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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차 이야기

자유/잡담 | 2009. 9. 27. 16:56 | 자유
우리 차는 1999년 생산된 2000년형 올뉴아반떼 1.8 GOLD 오토 모델이다. 우리가 지어준 이름은 돈덩어리. 결혼 전에 색시 출퇴근용으로 중고 구입하여 여태 별 탈 없이 잘 타고 있다. 벌써 차령이 10년이 되었고, 그 사이 크고 작은 사고가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고쳐 타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대부분은 접촉사고였고 말이다.

헌데, 유진이가 태어나고 나서 아주 가끔 옮겨야 할 짐이 많을 때 차가 작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색시랑 나랑 둘이서만 탈 땐 좁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지만, 아기 기본 옷가지와 먹을 것, 유모차와 카시트, 거기에 장난감 좀 넣으려고 하면 차가 터질 지경이 된다. :) 이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겨 가득 싣고 달리기는 하나, 차가 조금 더 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이제 완전히 아저씨가 된 것인지, 총각 때는 생각지도 않았던 7~9인승 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자주 든다.

소나타YF, 투산IX 등 요즘 신차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만큼 성능도 좋아졌다는 평이 있기도 하고, 우리도 좀더 큰 차 타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다달이 나가는 지출 메꾸기도 쉽지 않은데, 새로 차 사면 들어가야 할 큰 돈이 나오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든다.

Mercedes-Benz S 250 CDI BlueEfficiency



한 때 나의 드림카로 BMW X5를 생각한 적이 있다, 요즘에는 가랑이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곧 나올거라는 Benz S250 BlueEfficiency로 드림카를 변경해 보기도 했었다. 허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1~2억짜리 차를 사고 나면 그 유지비며 들어가는 돈이 장난 아닐 듯 하다. 그래서 드림카인건가. (ㅠㅠ) S 시리즈 살 돈이면, 국산 고급 SUV를 사서 한참을 타도 들어가는 기름값과 유지비를 모두 합쳐야 드림카 구입비 정도 나오겠다. :)

주절이 주절이 말은 많았지만, 결론은 이거다. 돈덩어리가 갑자기 큰 고장이 나 더 이상 탈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는 한 적어도 수련 끝날 때 까지, 더 길게 본다면 앞으로 10년 쯤 더 타는거다. :) 10년 전 기준이긴 하지만, 선루프 빼고 풀옵션인 차이고, 배기량도 1800cc 이니 준중형에서 힘 부족할 일도 없고, 아직 별 다른 문제 없이 잘 달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10년이 지나면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차 탈 수 있겠지. 무슨 차를 사야 할지는 10년 뒤에 다시 고민해 봐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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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ipli.. 2009.09.27 19:58

    형이 차를 (아주 많이 거의 헐값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에 넘겨주신다면 저야 좋겠지만.. ^^;;

    실현 불가능하므로... ~ ㅗ~)


    저희 누님도 첫째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본 후로 차를 바꾸더라구요 :)

    조만간 차량 구매기를 기대하고 있을께요

    • BlogIcon 자유 2009.10.01 09:42 신고

      아무래도 결혼과 출산 시점이 새 차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시기인가봐. :)
      우리는 우선 저 두 시기를 넘기긴 했는데, 앞으로 좀더 버텨보려구. :)

  2. 유진맘 2009.09.28 09:32

    5년 후에 바꿔. 10년은 너무 길어^^

  3. BlogIcon tubebell 2009.09.29 07:07

    간만에 들렸다 가는데......
    차의 지름신과 접하셨구나 ^^

    아이 키우기 만만치 않지? ^^;;;

  4. manor 2009.09.29 13:01

    중형차라도 질러라 ㅋㅋ
    그나저나 나도 아반떼 (XD)인데 애 델구 다니려면 작으려나--;;;
    내년에 정말 중형차로 바꿀까

    • BlogIcon 자유 2009.10.01 09:43 신고

      너희도 그렇구나. :D 중형차도 좋겠지만, 아예 밴을 생각해 보는 중이었어. 가장 마음에 드는 밴이 오래되긴 했지만 트라제XG라서 좀 알아봤더니만, 2열 시트랑 연비 등이 문제네.
      뭐, 돈 없어서 그냥 타련다. :)

  5. BlogIcon 콜드레인 2009.10.01 09:22

    저의 드림카는 포르쉐였답니다. 하지만 이젠 현실을 직시하게 됐죠 ㅋ 역시 꿈은 그냥 꿈일뿐이더라구요 ㅜㅜ

    • BlogIcon 자유 2009.10.01 09:43 신고

      전 희한하게도 컨버터블이나 스포츠카에는 큰 관심이 안 가더라고요. 나이도 들고, 가족도 있다보니, 점점 패밀리카, 밴 이런데 관심이 생기네요. 완전 아저씨. (ㅠㅠ)

  6. BlogIcon hematoma 2009.10.04 12:35

    제 경우: 첫 아이의 임신을 안 몇일 후 차를 바꿨죠. 이제 또 바꿀 때가 되었는데...

  7. BlogIcon 구영호 2009.10.07 22:59

    아기 짐 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그전에는 그렇게 커보였던 짐칸이 왜이리 작아보이는지... 몇개만 넣어도 더 넣기 힘들어 뒷좌석 여기저기 구겨넣어서 짐을 챙겨넣고 있어. 이제 3년되었는데, 언제 새차를 살수 있을까? ^^;;;;;

    • BlogIcon 자유 2009.10.12 02:26 신고

      그러니까 말이야. 아기 짐을 줄여서 당분간 이 차 계속 타야지, 뭐. 우선은 수련 끝날 때 까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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