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 할머니, 편히 쉬세요. 할머니, 이제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할아버지와 함께 저희들 잘 사는 거 지켜봐 주시고요. 음력 2007년 9월 6일, 양력 2007년 10월 16일 새벽,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약 1년 전까지만해도 아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혼자 생활 잘 하시며 사셨으나, 지난 겨울에 마당에서 넘어지셔서 대퇴골 경부 골절상을 입으셨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고령이신 할머니의 전신상태는 수술 후 회복되지 못했다. 다치시기 전에는 내가 놀러가면 고봉밥도 차려주실만큼 정정하셨는데 말이다. 오늘 3일장을 마치고 장지로 가기 전, 할머니께서 그렇게도 가고 싶어하시던 할머니댁에 잠시 들렀다. 할머니의 영정을 들고 집에 들어서는데, 지금이라도 나를 보시고 '아이고, 내 새끼 왔냐.' 하시면서 버선발로 뛰어나오실 것만 같은 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