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배 근 30년을 살아오면서 나는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직접적인 1차 흡연은 한 적이 없고, 2차 흡연이야 많이 했지. 요즘에야 덜하지만, 1990년대만 하더라도 실내외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것이 아무 문제 없었으니까 말이다. 고백하자면,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던가? 할머니 댁에 갔는데, 큰숙부 방에 있는 하얗고 기다란 것이 도대체 뭐길래 어른들이 그리도 좋아할까? 궁금해 하며 재떨이에 놓여있는 꽁초 하나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가 매운 연기만 마시고 황급히 껐던 기억이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1차 흡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제 일이 있어서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잠시 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