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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well, My MacBook 2006년 9월 14일, 맥북을 구입했었다. 비록 중고였으나, 이전 주인께서 새 것으로 구입한지 열흘도 되지 않은, 말 그대로 신동품이었고, 오랜 동안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작년 여름, 애플케어까지 등록했었다. 하지만, 맥북의 사용 용도가 점차 포터블에서 데스크탑 대용으로 공고히 되어가고 있었고, 2년 가까이 사용해 오면서 실제로 들고 나가 사용해 본 적은 내 손/발가락을 다 합쳐도 세는데 부족함이 없을 만큼 많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포터블의 장점을 살려 집 안에서 자유롭게 이용해 보았는가 하면 또 그렇지도 못 했다. 배터리 충전횟수가 2년 동안 총 38회에 불과한 만큼 1년에 19회, 거의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만 배터리로만 구동했다는 계산이 나오니, 포터블을 포터블이라 부르지 못 해온 샘이.. 더보기
Nike+ 휴먼 레이스 신청 며칠 전 인터넷 하다가 이런 행사가 있는 걸 보고 방학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도 재미없고 해서, 색시랑 상의해서 같이 참여해 볼까 하고 생각했다가, 그제 색시랑 같이 살펴본 후 참가금액의 반이나 기부도 되고 좋은 행사라고 판단해서 둘 다 참가 신청을 했다. 마침 레이스가 시작되는 여의도 근처에 처가가 있기에 겸사겸사 처가 부모님도 찾아뵙고, 거기서 버스타고 여의도로 이동하여 열심히 뛰고(10km 중 8할 이상은 걸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o^) 돌아올 생각이다. 그나저나, 10km를 잘 걷기라도 하려면 몸 준비 좀 하긴 해야겠다. 우선은 매일 저녁 색시랑 탄천 산책하기~! :) 더보기
정말 덥다 한 동안 블로깅을 못 하다가 오랜만에 쓰는 글이지만, 그래도 날이 너무 더워서... :) 요 며칠 기온은 별로 높지 않아도 습한 날씨 덕분에 불쾌지수가 높았었는데, 오늘은 아주 살을 태울 듯 햇살이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다. 내 기억엔 어릴 땐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날이 갈 수록 날씨가 이상해지는 듯 하다. 장마도 예전 같지 않고, 마치 우기처럼 습하기만 하고 말이다. 이제 시작인데, 올 여름은 어떻게 넘겨야 할지 막막해 진다. 더보기
원스(Once, 2006) 한 줄 평: 아픔을 가슴 속에 담고 사는 사람들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래 이야기 주말에 그냥 자긴 아쉬워 보기 시작했던 영화다. 예전부터 좋다는 이야기를 워낙에 많이 들어왔던 영화였는데, 무슨 내용인지 어떤 장르인지도 전혀 모르고 보기 시작했던터라, 영화를 틀기 시작한 나도 영화 시작 이후 너무나도 잔잔하고 앞으로 뭐가 나올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었고, 우리 색시는 더 했다. 무슨 영화냐면서 말이다. :) 하지만, 영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영화의 진가를 서서히 알게 되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두 배우 모두 노래를 잘 부르는 배우가 아닌, 연기가 되는 가수였고, 그래서 그랬는지 영화 속에서 노래 부르는 신이 나오면 정말이지 실제로 부르는 것 같았다. 특히, 남과 여(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알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