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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유럽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1일.. 루트짜기 힘들다.

2001. 6. 16.

어제 나의 엽기적인, '유럽 배낭 여행 30일, 다섯 나라만 돌기' 루트를 쁘리띠님의 홈페이지( http://www.prettynim.com )에 올렸다.
지난 번에도 셋이서 짠 루트를 올렸을 때 잘 해주신 것으로 봐서 이번에도 답변 잘 해주실 것 같다.

낮에 쁘리띠님 홈페이지 QnA를 확인하니까 벌써 답변을 달아주셨다.
지난 번 계획보다 훨씬 좋다는 평과 함께... ^^
문제는 7월 14일이었다.
지난 번에 민아도 이야기 했었던 것인데, 이 날이 바로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것이다. 그래서 이 날은 꼬옥 프랑스에 있어야 한다고 쁘리띠님께서 답변을 남겨 주셨는데...
나의 엽기적인 루트에 따르면 그 날 즈음에는 이탈리아를 돌고 있어야 한다. 물론 파리에 갔다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오거나, 아니면 이탈리아보다 프랑스를 먼저 가서 혁명 기념일을 즐기고 나오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좋을지... 판단이 잘 안 선다.
다시 쁘리띠님께 질문 하기는 했는데...
여거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봐야겠다.
프랑스 혁명 기념일 행사는 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것이라 하시니까.

민아의 전화가 왔다.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같이 가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머, 같이 가면 안 될 특별한 이유도 없어서 그러면 같이 가도록 하자고 말 했다.
여자니까 여권은 금방 나올것이고, 가장 급한게 항공권인데... 우리가 항공권 구한 여행사를 알려주었다. 표를 구하면 같이 가는 거고 아니면 같이 못 가는 거고...

사람이 늘어날 수록 문제가 있기는 있다. 나 아닌 다른 사람까지 배려해야 한다는 것...
성숙한 인간이라며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네 명이 되면 루트 짜는 일도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
머, 꼭 넷이 붙어다니라는 법은 없으니까 적당히 떨어져서 돌아다니고 심심하면 같이 다니기도 하고... 그러면 될 것이다.

요즘 같아서는 그냥 혼자 배낭만 하나 매고 떠나는 것도 참 재미있을 듯 한데...
벌써 꿈 속에서는 유럽을 헤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