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연 (異緣) - 신성우 (음악에 대한 글을 쓸 때면 매번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식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신성우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90년대 초, 테리우스라고 하는 알지도 못하는 만화의 멋진 남자 주인공처럼 잘 생겼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으며 온갖 반항아 분위기를 풀풀 풍기며 '내일을 향해'를 부르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당시에 나는 내가 평하기를 시끄러운 음악, 즉 락이나 메탈 쪽은 아예 듣지 않으려고 이상하게 노력하고 있었던터라, '내가 아는 한 가지'를 부르던 이덕진은 좋아했을 망정 신성우는 좋아하지 않았다. 청바지 다 찢어입고, 너풀거리는 남방에 가죽 조끼, 그리고 한껏 펌을 넣은 웨이브한 머리는 도저히 당시 내 취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즈음이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