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pedia에서 가져온 우리나라 전통혼례 사진
오늘, 아니 어제 동생 시집을 보냈다. 시집을 보냈다니 좀 이상한데, 아무튼, 동생이 결혼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서로 학교 다니고 바쁘고, 또 내가 작년에 결혼하고 하다보니 자주 함께 해 오지 못 했는데, 막상 결혼하여 출가한다고 하니 드는 느낌이 달랐다. 바쁘더라도 우리가 부모님댁에 가면 동생이 항상 있었지만, 이제는 부모님댁에 가도 더 이상 동생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약간 서운한 감도 없지 않아 들었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동생의 시댁도 우리 부모님댁과 같은 동네여서 신혼집을 한 동네 안에 마련했고, 그래서 오며가며 서로 자주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결혼식장에서 아버지 손 잡고 걸어 들어오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라. 요즘은 어디를 가고 오고 이런 것보다, 새로이 아들이 생기고, 또 새로이 딸이 생기는 것처럼, 시댁/친정 가릴 것 없이 모두 아들 딸 처럼 대해주시니 잘 지내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잘 생기고 듬직한 매제가 생겨서 좋고 말이다. 신혼여행 잘 다녀오고, 나중에 서로 바쁘더라도 자주 만나 밥도 같이 먹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그러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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