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요즘은 조금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전통적으로 읽기를 강조해 왔다. 토익으로 말하자면, RC, Reading Comprehension에만 치중했다고 볼 수 있다. 책을 달달 읽고 외워서 시험 보는 방법 말이다. 허나, 토익에는 RC만 있는 것이 아니다. LC, Listening Comprehension도 있다. 각각의 점수 배분이 495점으로 동일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교육의 특성 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LC를 더 어려워한다. 그렇기 때문에 RC 공부를 더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RC를 더 잘 보게 되고, 상대점수로 표시되는 토익 점수로는 RC에서 잘 맞추었다고 하더라도 RC 점수가 신통치 않게 나온다. 왜냐? 다들 RC는 잘 보니, 정말 몇 개 안 틀려야 높은 점수가 나오는 것이다. 허나, LC의 경우에는 다들 어려워하고 공부도 많이 못 하고 그래서 많이 틀리게 마련이니, 일반적인 수준보다 조금만 더 많이 맞추어도 LC 점수가 잘 나오게 된다. 이렇기에, 여러 이유로 RC에 치중하여 공부하는 것보다 조금 노력을 LC로 옮겨서 LC 점수를 껑충 올려놓으면 총점이 많이 올라가게 된다. 이제, LC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만들어두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다. 거리를 다녀보면 젊은 사람들치고 이어폰 끼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나부터도 집을 나설 땐 꼭 iPod shuffle을 챙기니 말이다. 요즘엔 PMP나 휴대폰 등을 통해 동영상까지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일설에 의하면 PMP의 히트는 미드나 일드 때문이라고도 하니 말이다. 아무튼, 음악이라고 포괄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음악 안 듣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다들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음악을 들으며 보낸다. 허나, 단기간에 토익 점수를 끌어올리고 싶다면, 오늘부터 mp3 player 속에 들어있는 음악 파일을 지워야 한다. 잠시 음악은 버려라!!

영어 듣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안 들어봐서 그렇다. 평생을 들어온 우리말은 두렵지가 않다. 심지어, 각종 사투리 억양이나 신조어도 아무 무리가 없다. 많이 들어봐서 그런거다. 그러니, 영어도 많이 들어보면 두렵지 않게 된다. 두렵지 않으면 시험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고, 집중을 하면 당연히 많이 맞추게 되며, 그러니까 점수가 올라간다. 요즘에 다양한 영어 학습 관련 교제들이 많아서 CD나 mp3 파일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이런 것 들어보면 된다는거다. 헌데, 꼭 mp3p에서 음악을 다 지워야 하는거냐고 물을 수 있다. 그렇다! 꼭 음악이 없어야 한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으면 자고 싶어한다. mp3p에 영어와 음악이 같이 들어있다면, 처음에야 영어 좀 들어보려 하겠지만, 결국 음악만 돌려 듣게 된다. 99% 영어로 차 있고, 1%가 음악이라면 그 1%만 반복해서 하루 종일 듣게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음악은 하나도 넣지 말고, 영어만 넣어서 들어야 하는 것이다. 영어 듣기 싫다고 그냥 있으면 뭐하나, 심심하니 영어라도 들어야지.

혹자는 이렇게 반문한다. '팝송을 들으면 영어 공부가 되지 않는가?' 이에 대한 답은 지난 번 미드에 대한 이야기에 다 나와있다. 팝송 하나만 하루 종일 반복해서 듣고, 가사를 받아 적으려 노력해 보고, 해석하고 공부한다면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냥 음악을 듣는데 그게 팝송이라면 우리의 목표인 단기간에 토익 점수 올리기엔 적합한 공부방법이 절대 아니다. 게다가, 노래 가사라는 것이 무엇인가? 일종의 시다. 시에는 문법이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운율이 있고 각운도 있고 하다보니 실제 사용하는 언어와 다르다. 이런 팝송 가사가 토익 시험에 나온다?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힙합이나 랩을 들어보면 과도한 축약어나 욕이 많이 나온다. 이런 것들은 절대 시험에 나오지 않겠지.

미국에 이민을 가면 ESL이라고 수업을 들어야 한단다. 풀어쓰면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니 이민 온 사람들에게 영어를 두번째 모국어로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미국 가 본 적 없어서 정확치는 않지만 말이다. 인터넷에 ESL Podcast라는 웹페이지가 있다. 이 ESL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매 에피소드를 mp3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iTunes나 iPod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곳을 클릭하면 바로 Podcast 등록 페이지가 열린다. 아무튼, 무척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똑바른 발음으로 이야기해 준다. 쉬운 단어를 이야기하면서도 다시 다른 단어로 바꾸어 설명해 주기도하니, 알아듣기도 쉽고 LC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좋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한 에피소드가 20분도 되지 않아 부담 없이 들어볼 수 있다.

최근 EBS 방송을 보거나 들어본 적 있는가? 좋은거 참 많이 한다. 특히 어학 방송 좋은 것들이 많고, 아침 출근 시간에 EBS 라디오를 켜보면 죄다 영어 공부 방송이다. 그 중 7시 20분에 시작하는 Easy English, 7시 40분에 시작하는 Power English를 추천한다. 한 두 번 들어보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한 프로그램을 골랐다면, 받아쓰기를 해 보는 것이다. 방송의 구성이 Dialogue - 설명 - Dialogue 순서라 두 번 나오기에 두 번 들으면서 내용을 관사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적어보시라. 한 번에 하는 것이 어려우면 방송 녹음을 하여 몇 번 반복해서 들어도 된다. 요즘 FM 라디오 되면서 녹음도 할 수 있는 mp3p가 얼마나 많은가. 허나, 절대로 교재를 구입해서는 안 된다. 교재가 있다면 절실하게 받아쓰기를 할 수 없다. 그러니, 한 1주일 그냥 받아쓰기 하고 서점에 찾아가 답을 맞추어봐야지, 편하게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교재를 구입하면 받아쓰기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위에서 추천한 ESL Podcast 역시도 받아쓰기를 해 보면 훨씬 좋다.

또하나, KBS에서 매일 업데이트를 해 주는 영어뉴스가 있다. 이 링크를 RSS reader에 넣거나 웹브라우져에서 열면 매일매일 영어로 된 국내뉴스를 받아볼 수 있다. 솔직히 이 뉴스는 위의 두 가지에 비해 너무 빨라서 나도 들어보면 10%도 못 알아듣는다. 하지만, 국내뉴스는 오며가며 여러 경로로 많이 알게 되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영어로 듣게되면 좀더 쉽게 조금 더 알아들을 수 있어서 괜찮다.

이렇게 몇 가지만 mp3p에 담아서 들으면 된다. 욕심 부려서 영어 파일을 많이 넣으면 안 된다! 미드나 팝송을 버리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가지를 주욱 흘려버리면 안 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대상에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단시간 내 시험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많아도 10개 이상의 영어 파일을 넣지 말아라. 어차피 이렇게 조금 넣어두어도 하루 종일 들어봐야 100% 이해할 수가 없다. 100% 이해한다면 토익 공부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지.

이렇게 한 달만 열심히 해 보면 눈에 띄게, 아니 귀에 띄게 영어에 대한 부담감도 사라지고 자신감도 조금씩 붙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나, 위의 방법은 영어 듣기에 대한 전반적인 실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토익에 특화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토익도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을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 시험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 시험 문제의 유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토익 시험을 보러가서 '어? 이 파트는 어떻게 풀지?' 하면서 Instruction을 다 읽어보고 들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시험 보기 전 이미 시험 문제의 유형과 풀이법에 대해 다 알고 있어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집중!!! 집중을 해야 문제를 잘 풀 수 있다. 제 아무리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라도 문제를 듣지 않고는 풀 수 없다. 잘 들으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그럼, LC를 잘 보기 위한 팁 몇 가지를 정리해 보자.

1. 문제 듣기 전 보기를 먼저 읽어라!
사실 이 방법은 LC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RC에서도 이렇게 해야 한다. 보기를 먼저 읽지 않고 문제를 들으면, 머릿 속으로 문제 해석하고, 그 다음에 허겁지겁 보기 보면서 해석하고 답을 골라야 한다. 허나, 문제 듣기가 끝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시간이 길지 않다. 문제를 듣지마자 답을 고르고 넘어가야 한다. 보기를 먼저 보면 한결 문제가 쉬워진다.

2. 잘 모르겠으면 찍어라!
1번과 연결된다. 보기 읽고 문제 들었는데 잘 모르겠다면, 찍어야 한다. 왜? 빨리 찍고 넘어가 다음 문제 보기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 답 고민하다가 다음 문제 보기를 못 읽으면 두 문제를 틀리지만, 이 문제 찍고 넘어가 다음 문제 보기 잘 읽으면 한 문제는 맞춘다. 거기에 이 문제를 잘 찍으면 두 문제 다 맞출 수 있다! 찍는데에도 요령이 있다. 문제에서 들어봤음직한 단어가 쓰여있는 보기는 빼고 찍어야 한다. 그런 보기는 매력적인 오답이다. 사람이 자기가 들어본 것이 보기에 나오면 찍게 되어있다. 그걸 노린 것이니 우리는 그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같은 단어라도 품사나 용법에 따라 뜻이 달라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들린 듯 한 단어 나온 보기는 피해라.

3. 문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라!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문제 유형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토익 시험을 보러 가고 있다. 문제 유형을 미리 파악해 두지 않으면, LC 파트가 바뀔 때마다 나오는 설명을 듣고 읽으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허나, 우리는 1초가 아쉬운 사람들이 아닌가. 어차피 매 시험마다 똑같은 설명과 똑같은 유형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파악 다 해 두면, 그런 설명이 나올 시간에 앞으로 풀 문제들의 보기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1번과 같이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확율이 높아지게 되고, 그러므로 점수도 잘 나오게 된다.

이 정도의 팁만 염두해 두고 LC를 준비하고 시험을 보러 간다면, 예전과는 다른 LC 점수를 받아볼 수 있다. 받아쓰기! 집중! 그리고 몇가지 팁! 잊지말고 해 보시라.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KraZYeom 2007.10.22 12:40

    이건 정말 정답입니다.
    전 mp3p에 음악은 없고 (사실 3곡 4곡 있습니다.) 모두 영어 듣기 입니다; 스티브잡스 스텐포드대학 연설, 노팅힐 영화 음성 추출... 등...

    이런것만 듣습니다.

    토익 듣기는 전혀 한번도 안했느데... 어느순간...
    450점이 넘더니... 저번시험엔 455가 나오더군요. 하하하;

    그런데.. rc는완전 꽝입니다; ㅠㅠ

    • BlogIcon 자유 2007.10.22 20:27 신고

      저도 예전에 잡스 아저씨의 스텐포드 대학 졸업식 축하 연설문과 Before Sunset, Hitch 등의 영화 음성 추출 파일 등을 많이 들었어요. :)

      벌써 LC가 455점이 나온다면, 조금만 더 노력하셔서 LC 만점 받으셔야지요. 영국까지 다녀오셨으니,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일 거에요~! ;)

      p.s. 저도 RC가 문제에요. -_-a

  2. BlogIcon KraZYeom 2007.10.22 22:39

    만점의 길은 쉬울것 같으면서 ㅠㅠ 힘드네요;
    다 들리기는 들리는데... 순간 아차 하면... 끝이더군요;

    영국 갔다왔다고 다 영어 잘하는건 아니에요 ㅠㅠ

    흑흑!!!

    • BlogIcon 자유 2007.10.23 20:56 신고

      그래서 집중력이 중요한 것이죠.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는 사이 문제가 지나가 버리니까요. 그래도 모든 문제를 맞추지 않아도 만점 나오잖아요. 토익의 점수는 상대평가로 나오니까요.

      영국 다녀오신 것을 보면 저보다 영어 잘 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전 영국에 배낭여행 갔다가 영어 울렁증 때문에 닷새 중 사흘을 밖에 안 나가고 민박집에서만 놀았어요. :D

  3. BlogIcon 야옹*^^* 2007.10.22 23:12

    으으... 음악버리기가.. 어려워요..ㅠㅠ

  4. BlogIcon ENTClic 2007.10.25 21:41

    경험상 이야기 하지만 listening은 정말 본토에서 생활하지 않은 이상 정말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포기 할수는 없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요..

    • BlogIcon 자유 2007.10.26 10:46 신고

      우선은 시험 점수라도 높아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암담하죠, 뭐. 저야 당장은 필요없어서 심심풀이로 시험 봐 본 것 뿐이지만,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이나 동생들 보면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더라고요.

      전 토익 점수는 상당히 높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영어 회화나 영작 능력은 갓난아기 수준이에요. :D 가끔 Podcast에서 NEJM Audio summary 들어보곤 하는데, 내용이 어렵기도 하지만 우선 영어를 알아들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아주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5. jingun 2007.10.29 20:42

    자유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헌데 글들이 모두 중상급자들에게 맞춰져 있는것 같아서 도전할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500점도 나오질 않는 병자인데...
    어떤책을 추천해주며등등 초급자들에게도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 BlogIcon 자유 2007.10.30 18:06 신고

      저도 그 점을 좀 염려해 왔었는데, 지적해 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사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게, 이런 말씀드리면 재수 없을지 몰라도(ㅠㅠ) 제가 그 정도 점수를 받아보질 않아서 정확하게 그 수준에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를 명확하게 짚어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글에서 제가 지적했듯, 그 정도 점수라면 솔직히 중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이에 알맞는 요즘 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별 도움이 안 되어서 죄송합니다.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