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올린 적 있는셀룰러 (Cellular, 2004)라는 영화보다 먼저 나왔다. 그런만큼 폰부스에서는 말 그대로 공중전화가 그 중심에 있고, 영화를 보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이 공중전화박스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긴장감을 전해준다. 아마도 나보고 꼽으라면 20세기 최고의 세련된 스릴러라고 칭하고 싶다. 피 튀고, 사람 죽고 그런 대놓는 스릴러가 아닌, 분위기와 소리로 긴장하게 만드는 그런 세련됨이 있다. 24라는 미국 드라마에서 잭 바우어로 열연하는 키퍼 서덜랜드의 침착한 목소리는 영화 내내 긴장을 지속시켜주는 묘한 매력도 있고 말이다. 거기에 '철컥~!' 하는 총 장전하는 소리까지 더해지니...
아직 못 보신 분들 계시다면 강추 날린다. 어두운 밤 조용히 혼자 보면 아주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