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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관리비 폭탄 신혼집으로 원룸보다 아파트를 고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관리비였다. 원룸이야 대부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선택할 수 있고, 깨끗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이 구비되어있어서 편리한 반면, 기본 관리비가 매우 비싸서 친구들 집 관리비 내역서를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뭐, 그래도 둘이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금 한 달 관리비로 책정해 놓은 15만원이 봄에서 여름과 가을까지는 크게 모자라지 않는다. 물론, 여름철 에어컨 사용 때문에 약간 전기요금이 오르는 듯도 하지만 그래봐야 크게 차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겨울이 되니까 난방비의 비중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던데... 오늘 우편함에 꽂혀있던 작년 12월분 관리비 내역서를 보니 20만원을 돌파해 버렸다.. 더보기
신혼집 잔금 완료, 그리고 인테리어 계약 어제 일이다. 어제 너무 바빠서 블로깅은 커녕 인터넷 접속조차 할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준비하고, 민들레 아가씨를 만나 은행일을 처리한 후 어머니를 모시고 분당으로 향했다. 돈덩어리이긴 하지만 민들레 아가씨 차를 타고 가니 금방이었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가서 매도자와 법무사, 대출 담당 은행원, 그리고 매수자인 우리... 모두 모여 잔금을 치루었다. 어찌나 복잡하고 정신이 없던지, 한 30분 동안 일어난 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법무사와 서류 정리를 마치고 세금 및 수수료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중개업소에 중개비를 지급한 후 영수증을 발급 받고 부동산 관련 일은 모두 끝나게 되었다. 기쁜 마음에 아파트로 달려가 보았다. 생각보다는 깨끗하게 정리를 하시고 이사를 나가셔서 걱정.. 더보기
신혼집, 중도금 치르다. 오늘을 위해 며칠 전부터 준비를 해 두었다. 각종 예금을 다 찾아다가 한 계좌에 몰아넣고, 이체 한도도 양껏 늘려놓았다. 그리고 바로 오늘!!! 신혼집 중도금 납부를 감행했다. 눈 앞에서 돈다발이 남에게 넘어가는 것이 보이지 않고, 그냥 휴대폰으로 처리를 해 버려서 그런지 이체한 금액에 비해 떨림은 적었지만, 그래도 안 떨 수가 없었다. 나도 이체하고, 민들레 아가씨도 이체하고, 어머니께서도 이체하시고.... 요즘 부동산 시장이 하도 뒤숭숭하다보니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이제 중도금 납부가 끝났으니, 어떤 상황이 와도 일방적인 계약 파기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내 평생 이렇게 큰 돈을 이체해 본 것은 처음이다. 더보기
신혼집 구하다. 지난 주 상견례를 한 이후, 신혼집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미 민들레 아가씨와 내가 그 동안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학교 근처에 거처를 정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민들레 아가씨가 출퇴근하기 만만치 않은데다가, 더 큰 문제는 요즘 부동산 시장이 장난 아니라는 것. 어짜피 나야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수업 듣고 시험보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집을 구하는데 있어서는 일선에서 빠지기로 했었다. 강의 다 듣고 기숙사에 돌아와 저녁도 먹고 방돌이들과 이야기하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바쁘지 않으면 잠시 나올 수 있느냐고 말이다. 이 시각에 갑자기 전화하셔서 나오라고 하시는 것이 이상하기도 했지만, 알았다고 말씀드리고 얼른 옷 차려입고 나섰다. 기숙사에서 나왔더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