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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캔유4 배터리 교환

지난 3월 말 중고구입하여 사용해 오고 있는 캔유4, 나의 주력 디지털 카메라로 완전히 자리 매김을 했다. 거기에 뱅크온 서비스를 이용하여 휴대폰으로 은행일을 처리하거나, 휴대폰을 교통카드처럼 사용하는 등 내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경시켜왔다.

캔유4의 하드웨어적 완성도가 대단히 뛰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유격 및 단자 변형이다. 배터리를 비롯한 각 파트 유격은 휴대폰이라면, 아니 모든 제품이라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두 다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캔유4는 조금 더 심하다. 유격이 커지면 작은 충격이나 문자메시지 작성 시 배터리 단자가 본체와 떨어지게 되어 스스로 꺼져버리게 되는 것. 더 큰 문제는 교통카드용 배터리를 사용하다보면 배터리 단자가 틀어져서 본체에 연결하고도 전원이 켜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해 오다가 드디어 지난 주부터 켜지지 않게 되어 오늘 AS 센터를 찾았다.

다행히 학교 앞에서 버스로 네 정거장 정도만 가면 SKY고객센터가 있어서 가보았는데, 접수 받는 여직원은 이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모른채 안 될 수도 있다는게 아닌가. '배터리 결함으로 찾아온 것인데 당연히 교환해 주어야지요.' 라고 이야기 하니까 여기저기 다니며 물어보더니만 바로 새 배터리를 가져와서 내주었다. 그런데, 내가 분명 올 봄에 구입했다고 했는데 '2월이요?' 라고 되묻는 것이랑, 정확히 기억하고는 3월 말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접수증에는 2월 1일로 적어놓는 등 참으로 일처리를 이상하게 하는 여직원이었다. 중고구입이라는 것을 숨기긴 했으나 일련번호 조회 한 번 없이 그냥 알려준 그 일자를 구입일로 입력하는 것도 이상하고.

아무튼, 배터리를 교환하고 나서는 잘 켜진다. 중간에 꺼지지도 않고, 새 배터리라 그런지 유격도 많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