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쩜 오알지 :+:

내가 사용하고 있는 자유쩜오알지 jayoo.org 도메인은 2001년 11월부터 사용해 오고 있다. 벌써 8년째다. 독립도메인 가지고 계신 분들이 한 없이 부러웠던 시절 만들었는데, 오래 사용하다보니 온라인에서 내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렸다. :)

내 도메인, jayoo.org의 도메인 관리 기관을 이전하였다. 예전부터 내고 있던 도메인 등록 비용이 비싸다는 생각을 해 온데다, 오랜 동안 사용해 온 업체가 다른 업체에 넘어가고, 그 이후로부터 고객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게 변하고 해서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 몇 달 전이었다. 그래서, 모 업체로 기관이전 신청을 하고 입금도 다 하고 했는데, 기관이전을 위해 필요한 것을 다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반이 넘도록 기관이전이 시작되기는 커녕, 그 한 달 반 동안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상황을 알려주지 않고, 전화해서 물어봐야 그제서야 아직 진행이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만 하길래, 그 업체 도메인 담당 팀장과 전화통화하고, 일 처리 제대로 하시라고 쓴소리 한 후 환불 받고 탈퇴했다. 그게 지난 봄이었고, 도메인 기간 만료가 11월 초로 곧 다가오게 되어 다시 한 번 기관이전할 업체를 찾다가, 1년 7천 7백원인 통큰아이로 옮기게 되었다.



Org 도메인의 기관이전에 원래 시간이 좀더 걸린다고 처음부터 이야기 해 주었고, 그럼 진행상황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1:1 게시판에 질문 남기면 바로 답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한 2~3일에 한 번 씩, 도메인 기관이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남겼더니, 바로바로 답변이 달리면서 상황을 알려줬다. 그러다, 어제 남겼던 질문에 달린 답을 보니까, 기관이전이 완료되었다고, 오래 기다리시느라 수고했다는 답변이 달려있었다. :)

도메인은 내가 사고, 이 블로그는 티스토리를 통해 하기에 DNSEver라는 곳을 통해 DNS 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래서, Google Apps for Your Domain이라는 서비스나 여러 방면으로 내 도메인을 활용해 오고 있었다. 기관이전에는 이런 DNS 설정을 잘 해주어도 동작하지 않는 주소가 있었는데, 이번 도메인 기관이전 이후 내 도메인 웹메일이나, 나의 인터넷 시작 페이지도 잘 동작하고 있다. :)

앞으로 1년 동안 아무 걱정없이 도메인 잘 돌아가길 바란다.

우연히 알게 된 Gmail for your domain 서비스. 이 서비스는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도메인을 활용한 무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abc.com을 가지고 있고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abc@abc.com이나 me@abc.com 등 도메인을 활용한 메일 계정을 마음대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개인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작은 단체나 기업의 이메일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사용하는 도메인과 웹호스팅 업체에서는 무료 웹메일 계정을 두 개 주는데, 그것은 이제 버리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메일을 통해 그 메일 주소, 자유 골뱅이 자유 쩜 오알지를 관리하기로 했다.

구글 계정이 있어야 신청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혹시나 구글 계정이 없는 분들은 비밀댓글로 이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오늘 공부를 하다 이메일을 체크했더니 도메인 기간 만료가 다가온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희한하네~ 돈 낸 적이 엊그제 같은데 또 만료인가? 하고 찾아봤더니 봄에 냈던 돈은 계정 유지비를 낸 것이었다. 도메인 기간 만료가 11월이길래 좀 있다 할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학기가 점점 진행될 수록 정신이 없을 듯 하여 바로 질렀다. 2년 연장..

내 도메인인 jayoo.org의 정보이다. 언제 처음 등록했나 가물가물했었는데, 찾아보니까 2001년 11월 6일이다. 올해 11월이 되면 이 도메인을 사용한지도 벌써 만 4년이 다 되어가는 것이다.

처음에 내 홈페이지를 가졌던 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1997년 즈음이 아닐까 한다. 대입에 실패하고 재수하던 시절에 동네 도서관 컴퓨터실에서 19200bps로 연결되는 CoLAN 전화접속 네트워킹을 통해 어줍지 않게 만들었을 것이다. 네띠앙에도 만들고, 지금은 없어진 외국 서비스인 Xoom에도 만들고.. 당시에는 N.EX.T를 상당히 좋아하던터라 그와 관련된 ID를 가지고 홈페이지를 만들었었다.

그러다가, 2000년 경에 어디든 겹치지 않는 나만의 아이디를 만들다가 그 주제가 '자유'에 와닿게 되었다. 당시에 무척이나 자유롭고 싶었기에, 그걸 대강 문법도 무시하고 '나는 자유를 가졌다.' 라는 뜻을 가진 'I've got freedom'이라는 문장을 8자로 줄여서 ivgotfri 라는 아이디를 만들었다.

PDA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분들 중 도메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셨다. 몇 분 꼽자면 김종언 님 http://jekim.com , 정재목 님 http://jmjeong.com , 낙화유수 님 http://yoosoo.co.kr 등등.. 자신의 이름이나 아이디, 닉네임과 관련된 도메임을 가지고 계시고, 거기에 멋진 이메일 주소까지 있으니 얼마나 부러워보이던지. 결국, 나도 일을 저지르기로 마음을 먹고 비어있는 도메인을 찾아본 것이 2001년 11월이었다.

이미 '자유'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에 해당하는 도메인을 찾아보았다. 영어 단어로 하는 도메인은 남아 있지도 않을 뿐더러 별 감흥이 없기에, 닉네임을 읽을 때의 발음을 영어 철자로 옮겨보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jayoo. 1차 도메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부디 비어있는 것이 하나 있기를 바랬는데, 닷컴이나 닷넷은 이미 없고 다행히도 닷오르그가 남아있어서 얼른 신청해 버렸다.

1차 도메인의 의미를 정리해 보면... Company 즉, 기업이 사용하라는 닷컴, Network 즉, 네트워크 관련 기관이 사용하라는 닷넷, Organization 즉, 비영리 단체가 사용하라는 닷오르그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게 꼭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여기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홈페이지 아니에요?', 아니면 '한국자유총연맹 홈페이지 아닌가요?'

오해 아닌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내 도메인이 참 좋다. 상업성 없는 닷오르그에다 내 닉네임인 자유를 그대로 담고 있는 간결한 주소!!! 아마 평생 사용할 것이다.

자유 쩜 오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