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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가족여행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2일.. 집으로~

밤새 뒤척였다. 잠자리가 조금 바뀐탓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외풍이 심해서.. ;;; 팬션이 새로 지어지고 예뻐서 좋긴한데, 이런 곳이 다 그렇듯 마감이 잘 되지 못한 탓인지(요즘 지은 건물은 거의 다 그렇더라. 심지어 친구들이 사는 오피스텔마저도...) 바닥은 뜨끈한데 외풍이 들어오고 그랬다.

아무튼, 지난 밤 추워서 샤워하지 않고 잤었는데, 느즈막히 일어나 식구들 모두 돌아가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아침밥도 간단히 해 먹고.. 짐을 챙겨서 나섰다.

디퍼 팬션을 떠나기 전.. 찰칵~!



팬션 앞 잔디밭의 벤치에 앉아서 부모님만 찰칵~!



갈대가 쓸쓸히~~ 바람도 차고...



팬션 앞 바닷가엔 물이 많이 빠져있었다.



디퍼 팬션, 빠이빠이~~~

왔던 길을 돌아서 다시 태안으로 빠져나갔다.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태안에서 서산으로, 서산을 지나 서산IC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랐다.

가족들 모두.. 노곤한지 잠에 빠져들고, 김 기사 혼자서 열심히 운전을 했다. 중간중간 졸리긴 했는데, 돈 한푼 안 보테고 몸으로 때우기로 한 김 기사!! 껌을 씹으며, 눈을 부릅뜨며 버텼다. ^^

팬션에서부터 두 시간 정도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서면서 어머니 하시는 말씀, '팬션도 좋지만 우리집이 제일이다.'

맞다. 집만한 곳이 없지. There's no place like home.

이렇게 오랜만의 가족여행을 마쳤다. 다음에 언제 또 온 가족이 함께 일상에서 탈출하여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