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덧

세 번째 검진, GA 10w+3 오늘 오후 5시, 세 번째 검진을 받으러 산부인과에 갔다. 그러고보니, 두 번째 검진에 대한 포스트는 하지 않았다. 두 번째 검진도 다 좋았다. 우리 한라도 잘 크고 있었고, 색시가 입덧으로 고생 하는 걸 빼면 모든 것은 순조로왔다. 측정한 CRL 상에서 10주 3일이 나왔다.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지난 8월 초중순 경 한라의 생명이 시작되었으니 딱 알맞은 수치다. 검진을 마치고 나와 부모님께 전화 드려서 길이가 무려 4cm에 육박하고, 팔다리도 다 보인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다. :) 마침, 일이 있어 부모님댁에 간 김에 초음파사진 꺼내서 한라가 이만큼 컸다고 보여드렸다. :) 지난 두 번째 검진에서 봤던 초음파에는 팔다리가 뚜렷하지는 않고 팔다리싹 정도만 보였는데, 이번에는 팔다리가 다 보이는.. 더보기
심해지는 입덧 색시는 점점 심해지는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진짜 구토를 하지는 않는다는건데, 그래도 계속 오심을 느껴서 구역질을 하고 있다. 오전에 더 심하고, 오후를 지나 저녁이 되면 좀 나아진다는데, 이것도 몸 상태가 그 때 그 때 달라서 어느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몸이 가뿐할 때가 있고, 어느 날에는 밤에 자기 전까지 몸이 안 좋을 때도 있다. 요즘 들어 새로이 부각되는 문제점은 색시의 속쓰림이다. 예전과 비교해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식사를 하고 있고, 달라진 생활습관이라면 입덧으로 몸이 힘들다보니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건지 신트림도 많이 나오고, 배나 식도가 아프다고 하기도 한다. 한참 매콤한 음식을 많이 찾더니만, 이제는 속 쓰리다고 고춧가루 들어간 건 안 먹으려.. 더보기
임신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 우리 색시의 임신을 확인 한 이후부터 색시의 몸 상태는 급변하고 있다.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 혹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는 또 다르게, 사랑하는 아내가 겪고 힘들어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 이건 또 다른 문제였다. 게다가 원래 잔병치례를 하지 않는 우리 색시가 임신 확인 직후부터 감기 기운에 시달리고 있고, 거의 내내 코가 막혀있으며, 자주 찾아오는 두통으로 인해 집에서는 거의 누워 지낸다. 그나마 다행인건 먹는 걸 토해낸다거나 하지는 않고, 잘 먹고 있다는 것. 그래도, 헛구역질을 심심치 않게 하고 있다. 추석 때 부모님댁에 차례 지내러 갔을 때 색시의 임신 사실이 공표되었고, 숙부/숙모들과 사촌동생들의 축하를 많이 받았다. 그런 후 숙부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체질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고, 먹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