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방학도 다 끝나가는 마당에, 예전부터 한 번 적어보고 싶었던 주제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병역특례로 한 회사에서 일 하던 2년 2개월 동안 상당히 많은 일을 물류와 관련된 일을 했었다. 그 중 약 1년은 정말 물류만 담당했었다. 그래서 알게된 택배 이야기를 써서, 요즘 인터넷 쇼핑의 급부상으로 인해 많은 분란을 일으키는 씨앗이 되고 있는 택배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을 유도해 보려고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내가 직접 몸으로 경험해 본 택배에 대한 사실들은 2~3년 된 이야기라 지금과는 약간 상황이 다를 수 있겠으나, 전반적인 것은 변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노파심에서 밝히지만, 인터넷 쇼핑몰, 택배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공격적인 포스팅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잘 모르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나쁜 방향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면, 댓글을 통해 피드백을 주시길...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글을 읽거나, 쇼핑몰의 고객의 소리를 읽어보면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배송에 관련된 이야기다. 인터넷 쇼핑의 특성 상 고객이 직접 물건을 사오는 것이 아니고, 결제 후 택배를 통해 배송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배송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배송이 빠르거나 늦거나 하는 문제는 물건을 판매한 업체의 소관이라 오해하고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배송 문제는 전적으로 배송을 하는 택배 회사 시스템에 달려있다.

여기서 택배 요청 시 과정을 살펴보자면, 고객의 택배 사용 요청 - 집하지 관할 택배 기사 방문 및 집하 - 지역 터미널로 이송 - 배송지 관할 터미널로 밤새 이동 - 배송지 관할 택배 기사 방문 및 배송 완료... 정도다. 국내에서 이름 있는 택배회사들의 경우 전국 요지에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하룻밤만에 터미널 사이의 물량 이동이 이루어지므로, 택배회사 직원의 실수로 집하지 터미널에 제대로 가지 못하거나, 배송지와 다른 터미널로 보내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즉 택배 접수가 제대로 이루어진 이후에는 집하일 그 다음 날 정확하게 배송이 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므로, '배송이 늦어요.' 라는 이야기는 대부분 물건을 발송하는 곳에서 주문을 받은 그 날 발송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주문 받은 날 발송을 못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재고가 없을 수 있고, 주문이 너무 늦어 택배 마감 시각이 지나서 일 수도 있고, 실수로 누락될 수도 있다. 위에서 잠시 이야기 했듯이, 택배회사의 문제로 배송이 지연될 수도 있으나, 이는 정상적인 시스템에서는 쉽게 일어날 수 없고, 만약 그런 실수가 일어나더라도 실수를 한 직원이 모든 책임(배송일을 지키기 위한 퀵서비스 비용 등등)을 지도록 현실이 돌아가고 있기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노력도 대단하다. 사실, 집하 후 배송지 터미널 코드만 제대로 쓰면 배송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든다.

또한,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라는 이야기 역시 물건을 보내는 업체와는 대부분 무관하다. 그 업체에서는 주문 받아서 그 날 바로 발송한 것 말고는 한 것이 없다. 물론, 이 일이 가장 큰 일이고 제대로 된 배송의 시작이긴 하지만 말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전국 익일 배송(도서산간지방 제외)은 대형 택배사라면 모두 시행하고 있는 것이므로 주문하고 그 다음 날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업체에서 보낸 택배사의 우리 동네 담당 기사의 동선이 어떻게 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그 동선이라는 것이 매일 바뀔 수도 있지만, 원칙은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많이 배송할 수 있는 경로로 설정하는 것이기에, 우연히 우리 집이 그 날 경로의 초입에 있었다면 아침에 배송 받을 수 있으나, 운이 없게도 경로 맨 마지막이었다면 밤 9시, 10시에 택배를 받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아, 비슷한 경우로, 택배 신청을 해도 집하해 가는 시각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오전에만 집에 있을거라 오전 중에 와서 물건 가져가면 좋겠지만, 우리 동네 담당 기사의 동선 상에 우리 집이 오전에 들어있지 않다면 그러기 힘들다. 그래서 난 여유 있을 때는 아예 물건 들고 택배 영업소(또는 위탁소)에 직접 가서 접수를 한다. 몇 번 그렇게 했더니, 접수 받는 언니가 알아볼 정도가 되었다. 물건도 빨리 받고 싶으면, 택배 기사 연락처 알아내서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그 곳에 가서 받아오기도 하고 말이다. 사실, 빨리 받고 싶어서 찾아가는 경우 상당히 미안하기도 한데, 왜 그러냐면 미리 정해놓은 동선에 따라 물건을 차곡차곡 차에 올려놓기 때문에 동선을 거슬러 물건을 꺼내려고 하면 상당히 많은 물건을 헤집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일은 왠만하면 자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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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이 2006.08.21 11:35

    '빠른 배송'이라는 단어가 원래 택배 회사가 지켜야 할
    기본 개념이라 해도...
    빠르게, 친절하게 배송해 준 업체에는 자연스레
    그런 댓글을 달 수 밖에 없게 되더라.

    친절에는 친절로 갚아야지...
    눈에는 눈으로...(응?)

    • BlogIcon 자유 2006.08.22 10:41

      내가 글을 잘 못 쓰나보네. :)
      익일 배송은 당연한 것이고, 배송일에도 아침 일찍 오는 것 등의 시각 차이는 그 택배회사의 우리동네 담당 기사의 동선에 따라 달려있는 것이라 사실 물건 보내는 업체와는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거야. 물론, 주문 받은 날 물건을 내보내는 당연한 노력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신속하게 가져다주면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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