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한 줄 차이인데 그 차이가 뭐 얼마 나나? 했지만, 아이폰5 보다가 아이폰4/4S 보면 헛! 화면이 작네... 이런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2. 얇다.
이 역시 처음에는 그다지 실감하지 못 하겠더니, 아이폰4/4S를 다시 보면 그 얇아진 두께를 실감하게 된다.
3. 가볍다.
이 역시도 아이폰4/4S와 비교해 보면 크게 느껴진다. 다시 들어본 아이폰4, 팔 빠지는 줄 알았다. :)
4. 빠르다.
3GS 시절 A4 칩을 채용한 아이폰4의 속도는 가공할만 했으나, 이제는 문자메세지 하나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 하지만 아이폰5는 엄청난 속도를 보여준다. 게다가 LTE는 WiFi보다 빠르더라.
2010년 11월에 구입했던 아이폰4의 24개월 약정을 지난 2012년 11월부로 마치고도 몇 개월 더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느리긴 하지만 조금 기다리면 되는 문제고, 최신 iOS의 몇몇 기능들의 제약이 있지만, 되는 기능을 잘 활용하면 되기에 고장날 때까지 사용하려고 했었다. 게다가, 약정 이후 요금할인도 매력적이라 지난 달에는 휴대폰 요금이 1만원 미만으로 고지되기도 했다.
지난 일요일, 처가에 가서 놀다가 장인어른과 한 잔 하고 집에 오려고 색시가 운전하는 차에 오르기 전 슬쩍 페이스북을 봤더니만, '아이폰5 대란'이란다. 찾아보니 밤 10시까지 정가 89만원인 아이폰5 16기가 모델이 할부원금 32.9만원에 3.4만원 요금제로 개통 가능!!! 집에 도착하니 9시 40분. 씻고 컴퓨터 켜고 앉아 9시 47분에 신청 완료. 이틀 전 저녁 기존 사용하던 KT 회선 아이폰4가 통신 불능이 되었고, 어제 저녁 택배로 SKT 회선 아이폰5를 받았다. 이번에도 액정보호지나 케이스 없이 소위 쌩폰으로 사용하기로 결정!
빠르고, 가볍고 정말 좋은데, LTE망 사용 시 배터리 소모가 꽤 많다. 원내에는 Ollehl WiFi만 있어 오히려 예전보다 덜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퇴근 시 배터리 용량은 더 적게 남는다. 아이폰4는 왠만큼 가지고 놀다가 퇴근해도 60%는 남아있었는데, 아이폰5는 안 써도 50%나 그 이하... 소위 처음 사용 시 인덱싱이 끝나고, iOS 업데이트를 통해 좀더 최적화가 되어 배터리 걱정을 좀 덜 하면 좋겠다.
라이트닝 단자. 앞뒤를 가리지 않고 작아서 좋다. 하지만, 여기저기에 있는 30핀용 악세사리들이 모조리 무용지물. 수를 셀 수 없는 충전기/케이블부터 집에 있는 두 개의 독 스피커, 차에 있는 차량용 충전기, 카오디오 연결 케이블 등등...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겠지. 지난 내 생일에 선물로 받은 축하금으로 샀다고 해야겠다. 도와주신 부모님, 처가 부모님, 형제들에게 감사 드린다. :) 이번에도 24개월 약정 기간 동안 문제 없이 잘 쓸 수 있기를... 위약3.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