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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랜만에 즐기는 여유있는 주말 지난 몇 주간 참으로 바쁜 주말을 보내왔다. 결혼하고 나면 총각 때와 다르다고 이야기 해 주던 기혼자 클럽 친구들의 이야기가 현실이 된지도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지났지만, 그래도 결혼으로 인해 더욱 많아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느끼고 있다. 우리집 대소사는 연중 두 번의 상승기를 가지고 있는데, 본가 대소사가 가을~겨울에 걸쳐있고, 처가의 대소사가 봄~여름에 걸쳐있다. 그리하여, 지금은 주로 처가 대소사가 있는 와중에 본가의 일도 겹치고 하다보니, 여름방학 시작 이후 색시와 나 둘만이서 쉬면서 보냈던 주말이 없었나보다. 느즈막히 일어나, 있는 사람들만이 즐긴다는 브런치를 해보았다. 브런치라고 따로 멋지게 차린 건 없고, 엇그제 장보다가 사온 호밀식빵을 전자렌지에 살짝 데우고, 지지난.. 더보기
지난 주말 요약 정리 - 아웃백, 반고흐전, 명동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해 보기로 했다. 연애할 땐 주말마다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는데, 결혼을 하고보니 돌아다니면 돈이요,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에 자꾸 집에만 있게 되었다. 마침 얼마 전 색시가 기름 넣고 응모해서 당첨된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도 생각이 났고, 그와 함께 딱 생각난 아웃백 기념일 쿠폰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해 보기로 했다. :) 서울시청 가는 좌석버스를 타고 가려고 서현으로 가려는데, 아무래도 시각이 12시를 넘어가는데다 늦잠 자고 일어나서 아무 것도 안 먹고 나와 배도 점점 고파지는 상황이라, 생각을 바꾸어 밥을 서현에서 먹고 그 뒤에 배부르게 서울시청 옆 서울시립미술관에 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아웃백 서현점에 들어가다 대학 동기 .. 더보기
지난 주말 정리 지난 토요일이 특히나 바빴다. 일요일은 영화 한 편 보고 집에서 쉬었고... 토요일 이야기를 하자면 금요일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데, 토요일엔 엔도 증례 발표가 있었고 나는 그 중 논문 및 교과서 발표를 맡았다. 헌데, 아무리 해당 주제에 대한 논문을 찾아봐도 없어서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논문과 책을 받아든 것이 금요일 점심 시간. 금요일 오후에는 학과 강의가 있고, 저녁에는 담임반 교수님과의 모임이 예정되어있었다. 그 동안 우리들이 너무 술을 안 먹어서 교수님께서 실의에 잠겨 계신 듯 하여 이번에는 초반부터 달려보자고 되어있던 상태였다. 금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고 허겁지겁 발표 준비를 하다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담임반 모임을 시작했다. 학생 다섯 명과 교수님 한 분, 이렇게 모였다. 자리에 앉고 소.. 더보기
주말 요점정리 토요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실습을 시작한 이후 병원 진료 스케쥴을 따르게 되어서 토요일에도 학교엘 나가야 했지만, 어린이날인 덕분에 빼앗겼던 토요일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 주 주중에 어버이날이 있어서 양가방문을 시도했다. 우선 민들레 아가씨는 곧 결혼하는 친구와 점심 약속, 그 이후 부모님댁 앞에서 랑데뷰하여 약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어버이날 선물로 셔츠 한 장씩 드렸다. 바로 일어나서 나와 처가에 가서 인사드리고,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얇은 금일봉 봉투를 선물로 드렸다. 처제도 만나고, 처형댁에도 잠시 들러서 인사 드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토요일은 끝!! 지난 주까지는 펄모를 돌았고, 이제 내일부터는 엔도를 돌 차례다. 내과의 가장 큰 관문이었던 내과 I 코스의 마지막 코스만을 남겨두었다... 더보기
한 주 정리 네프로 실습이 오늘로 끝났다. 신장내과 주임교수님께서 워낙에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 가끔 병원 1층에 있는 던킨도너츠를 사 주신다. 맨 처음 시작할 때 월요일에 한 번 얻어먹고, 오늘도 실습후 시험을 끝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데 교수님과 마주쳐서 '빵 먹고 가거라.' 하시는 바람에 또 던킨을 얻어먹었다. 큰 상자 하나와 작은 상자 하나. :) 다른 조 아이들도 불러서 같이 나누어 먹었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일 없이 잘 끝났다. 첫 주였던 지난 주에는 이것저것 일이 생겨서 약간 힘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별 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 이번 주까지는 내과 II였다. 혈종, 카디오, 네프로였고, 다음 주부터는 내과 I을 돌게 된다. 여기는 GI, 펄모, 엔도. 이번에는 어느 하나 쉽게 .. 더보기
주말 Summery 3학년이 되고 학기를 시작하면서 나의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하루 반으로 줄어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혈종 실습을 마치고, 07학번 신입생과 함께 뻔모임하고, 집에 돌아와 인테리어 수리 AS 받고, 저녁 차려 먹고, 공부 좀 해 보겠다고 책장 들춰보다가 비몽사몽하고, 아무래도 반찬거리가 없어서 할인점에 가 쇼핑을 하고 돌아와서 사온 것 정리하면서 이야기 잠시 나누다가 샤워하고 자려고보니 이미 민들레 아가씨는 꿈나라에 가 있다. 나도 그냥 잘까~ 하다가, 민들레 아가씨가 주말 출근해서 일 하다 돌아오고서도 투혼을 발휘하여 집안 정리를 하다 미처 못한 몇 가지만 치우고 맥북을 열어보았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 코스트코를 들러 필요한 것 약간 산 후에 곧 결혼하는 친구를 만나 점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