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내가 세계여행을 꿈 꿔보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며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욱 여유롭고 길게 여행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부터였나보다. 이전에 읽었던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이나 25세 인간의 힘만으로 지구를 여행하다 1 라는 책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있었지만, 이번에 보게 된 오토바이 세계일주라는 책은 100% 인간의 힘으로 가는 건 아니나 그에 못지 않게 힘도 들고 의미있는 오토바이 세계여행에 대한 책이었다. 나도 언제 이런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으나, 결론은... BMW Bike를 사야 한다는 것? :D

예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었으나, 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이 바로 BMW Bike Owner Book 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 BMW bike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주소와 연락처를 수록한 책인가본데, 글쓴이는 BMW bike를 타고 다니다 다른 BMW Bike 소유자들의 도움을 무척 많이 받았다. 글쓴이의 표현으로는 하늘에서 보내준 '엔젤'이라고. :) 중간중간 살짝 19금 비슷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여행기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 주었다.

워낙에 글솜씨가 뛰어나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어서, 도서관에서 빌린 바로 그 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후 반납할 정도였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강제환씨의 오토바이 세계일주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오토바이 세계일주

오토바이 세계일주 상세보기
강세환 지음 | 북하우스 펴냄
샐러리맨 인생을 접고 여행자 인생을 시작한 강세환의 『오토바이 세계일주 - 아메리카 대륙 편』. 북미 최북단...오스트레일리아에 이민을 가기로 결심하고 준비를 하던 그는, 어느 날 오토바이 세계일주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zeduic 2008.08.18 11:02

    seal타고 왔습니다. 무전여행이랄까 - 조금더 나이를 먹거나 시간이지나면 시도하기 어려운 여행을 빨리 해보고픈데 BMW BIKE를 사야한다는 결론이 조금 마음을 짜게 식게하는군요 ㅠ

    • BlogIcon 자유 2008.08.19 10:59 신고

      반갑습니다. :)
      꼭 그런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 건 아닌데, 하고 계신 분의 상황이 그렇다보니 BMW bike를 타고 가면 좀 수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2. BlogIcon 마술가게 2008.08.21 04:17

    개인적으로 강세환씨와의 빈번한 접촉이 있었고 있지만 결론이 BMW bike 이어야 한다..는 본인도 부정할것 같네요 ^^* 요즘 강세환씨는 세계여행을 멈춘상태고 문성도님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로마 까지 1차여행에 이어 방콕에서 케이프타운까지의 2차여행중입니다. 지금은 파키스탄에 있구요.

    • BlogIcon 자유 2008.08.25 16:53 신고

      꼭 결론이 그렇다기 보다는 정황이 그러하다고 적은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책이 참 재미있어서, 여행 계속하시고 책도 내시길 바랬는데, 잠시 멈추신 모양이네요. 곧 다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3. BlogIcon 에단 2008.08.22 13:23

    바이크로 세계일주라... 그것도 멋지네요. 아내가 바이크를 싫어해서 이건 못하겠네요. ㅎㅎ

  4. BlogIcon 멤피스 2008.09.20 13:35

    역시나 마술가게님의 댓글이 있을 것같았어요^^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

지난 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세 권 중 마지막으로, 가장 처음 읽기 시작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다 읽은 책이다. 인간의 힘만으로 세계 여행을 했다는 제목에 고무되어 빌렸고,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예전에 읽었던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이 떠 올랐다. 하지만, 전에 읽었던 책에서는 대륙 간 이동을 비행기로 하고 대륙 내 이동만 자전거를 이용한 반면, 이 책에서는 대륙 내 이동은 당연히 자력을 이용하여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로 하고, 대륙 간 이동도 자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력으로 움직이는 작은 패달배를 만들어 이동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영어권 나라 사람이 글을 써서 그런지 쉽게 동감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었고, 글 자체가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오히려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의 글쓴이가 일본인이고 해서 같은 지역 사람으로서 비슷하게 느끼는 점이 많았는지 이 쪽이 더 재미있었다. 물론, 인력으로 패달배를 밟아 대서양을 건너는 100여일의 일정을 읽는 것만으로도 직접 그 배를 타고 여행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무언가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달까, 소위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며 읽었다.

세계 여행을 꿈 꿀 땐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비용이다. 이 책의 글쓴이들도 한 동안 돈을 모아 시작했지만, 부모님과 친구들의 도움도 받았고, 그것도 모자라 돈을 빌려 시작하고, 중간중간 다양한 모금 활동도 하는 등 재정적 문제가 아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뭐, 내가 지금 당장 세계 여행을 떠나야 한다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 중요한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해야 하는지 이거 참 궁금하다. :)

25세 인간의 힘만으로 지구를 여행하다 1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스티비 스미스 (디오네, 2007년)
상세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 이시다 유스케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 이시다 유스케

학기 중의 다른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도, 절대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지금의 개강 첫 주, 그냥 시간 죽이며 보내는 것이 아까워서 정말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필요한 전공서적들도 부족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장서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내 배가 불러온다. 이거, 공부 못 하는 학생의 특징인데... 도서관 가서 괜히 뿌듯해 하기, 하나도 안 읽었으면서 다 읽은듯 한 착각하기 등등 말이다.

아무튼,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을 찾다가 이시다 유스케라는 일본인이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고 나서 쓴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에 눈길이 갔다. 예전에도 어느 서점에선 가 본 적이 있는 표지였는데, 허허벌판에 구불구불하게 뻣어있는 길을 달리는 자전거와 필자의 사진이 들어있는 표지는 내게 강렬하게 다가왔다.

나도 그 동안 몇 차례의 여행을 해 보았고 세계일주를 꿈꿔보기도 했었지만, 항상 그 때의 교통수단은 세계일주 항공권이었다. 전 세계를 내 힘으로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필자는 자신의 힘으로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계 최고의 것들을 직접 보겠다는 대단한 결심을 하게 된다. 그를 위해서 불확실한 먼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세계일주를 위해 돈을 모으고, 어려 난관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알래스카부터 시작하여 아메리카 대륙 맨 끝까지 달리고,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남아프리카 희망봉까지 가고,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와 동남아시아까지 섭렵한 필자. 3년 반의 일정으로 떠난 여행은 7년이 되어서야 끝났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매우 간단히 적혀있지만, 행간에 숨어있는, 그리고 책에 다 담기지 못한 숱한 어려움을 뚫고 자전거로 세계일주에 성공하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항상 여행을 꿈꾸면서도 실행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일상 생활에서 나를 둘러써고 있는 여러 관계들 때문이다. 부모님과의 관계, 형제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내가 나고 자란 사회와의 관계 등등.. 그 관계들을 잠시 보류하고 떠나느 것도 힘드니, 이처럼 몇 년씩 떨어져있기로 마음 먹고 떠나기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나도 언젠가는 꼭 한번 해 보고 싶긴 한데, 체력이 있는 젊은 시절에는 돈이 없고, 돈이 있을 노년에는 체력이 없겠지? 이래저래 현실을 뿌리치고 이 땅을 박차고 나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꽃순이 2006.08.31 11:19

    아.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요. 저도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

    • BlogIcon 자유 2006.09.02 00:40

      정말 대단하더군요. 7년의 여행이 단 한 권의 책에 정리되어있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고 세계를 한 바퀴 돌다니.... 대단합니다!!!

  2. 선주 2006.08.31 11:26

    뜨아아.. 제가 이 책을 빌리기 위해선 본교 도서관까지 가야한다는.. -0-;;

    • BlogIcon 마술가게 2006.09.01 07:23

      선주님 도서관 사서에게 말하면 본교에 있는 책을 의학분관에 배달해다 줍니다 ^^* (아니지... 줄겁니다 ㅎㅎ)

    • 선주 2006.09.01 08:11

      흑.. 저희 학교에서 의치대와 간호학과가 있는 곳은 버림받고 있는 것 같다는 예감입니다.

      예전에는 그런게 지원이 되었는데 이제는.. -_-;;

    • BlogIcon 자유 2006.09.02 00:41

      선주// 아, 캠퍼스가 나뉘어져있나봐요??

    • BlogIcon 자유 2006.09.02 00:41

      마술가게// 오호~ 그런 제도가 있나보군요. 도서관을 가까이하지 않는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

    • BlogIcon 자유 2006.09.02 00:42

      선주// 의치대와 간호대가 버림 받다니.. 슬프군요. (ㅠㅠ)

  3. BlogIcon sleeperBus 2006.08.31 21:31

    세계여행을 위한 도구로써 오토바이를 생각해보고는 했는데 어마어마한 비용들로 인해 슬그머니 포기하려는 도중, 자전거로 이렇게 오랜 기간 여행한 사람이 있더군요. 좀 유별나죠, 저 사람.

    • BlogIcon 자유 2006.09.02 00:43

      세계여행까지는 아니지만, 남아메리카를 오토바이로 돌아다녔던 사람이 바로 체게바라죠. :)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 그 내용이 나오구요.

      자전거가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이득이겠지만, 육체적인 부담과 많은 시간이 필요한 점 등은 자전거 세계일주를 만만하게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주네요. :)

  4. BlogIcon KraZYeom 2006.09.02 11:26

    저도 이 책을 오래전은 아니고 1년전쯤에 읽었습니다.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죠. :-)

    그리고 가능한게 일본인이기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비자가 면제 되는 나라가 워낙 많으니...

    우리나라사람도 뭐 가능하겠지만... 짜증나는 일이 많겠지요.

    • BlogIcon 자유 2006.09.03 21:33

      아마 그 즈음에 출판되었나봐요. 저도 지나가다 서점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말씀하신 것은 전혀 생각지 못한 것인데, 정말 그렇겠네요. 비자면제협정은 아무래도 국력과 관계있을터, 이런 것에서 차이가 나게 되는군요. 그래도, 7년 동안 자전거 타고 세계일주.. 정말 쉽지 않았을거에요. :)

  5. BlogIcon 푸르른삶 2006.09.02 13:55

    이거...

    실은 제 꿈입니다;

  6. 꽃순이 2006.09.02 22:35

    이 책 두 번째도 있더라고요. ^^
    오늘 도서관 갔다가 발견했네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장실과 가장 멋진 별밤'이라는;;

    • BlogIcon 자유 2006.09.03 21:38

      저 책의 말미에 그 두번째 책 광고도 실려있어요. 찾아서 읽어보고 싶었으나, 귀차니즘 때문에...

      꽃순이님의 독후감을 기다릴게요 ;)

  7. BlogIcon Jekkie 2006.09.03 06:00

    예전 일산 국립암센터 파견 때 지하 편의점에 "죽기 전에.." 시리즈를 진열 해 놓은 걸 보고 뜨아 해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가 기억나네요.
    Chemo로 머리카락 한올 없는 분들이 즐비한 곳에 왠지 민망하단 생각까지 들었었거든요..
    저 분은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ㅠ0ㅠ
    자전거 1시간만 타도 힘든데....

    • BlogIcon 자유 2006.09.03 21:40

      으아~ 정말 '뜨아~' 하셨겠네요.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아무래도 terminal status에 계신 환자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그런 타이틀을 걸어놓는 것은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할 수 없겠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이 항상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니까 말이에요.

      1시간은 커녕 10분만 타도 힘들데요. :D

  8. BlogIcon 하루에 2006.09.05 10:03

    이시다가 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맞나?) 도 나름 볼만합니다. 돈 주고 사 볼 정도는 아니지만.

    그리고 요즘 나온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은 사 볼만 합니다. 강추입지요.

    • BlogIcon 자유 2006.09.05 20:26

      그 책이 바로 위에서 꽃순이님께서 언급해 주신 책이로군요.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도 말이에요. :)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