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유, 드디어 장가갑니다!! :D 자유가 민들레 아가씨를 만나온 것이 벌써 5년, 데이트 하다 집에 보내기 싫어 이제 같이 살기로 마음 먹었다. 어제 웨딩촬영도 마치고 서브 촬영한 것 중에 민들레 아가씨 마음에 드는 사진으로 허접하게나마 인터넷 청첩장을 만들어 보았다. 천편일률적인 인터넷 청첩장을 벗어나보고 싶어서랄까? 그래봐야 iWorks 패키지에 포함된 Pages로 뚝딱뚝딱 만든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일시: 2007년 2월 4일 오후 1시 장소: 외교센터 스카이라운지, 리더스클럽 서초점 주의!! 1층의 신부대기실에 꼭 들른 후 올라오세요. :D 블로그에 결혼 준비에 대한 글을 주욱 써 오면서, 그 글들에 달아주셨던 여러분들의 소중한 댓글 하나하나 잊지 않고 명심하며 민들레 아가씨와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더보기 인사 다니기 어제 청첩장도 찾고, 얼굴 마사지도 받고, 스튜디오 촬영할 때 입을 드레스와 턱시도도 확정하고, 메이크업 상담도 받고, 민들레 아가씨네 집에서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 식사도 했는데, 계속해서 불안했다. 오늘 우리 쪽 고향에 가서 할머니께 인사도 드리고 오려고 했는데, 눈이 많이 오고 날이 추워진다고 해서 말이다. 어제 자기 전까지만 해도 고모들이 다들 말리시는 바람에 차를 가져가는 것에서 기차로 가는 것으로 전격 결정했다가, 오늘 새벽에 일어나 다시 고모들과 통화 후 내린 눈이 녹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차로 가기로 방향을 급선회하여 출발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와 민들레 아가씨가 차에 올라 열심히 달렸다. 서둘러 나온 덕분에 일찍 도착해서, 눈길이라 좀 위험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을 하면서 할아버지.. 더보기 지는 것이 이기는 것 결혼준비를 해 가면서 두 사람 모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다가, 거의 모든 결정에 돈 문제도 걸려있고, 개인의 취향이나 집안 분위기 등도 고려해야 하는 등 머리가 정말 복잡해서 아플 지경이다.결혼 두 번 못 한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인듯. 그나마, 나는 그 동안 학기 중이라고 한 발 빠져있다가, 시험이 모두 끝난 후 본격적으로 참여해 보려고 이제 머리를 빼꼼히 밀어넣은 단계이지만, 혼자서 준비해 온 민들레 아가씨는 얼마나 힘들었을꼬? 이성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어느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을 하다보면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들거나, 화가 나거나 하는 것을 감추기가 어렵다. 내 상황과 내 생각도 이해해 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