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D-War와 함께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었던 트랜스포머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역시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 없이 보기 시작해서, 첫 장면부터 마구마구 빠져들게 되었는데...
하도 정신없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화면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아서 영화를 보다가 지쳐버렸다. 뭐, D-War와의 비교에서도 많이 언급된 것처럼 이런 영화에서 아주 사실적이고 필연적인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국의 전쟁씬에서는 도저히 화면을 못 따라가고 깜빡 졸아버리기까지 했다. :)
영화를 다 보고 났더니, 정말로 모든 것이 변신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일이지... 뭐, 내가 호호 할아버지가 되면 그 때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