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영화인데, 사실은 지지난 주말에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부모님께서 집에 찾아오신다고 하시는 바람에 예매까지 해 두었다가 취소했었던지라, 이번에 봤다.
스파이더맨 1과 2도 안 봤었는데, 지난 주에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스파이더맨 2를 보여주길래 3 감상 전 사전지식 차원에서 봐두었다. 영화를 보러 들어가는데, 어린이 친구들이 왜이리도 많이 들어오는지... :) 영화 보다가 '엄마, 화장실 갈래~' 이런 친구들 있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우리 좌석 주위에는 그런 친구들은 없었다. 아무튼, 액션신은 상당히 멋있었고, 돈 많이 들인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스파이더맨과 MJ 사이의 드라마는 어찌나 지루하던지, 몸이 베베 꼬일 지경이었다. 마지막 장면을 보자니 4편도 나올 듯도 하던데... :)
스파이더맨 3는 아이맥스나 디지털로도 상영한다고 하던데, 집 근처 영화관에서는 아이맥스가 없어서 디지털 상영으로 봤다. 사실 뭐가 다른지 잘은 모르겠지만, 좋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