

렌즈를 좀 밝고 빠른 것으로 바꾸어볼까?
아냐... 이왕 바꾸는거 바디도 조금 더 좋은 걸로 해보자.
밤에 사진 찍으려면 적어도 모노포드나 트라이포드는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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