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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7일.. 이탈리아로 한 걸음. 2001. 7. 13. 금 그리스 시간으로 7시 35분, 이탈리아 시각으로 6시 35분에 일어났다.(그리스는 서울과 6시간, 영국은 8시간, 나머지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7시간 차이가 난다.) 아직도 배는 망망대해를 가고 있다. 오늘 아침은 굶어야겠다. 먹을 것도 없고, 사먹을 돈도 없다. 여행 가이드북 중에서 이탈리아 부분을 봐야겠다. 뱀다리... 다음에 유럽여행 할 때엔 꼭 침낭을 가져와야겠다. 타이항공의 담요 한 장을 슬쩍 가져오긴 했는데, 담요 한 장으로 실내 에어콘을 이기기가 힘들다. 또, 침낭 있으면 아무대서나 잘수도 있고, 방 빌리면 베게, 이불 안 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요즘 침낭은 좋아서 부피도 얼마 안크니까 가지고 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 물론 호텔이나 침대칸에서만 잘거라면 절대 필요없구..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6일.. 아듀, 그리스. 2001. 7. 12. 목 누가 툭툭 치길래 일어나 봤더니 아직 피레우스는 아니고 중간에 들리는 곳인데, 혹시 여기서 내리는 사람인지 알아보려 승무원이 깨웠나보다. 다시 자기 시작~! 옆에서 자던 형이 깨웠다. 벌써 피레우스에 도착한 것이다. 화장실로 달려가 고양이 세수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그제 배를 탔던 곳과 오늘 내린 곳이 달라서 한 10분 정도 걸어와서 전철을 탔다. 뱀다리... 그리스 전철은 열차 사이사이가 막혀있다. 밖에서 보니까 열차마다 운전석이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열차 내 조명은 어두운 곳(역, 터널 등)에 있을 때만 켜지고 나머지는 그냥 불 없이 운행된다. 또 하나, 안내방송이 없거나 부족하다. 지난 번에 탔을 땐 아예 안 했는데 이번에는 역 이름만 한 번 불러준다. 문 조심~!..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5일.. 산토리니여 안녕~ 2001. 7. 11. 수 눈을 떠 보니 7시 30분이다. 여지없이 고국을 떠나면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또 발동했나보다. 중국에선 거의 매일 7시에, 필리핀에서는 거의 매일 6시에 일어났는데, 아직 여기선 규칙적이진 않지만 고국에 있을 때 보다는 확실히 빨리 일어난다. ^^; 같이 방을 쓰는 다섯 명의 사람들(10인용 도미토리다. 6명이 쓰긴 하지만...)은 아직 자고 있다. 세수하고, 어제 빨았던 것이 아직 안 말랐길래 다시 밖에 해 뜨는 곳에 널어놓고, 책 좀 뒤적이고... 오늘 12시에는 check-out을 해야 하고 차는 2시까지 갔다주어야 하고... 오전 중에 더 돌아다니면 좋을 텐데, 안내 책자를 봐도 별로 다닐 곳이 없다. ^^; Acient Thira는 옛날 마을이 폐허로 남아있는 곳이라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4일.. 그림같은 산토리니. 2001. 7. 10. 화 으음... 어제 배 움직이자마자 바로 잤나보다. 하도 피곤하니까 어디 기댈 곳만 있으면 자나보다. 일어나보니 새벽 5시. 약 7시간 잤네. 자다보니 피아노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앉아있던 살롱 안에 피아노가 있는데 한 밤중에 누군가가 치고있었던 것이다. 이거 외국에서 섯불리 머라고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있었다. 한참 피아노 소리가 들려 대강 잠이 깼는데 그 때 바로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서 머라고 하니까 그 여자가 I'm very sorry.라고 하면서 피아노를 그만 쳤다. 이것이 서양사람들의 개인적인 성향인가...? 나도 피아노를 보고 오래간만에 피아노를 쳐보고 싶었지만 살롱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쉬는데 방해될까봐 말았던 것이었다. 암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롱 바닥에 누워..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일.. 산토리니로~!! 2001. 7. 09. 월 오옷... 눈을 슬그므레 떠 보니 밖이 어둡다. 한참 잔 것 같은데... 민아랑 규호도 뻣어있다. 에이... 그냥 자자. 좀 덥고, 작은 일도 보고 싶고 해서 일어났다. 시계를 봤더니 4시 45분. -.- 어제 7시에 누웠다가 다들 피곤해서 그냥 자버린 것이다. 세수하고 그냥 끼고 잤던 렌즈 빼고 하다가 다들 일어났다. 하긴 10시간 가까이 잤으니까... ^^; 세수 하고 샤워하고 다시 누웠다. 7시에 일어나기로... ^^ 이번엔 알람 맞추어 놓고 자야지. 7시다. 세수도 하고... 여행 세 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월요일 아침 7시 반...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가게도 열고 있다. 월요일인 것이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아리가또..'한다. 못알아들으니까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일.. 아테네와 아크로폴리스! 2001. 7. 08. 일 여행 두번째 날이다. 아직 비행기 기다리는 중이다. 벌써 비행기 타는게 재미없고 피곤하다. 배가 슬슬 고프다. 어제 하루동안 무려 네 끼의 식사를 했는데 뱃속에 뭐가 들어앉았는지...^^; 1시가 다 되어서야 보딩이 시작되었다. 이번 비행기는 아까보다 더 깨끗하고 새것처럼 보였다. 이륙한지도 모른채 자고 있었다. 일어나보니 밥을 주고있넹... ^^ 닭고기를 시켰는데 으음.. 점점 적응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아직도 아테네까지는 한참 남았다. 잠이나 자야지. 엄청 자다가 일어났다. 한 7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날고 있다. 창밖으로는 해가 뜨려는 듯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아직도 두시간 넘게 남았다. 정말 지겹당... ^^; 아테네 시각으로 아..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일.. 드디어 출발!!! 2001. 7. 07. 토 공항으로 가기 위해 6시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리무진을 탔다. 차가 막힐 것을 대비해서 7시 출발차를 탔다. 길은 뻥~! 뚤려있었다. ^^; 8시 20분 즈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약간 서성거리다가 민아와 규호를 만났다. 민아 어머님께서도 오셨다. 병무사무소에 출국신고를 하고 보딩 티켓을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집에서 먹은 아침이 마지막 식사일 줄 알았는데 민아 어머님께서 사주셨다. ^^ 맛있게 설렁탕을 먹고 나니까 11시... 민아어머님게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탑승 수속을 했다. 11시 20분에 비행기로 들어와 내 자리에 앉았다. 타이항공... 비행기는 약간 작지만 깨끗해서 좋다. 이제 곳 이륙이다. 12시 27분... 인천국제공항을 떴다. 이 뱅기는 홍콩을 잠시..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0일.. 뱅기표를 받다. 2001. 6. 27. 기다리던 항공권이 도착했다. 내꺼, 민아꺼, 규호꺼, 총 세 개였다. 근데... 이거 완전히 암호다. 무슨 말이 쓰여있는지 도통 알 수가... ^^; 여행 안내서를 보고 차근차근 보니까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는 것이다. ^^ 항공권을 우편으로 받고 바로 할머니댁에 갔다. 약 1년 가까이 학교 다닌다고 못 찾아뵈어서 이번 방학 한 김에 동생이랑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