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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오랜만에 만난 친구 오늘 고등학교 동기 한 명을 만났다. 서울대병원에서 내과 수련 받고 있는 것은 알았는데, 얼마 전 블로그 방명록에 글 남겨준 것을 계기로 연락을 해 보려다가, 아뿔싸! 그 친구 연락처를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의국에 전화해서 물어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파견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분당 병원에 전화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한 끝에 겨우겨우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 :) 그래서 연락했다가 오늘 저녁에 만나게 되었다. 고 3 때 까까머리 했던 그 모습 그대로인 그 친구와 오랜만에 조우했다. 오랜만에 여유있게 만나서 그랬는지, 밥도 별로 못 먹으면서 이야기를 무척 많이 했다. 내가 하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6월에 결혼하게 된.. 더보기
감기에 제대로 걸리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밤부터 약간의 열감이 있었다. 감기에 자주 걸리지는 않지만, 간혹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을 했다. 블로그에서 검색해 보니 작년에는 1월, 7월 그리고 10월 세 번이나 걸렸었다. 올해는 감기에 대한 포스팅이 없는 걸 보니 안 걸렸거나, 걸리고 글을 못 올렸거나 그런가본데, 아무튼 내가 생각보다 약골이다. :) 며칠 쉬면 좋아지겠거니~ 하고 버티고 있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 먹는 사태까지!!! 입맛이 하나도 없어서 뭘 먹을 수가 없었다. 머리 아프고, 코 맹맹~ 하면서 콧물도 나고, 가래도 끓고, 목 아프고, 기침하고, 몸살 기운에 허리도 아프고, 열이 나니 정신도 혼미한 듯 하고.... 학교 병원 내과 외래라도 찾아가보자~ 하고 나선게 5시가 다 된 상황.. 더보기
효영아, 결혼 축하해 빼빼로 데이가 결혼하기 좋은 날인건지, 오늘 결혼한다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건지... 맨 처음 말해준 동기 결혼식에 가기로 하고, 병원 근무하고 나오는 친구를 만나려 했는데, 누가 곧 나온다, 또 나온다 해서 사람들 기다리다보니 정작 출발하기로 한 시각보다 한 40분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원래대로 출발했다면 예식장에 늦지 않게 도착했을테지만, 친구들이 한 무더기 같이 가다보니 좀 늦게 도착했어도 가는 동안 그 동안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갈 수 있었다. 1시 예식이었는데,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것이 1시 10여분 경. 서둘러 세종홀을 찾아갔더니만 이미 주례도 다 끝나고 행진을 준비 중이었다! 축의금 걷어서 한 녀석에게 몰아주고, 화장실 좀 다녀오고 하다보니 이미 1차 예식은 끝난 상태.. 더보기
한 지붕 세 가족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던가? MBC에서 방영하던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 때의 순돌이 아빠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당시에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드라마였다. 내가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별 것도 아닌데 운영이라니 거창하다.) 남는 계정 공간을 활용하고자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 세입자들이 좀 있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모두 셋이다. 다 고등학교 동창으로 어쩌다보니 한 지붕 세 가족이 되었다. 나는 자유쩜오알지, 별이는 Hopeful Forest, 로딩은 The Loading...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인가 선유도에 같이 사진 찍으러 나간 이후에 한 번도 같이 보지 못 했다. 녀석들은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 더보기
오랜만의 동기 모임 지난 주던가 학번 모임을 한 번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신경과 2년차이자 2회 졸업시 과대표를 역임했던 구영호 선생이 총대를 매고 연락을 돌리게 된 것. 나야 동창회비 한 번 낸 적 없는 학생 신분이지만 맛난 것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게 오늘이었고,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참석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공강이 생겨버려서 병원에서 인터넷도 하고 놀다가 시간에 맞추어 친구들을 만났다. 98학번들이 3년 전 대부분 졸업한 이후 동창모임을 갖기가 어려웠다. 다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를 보냈기 때문이다. 누구 결혼한다고 하면 결혼식 피로연장에서나 잠깐 볼까, 그나마도 바쁜 사람들이라 얼굴만 잠깐 보고 자리를 일어나야 했었다. 나처럼 극단적으로 늦게가는 친구들을 빼고는 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