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용실

구두 찾아보기, 그리고 이발 몰랐는데, 드레스와 턱시도를 빌릴 때 구두도 같이 빌려준다고 한다. 여자야 뒤가 트여있는 약간은 슬리퍼 스타일의 하이힐을 신게 되어 발 크기가 특별히 매우 작거나 크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는 반면, 남자는 정장용 구두를 신어야 해서 발 크기가 딱 맞아야 한다. 하지만, 드레스샵에서 빌려주는 구두는 너무나 아저씨 스타일이라는 것이 첫 번째 문제, 불필요하게 모두 키높이 구두라는 것이 두 번째 문제, 내 발 볼이 넓어서 일반적인 구두를 신으면 무척 불편하다는 것이 세 번째 문제가 되겠다. 그리하여, 결국 안 사려던 정장용 구두를 하나 사기로 했다. 어제 잠시 야탑 뉴코아에서 구두를 봤는데, 요즘에는 다행히도 기성화 중에서도 큰 사이즈가 있었다. 내 발 길이는 275mm 크기의 구두로도 충분하지만, 발 볼이.. 더보기
2006년 2학기 뻔모임 지난 토요일, 체육대회를 하면서 다들 한 자리에 모인 김에 뻔모임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체육대회 일정을 시험 비껴서 마련해 놓은 덕분에 말 나온 김에 바로 하자고 해서 어제 월요일 저녁에 모이게 되었다. 본4로 마지막 의대생활을 보내고 있는 건우가 저녁을 쏜다고 해서 나섰다. 같이 나와서 이발도 하고, 후배들 기다리다가 다들 모여서 병원 앞의 샤브샤브/칼국수점에 갔다. 원래는 본 1, 2, 3, 4 이렇게 네 명이 모일테지만, 내가 뒤늦게 공부하느라 총 다섯 명. 거기에 인턴 돌고있는 구혜영 선생도 온다고 해서 총 여섯 명이 되었다. 본3인 은별이는 GS 수술방에 잡혀있다는 연락이 왔다. 작년엔, 지금은 본4인 건우가 수술방에서 잡혀 작년 뻔모를 늦게 왔었는데, 올해 또 그것이 그대로 반복되어버렸다.. 더보기
다시 시도해 본 미용실 머리 원래는 5천원짜리 남성 전용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지만, 그 동안 몇 차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라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매번 돈 들인 것에 비해 만족감은 오히려 더 낮기 일쑤였는데, 그래도 어머니나 동생, 민들레 아가씨 말로는 확실히 돈 들인만큼 마무리도 더 깔끔하고 좋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 뻔모임을 나가는 길에 미용실엘 한 번 들러보기로 하고 기숙사를 나서는데, 같이 모이게 될 우리 본4 뻔후배를 만나게 되었다. '선배님, 왜 일찍 나가세요?' 해서 '이발하러..' 했더니만 '어! 저도 이발해야 하는데.. 같이가요.' 하게 되어서 후배가 알아봤던 미용실에 가게 되었다. 야탑역 부근에 있는 미용실에 갔는데, 오며가며 항상 보던 곳이었지만 처음 들어가 보게 되었다. 사실, 분당에서 학교 다닌지 벌써 2년.. 더보기
듸자이너 선생님의 작품 엊그제 이발을 했다. 동생 왈, 헤어스타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 돈 좀 들여서 해 보라고 해서, 다시 한 번 큰 마음 먹고 듸자이너 선생님들이 계신 미용실에 민들레 아가씨와 같다. 지난 번에 갔던 바로 그 곳이었고, 그 때는 조인성 머리를 택했지만, 이번에는 원빈 머리를 택하는, 자기 본판은 생각지도 않는 일을 또 저지르고야 말았다. 역시나.. 안경 벗고 있을 땐 뭔가 좀 스타일이 나는가 싶더니만, 안경을 쓰고 자세히보니 너무나 어색하고 이상하다. (ㅠㅠ) 게다가, 삐죽삐죽 머리 손질을 잘 해야 한다는데, 그게 어렵기도 하거니와 내 머리는 철수세미 저리가라할 정도로 뻣뻣하기 이를데 없어서 머리풀을 많이 발라도 원하는 모양으로 고정이 잘 안 된다. 머, 이틀 지난 오늘, 한껏 풀을 발라봐도 그저 머리만 .. 더보기
5천원짜리 미용실과 1.2만원짜리 미용실 이른 저녁에 창배를 만났다가 서로 이발을 할 때가 겹쳐서 같이 머리를 깎으러, 아니 자르러 갔다. 난 보통 5천원짜리 남성전용 미용실을 가는데, 창배가 좋은 곳에 가자고 해서 시험 삼아 따라가 봤다. 전화국 옆 건물에 박준 미장이 있어서 그리로 갔다. 예전 민들레 아가씨와 다른 박준 미장에 가서 헤어스타일 변경을 하려고 시도했다가 처참히 실패했던 기억이 떠오르긴 했지만, 이번엔 좀 다르겠지~ 하고 기대를 하며 들어갔다. 창배 먼저 자르고, 내 차례가 되어서 자리에 앉았다. 역시 좋은 곳이라 머리 자르는 분과 미리 준비해 주시는 분이 달랐다. 자리에 앉히고, 옷 받아주고, 가운으로 덮고, 분무기로 머리 적셔주고 하니 머리 자를 분이 오셨다. 5천원짜리 미용실에서는 후다닥 끝났을 일인데 여태까지도 시간이 꽤.. 더보기
남자의 변신은 무죄!! 한 동안 머리를 무작정 길렀다. 작년 4월 4주 교육을 위해 6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하여 5월 초에 퇴소한 이후에 조금씩 다듬는 것을 제외하면 계속 길렀던 것이다. 예전에도 좀 길러본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 스타일을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어서 우선 길렀던 것이다. 그래서 참 많이도 길렀었다. 항상 옆머리와 뒷머리는 쳐올리는 것이 기본이었던 내 머리가 주욱 기르다보니 옆머리는 귀를 덮고, 뒷머리는 뒷목에 닿을만큼 길어진 것이다. 처음엔 옆머리를 귀 옆으로 넘기는 것도 신기했고, 뒷목에 닿는 뒷머리의 감촉이 이상하기도 했다. 좀더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었다. 생전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파마를 시도해 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오늘 막상 미용실에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