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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모

주말 요점정리 토요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실습을 시작한 이후 병원 진료 스케쥴을 따르게 되어서 토요일에도 학교엘 나가야 했지만, 어린이날인 덕분에 빼앗겼던 토요일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 주 주중에 어버이날이 있어서 양가방문을 시도했다. 우선 민들레 아가씨는 곧 결혼하는 친구와 점심 약속, 그 이후 부모님댁 앞에서 랑데뷰하여 약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어버이날 선물로 셔츠 한 장씩 드렸다. 바로 일어나서 나와 처가에 가서 인사드리고,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얇은 금일봉 봉투를 선물로 드렸다. 처제도 만나고, 처형댁에도 잠시 들러서 인사 드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토요일은 끝!! 지난 주까지는 펄모를 돌았고, 이제 내일부터는 엔도를 돌 차례다. 내과의 가장 큰 관문이었던 내과 I 코스의 마지막 코스만을 남겨두었다... 더보기
정맥내 주사 펄모에선 수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각각 김교수님과 정교수님 신환을 파악하여 아침 회진 시간에 발표해야 한다. 그리하여 화요일 밤과 수요일 밤을 불안에 떨며 보냈는데, 다행히 화요일 밤에는 신환이 없었고(그래도 병원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 파악하느라 밤 12시 넘어 집에 갔다.), 수요일 밤에는 딱 한 명의 신환이 있었으나 1년차 선생님도 잘 모르겠다고 해 버린 환자였으니 도대체 어떻게 발표를 해야 할지 걱정을 하며 불안해 했었는데, '그냥 혼나고 말자.'라는 생각으로 오늘 새벽에 일어나 병원에 가 보니 추가 신환은 없었고, 정말 다행히 아침 회진 때 신환 프리젠테이션을 시키지 않으셨다. 할렐루야!! 이번 주는 화요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쉬고, 토요일은 어린이날이라 쉬므로 실습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생길 수.. 더보기
동맥혈 가스 분석 오늘로 펄모 2주차가 시작되었다. 그 동안 별 질문을 안 하시던 정 교수님께서 오늘 아침 회진 전 급질문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당연히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담당 환자였는데도... -_-;; 그 동안 공부 안 한 것을 제대로 들켜버렸고, 아침 회진 후 기관지 내시경 방에 들어가서도 공부 좀 하라고 한 말씀 해 주셨다. 마침 나와 같은 조인 후배는 같은 담임반이고 그 담임반 지도 교수님이 정 교수님이신데, 교수님 왈 '담임반 학생들이라 태울 수도 없고 말이야...'. 헌데, 기관지 내시경이 다 끝나고 나서 치프 선생님께 인사 드리고 학생 휴게실에 가려고 하는데, '3시에 내과 의국에서 보자.' 이러셨다. '헛! 뭐지? 교수님 대신 태워주시는 것인가??' 하고 불안에 떨면서.... 놀았다. :D 나.. 더보기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이제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맥북 앞에 앉았다. 휴우~~ 한 숨 한 번 쉬자. 펄모는 내과 I에서도 힘든 파트로 알려져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환자 증례 발표에 맞먹는 신환 프리젠테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아침에는 김교수님의 신환 모두, 목요일 아침에는 정교수님의 신환 모두를 학생들이 나누어 맡아 아침 회진 때 발표를 해야 한다. 이 때 신환의 개념은 전 날 아침 회진 이후부터 다음 날 아침 회진 직전까지 호흡기 내과로 입원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천만 다행인 것인지, 오늘은.. 아니 어제는 신환이 딱 두 명이었다. 그래서 사이좋게 한 명 씩 나누어 맡아서 발표 준비를 했다. 1년차 선생님의 확인을 두 번이나 받고서야 이제 집에 들어온 것. 허나, 새벽이나 내일 아침 회진 직전 신환이 들어오게 된다.. 더보기
한 주의 실습 마무리 지난 주와 이번 주에 걸쳐 내과 I 코스 중 GI를 마쳤다. 지난 번에도 밝혔듯 어쩌다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GI를 돌게 되었는데, 그래도 중간중간 나타나는 걸림돌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결과론적으로야 공부를 안 한 내 탓이지만... 목요일에 하는 환자 증례 발표를 준비하다보니 이번 주에는 수요일까지 집에 제대로 들어가질 못했다. 오후 회진 끝나고 환자 파악하고, 발표 자료 반들고, 새로운 것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12시를 넘기기 일쑤. 이렇게 고생을 했지만, 워낙에 준비했던 것이 미흡해서 교수님들께 소위 깨졌다. 그래도 어쩌랴. 나의 역량이 여기까지인걸. 다음에 더 잘 하자고 마음 먹고 훌훌 털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증례 발표를 엉망으로 해서 레지던트 샘들에게까지 불똥이 좀.. 더보기
한 주 정리 네프로 실습이 오늘로 끝났다. 신장내과 주임교수님께서 워낙에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 가끔 병원 1층에 있는 던킨도너츠를 사 주신다. 맨 처음 시작할 때 월요일에 한 번 얻어먹고, 오늘도 실습후 시험을 끝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데 교수님과 마주쳐서 '빵 먹고 가거라.' 하시는 바람에 또 던킨을 얻어먹었다. 큰 상자 하나와 작은 상자 하나. :) 다른 조 아이들도 불러서 같이 나누어 먹었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일 없이 잘 끝났다. 첫 주였던 지난 주에는 이것저것 일이 생겨서 약간 힘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별 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 이번 주까지는 내과 II였다. 혈종, 카디오, 네프로였고, 다음 주부터는 내과 I을 돌게 된다. 여기는 GI, 펄모, 엔도. 이번에는 어느 하나 쉽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