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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싸웠을 때



A양과 B군이 있다.
둘은 사소한 일로 다퉜다. 둘은 대판 싸우고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갔다. 그런 둘 다 깨지고 싶은 맘이 없다.

자 이제 어떤일이 벌어지겠는가?

이럴때 대부분의 남자들이 취하는 행동이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전화해서 여자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밥먹었지?라든가 내일 영화보러갈래?라든가 하면서.

여자는 안다. 남자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까의 다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하고 있다!!!!!!!!!!!

다툼을 없었던 일로 하는게 아니라, 짚고 따져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계속 싸우자는게 아니라, 속상했던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풀고 싶어하고 있다.

여자는 남자를 이해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자기가 왜 그렇게 맘이 상했는지를 이해받고 싶어하는것이다!!!!!!

그래서 여자는 다툼에 대해 얘기를 꺼내거나 화가 풀리지 않았다는 듯한 뉘앙스의 태도를 취한다.

그러면 남자는?

기분 안풀렸나보네. 내일 다시 연락할꼐..기분 풀리면 연락해라.. 등등의 참으로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며 전화를 끊고 막 진심어린 얘기가 쏟아져 나오려는 여자를 혼자 버려둔다.
이윽고 여자는 깨닫는다. 좋게.. 더 안싸우고 화해를 하려면 걍 이 놈팽이 하는 대로 말 않고 넘어가 주는 수밖에는 없군- 하고..

이렇게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연애하면서 어디 싸울일이 한둘인가.)

드디어 여자는 폭발한다.
남자는 화해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넘어간 문제가 사실 여자 가슴 속에서는 하나도 안풀렸던 것이다. 화해 후 기분나빴던거 잊고 웃으며 잘 지냈어도 감정이 상하는 순간 전에 풀리지 않은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솟구쳐 오르는 것이다!

결국 남자 입장에서는 이 여자는 왜이렇게 시비를 못걸어 안달이냐는 생각이 들게 되겠지?

이 여자가 넥타이 색깔이 싫으니 어쩌니 하는 사소한 일로 폭발했어도 사실 그것은 불쌍한 넥타이 탓이 아니다. 속시원히 싸우고 맘을 풀어버리고 싶어하는 여자가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넘어가버린 그 수많은 감정상함의 잔재들이 남자를 향해 북받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여태 그렇게 해왔으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전화하기라는 악랄한 행태를 버리지 못한다.

이제 문제는 악화일로다.

남자는 친한 남자친구에게 상담을 받는다.

애인이 사소한일로 화를 내더니 화를 풀지않고 있다. 전화를 해도 계속 화를 낸다( 아무일도 없던듯이 거는 그 전화!!!!!!) 난 화해를 하고 싶은데 어쩌면 좋겠느냐

친구는 말해준다 - _-!!!! (차라리 말을마라!!!)

"그럼 화풀릴때까지 좀 있다가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해봐(너도 똑같은 넘이다 앙!!!)

(- __-;;; 니가 친구냐;; 아예 무덤을 파지?)

"시시콜콜히 얘기하고 싶지 않아! 난 과묵한 남자(얼굴이 미남이 아니라면 제발 포기해라;)의 길을 갈꺼야!" 라는 분들을 걍 혼자가라 제발!!!!!!!!!!
거기에 여자를 껴넣고 가지마라.

여자는 절교할 상대가 아니면 얘기하고 푼다. 아무 말없이 몇대 주먹을 주고 받고 하다가말없이 화해한다든가 역시 아무 일도 없던듯이 옆에서 같이 오락을 하다가 푼다든가(물론 난 풀린다;;)
그런거 제발 여자한테 기대하지마라..(나도 가끔은 열받을때가 있다;)

굳이 말로하는 이해없이도 통하는 사이가 되고 난 담에는 말을 굳이 하든가 말든가 상관없다. 그러나 남정네의 가슴에 싸우기 싫다. 성가시다 언급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풀리길 있어보자. 내버려둬도 풀리겠지..라는 사고가 진행되고 있다면 적어도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

여자친구과 다툼이 생겼을때 충분히 얘기를 하고 깔끔하게 마음을 풀어주지 않으면 장담컨데 가까운 장래에 더 큰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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