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강촌리조트로 출발했다. 주말이고하다보니 차가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춘천 쪽으로 가는 길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았다. 리조트에 가까이 와서야 차들이 줄줄히 달릴 정도. 우선 리조트 프론트에 가서 방 열쇠를 받고,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길래 밥을 먹으러 갔다. 춘천 가까이 왔으니 메뉴는 당연히 닭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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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 왔으니 스키를 타야겠지만,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온 목적보다는 오랜만에 잘 쉬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그러다보니, 잠시 솔솔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불 깔고 누워서 조금 잤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자고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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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로는 맛난 쇠고기를 준비했다. 어렵사리 공수해 온 최고급 한우! 달구어진 팬 위에 살짝 겉만 익혀 입 속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바로 그 맛! 원래 우리 색시는 이렇게 살짝 익힌 쇠고기를 잘 못 먹는데, 내가 이렇게 먹어야 진정한 쇠고기를 먹는 것이라고 끈질기게 설득하여 먹어보게 되었다. 한껏 익힌 것보다 살짝 익힌 쇠고기가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인정했다. :)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난 반 얼어있는 쇠고기를 그냥 참기름과 소금에 찍어 먹어봤는데, 으아~~~ 이 부드러운 쇠고기의 맛! 바로 육회를 이런 맛에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
저녁도 맛있게 먹고 무한도전도 보고, 밖에 나가서 야간 스키 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그랬다. 정말 요즘은 스노우보드가 대세인지, 스노우보더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스키어가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