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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본 것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2007) 한 줄 평: 그러니까, 혼수로 다이아 셋트 하지 말자. 형님과 처형께서 먼저 보시고 강추 날려주셨던 영화를 지난 주말에 색시랑 함께 봤다. 생각보다 영화가 길어서 토/일 나누어서 봤다. :) 제목에서도 시사하는 것처럼, 피 뭍은 다이아몬드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과 고발하여 바로잡으려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릴 적 꽃미남에서 크면 클 수록 왜인지 잭 니콜슨을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연기 참 잘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뷰티풀 마인드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고 혜승아버지, 멤피스님께서 좋아하시는 제니퍼 코넬리가 종군기자로의 매력을 뽐내주고 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므로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보기엔 좋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저 소비.. 더보기
러브 레터 (Love Letter, 1995) 한 줄 평: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일본영화. 이 영화도 앞의 드림걸즈와 마찬가지로 올려놨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래서 예전에 본 생각을 떠올리며 써봐야겠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1999년의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나보다. 아직도 그러지만,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보는 스타일이라, 이 영화 역시 그렇게 봤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봐도 영화 이야기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똑같은 여자가 여기에도 나오고, 저기서도 나오는데,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고.. 도대체 이게 뭔지 알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1인 2역이었다고. -_-;; 그렇게 알고 나서 다시 봤더니, 이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밀려오는 감동이란!!! '오겡끼데스까?' 라는 대사 하나.. 더보기
드림걸즈 (Dreamgirls, 2006) 한 줄 평: 음악 영화라면 이 정도는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Jennifer Hudson의 재발견 분명 올해 초에 본 영화여서 블로그에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없어서 영화 본지는 오래되었지만 적어본다. 얼마 전 내한공연을 했던 비욘세가 출연한 영화다. 사실, 그런 것 전혀 모르고 보기 시작했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봤었다. 비슷한 영화를 꼽자면, 뮤지컬 영화인 시카고를 들 수 있겠다. 시카고가 백인 위주의 영화라면, 드림걸즈는 철저히 흑인 중심의, 흑인 음악을 위한 영화였다. 시골 동네에서 같이 노래 부르던 세 소녀가 성공하고, 사랑과 아픔을 경험하는 줄거리를 이야기해 봐야 손가락만 아프고, 아직 영화 못 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터이니 하지 않겠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매우 좋아.. 더보기
슈렉 3 (Shrek The Third, 2007) 한 줄 평: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것이 드디어 세번째 영화에서 밝혀진건가?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듯, 우리 색시는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슈렉3가 개봉할 당시 영화관 가자고 꽤 졸랐다. 예매까지 했다가 무슨 일 생겨서 못 봤었나, 아무튼 그랬다. 주말에 슈렉3를 봤는데, 차밍 왕자의 머릿결은 한결 부드러워졌고, 동키의 털 한 올 한 올도 다 표현이 되어있었지만, 전편들과는 다르게 어딘가 모를 허전함이 느껴졌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1편에 비해 모자라지 않았던 2편을 기억하고 3편을 봤더니만, 내용이 아주 흥미로운 편이 아니라 약간 실망했다. 그래서, 보던 영화를 중간에 자르고 자버리기까지 했을 정도. 물론, 늦은 밤에 .. 더보기
언디스퓨티드 2 (Undisputed II: Last Man Standing, 2006) 한 줄 평: 록키와는 또다른 맛의 영화 영화 보고 나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알았는데, 1편은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을 했다고 한다. 2편의 주인공은 마이클 제이 화이트라고. 그런데, 2편 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인듯 하여 필모그래피를 봤는데, 내가 봤던 영화는 안 보였다. 그냥 그렇게 느꼈던걸까. 보다보면 내용이 좀 뻔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격투신이 상당히 멋있었다. 복서였던 주인공이 며칠만에 이종격투기 선수로 탈바꿈 하는 것을 보고는 약간 오버다 싶기도 했다. :) 마지막 격투신에서는 예전에 기숙사 살 때 방돌이었던 한 녀석과 같이 봤으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종격투기를 매우 좋아하는 그 녀석과 함께 경기를 보면 해설가 못지 않은 평가와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 더보기
서핑 업 (Surf's Up, 2007) 한 줄 평: 멋진 서핑 스타와 신세대 스타의 조우와 우정! 주말 저녁, 닭 한 마리 시켜놓고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핑이라는 스포츠가 아직은 생소하지만, 서핑에 대해 조금 더 알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진짜 바다나 파도처럼 보이는 멋진 CG도 돗보였다. 서핑하는 펭귄에 튄 물방울이나 펭귄의 털 하나하나, 빛이 비추이는 방향이나 그림자, 물결의 움직임 등등 언듯 보면 실사인 줄 알만큼 대단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다보니 실베스타 스텔론이 주로 했던 은퇴한 영웅의 컴백 이야기와 비슷했다. :) 좀 다른 점이라면 컴백한 영웅이 주인공은 아니고, 조연이라는 점. 더보기
비상 (飛上: Fly Up, 2006) 한 줄 평: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는 리얼 다큐 축구 드라마 나는 축구팬이 아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국가대표 경기나 좀 보는 그런 사람, 국내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게 없는 그런 사람이다. 2002년 월드컵 때 소리 좀 질러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이지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영화였다.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현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지, 이 영화에 나오던 선수들이 모두가 아직도 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2004년에 창단된 인유와 2년 동안 함께 하면서, 인유가 성장해 나가는 모든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하여, 2004년에는 매번 지던 팀이 2005년에 와서 목표를 플레이 오.. 더보기
스모킹 에이스 (Smokin' Aces, 2007) 한 줄 평: 이거 뭐지? 하다가 이해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어안벙벙 액션영화 초반에 줄거리 따라가느라 힘들었다.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한참을 보다보니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는데, 킬러들이 워낙에 많이 나와서 그런지 총싸움이 아주 많이 나온다. 특히, 미치광이 3인조는 등장할 때마다 섬뜩한 장면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영화 보는 내내 이해가지 않은 것이 왜 미리미리 대규모 요원 내지는 병력을 보내지 않았던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영화 보는 내내 긴장하긴 했지만, 무언가 찜찜함이 남는 영화. 영화 보기 전 제목만으로 검색했을 때 네이버 평점이 예상보다 낮았던 이유가 이것이었나보다. 더보기
프린세스 다이어리 (The Princess Diaries, 2001) 한 줄 평: 밝고 명랑한 하이틴 성공기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한 케이블 방송에서 해 주길래 보게 되었다. 색시에게 물어보았더니 이미 개봉 당시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봤던 영화라고 했다. 한 번 본 영화인데도 재미있어하길래 같이 봤다. 처음엔 여자 주인공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온 여자배우인 줄 몰랐다. 찾아보니 82년생이고, 이 영화 나올 땐18살 정도, 프라다 때는 23살 정도.. 5년 차이인데 어린 아이와 아가씨 정도로 이미지가 달라 보였다. 사실, 이 영화에서 초반에 일부러 덥수룩하고 하나도 꾸미지 않은 듯 하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둔 것도 없지 않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정말 어린 여자아이 꿈 속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일어나는 갖가지 일에 .. 더보기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요 소아과 실습 5주차에 읽어보라고 한 교수님께서 빌려주셨던 책이었다. 이미 우리 조원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다고 할 정도로 꽤 유명한 책이었다. 각자 책을 읽고 다음 시간에 만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고 교수님께서 숙제를 내주셨다. 다섯 등장인물이 나오고 한 의사를 만나 치료를 받으러 하였지만 이게 과연 치료인지 의구심이 들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 그려지고 있었다. 하나하나 읽어나가다보니,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숨기고 싶은 비밀이나 컴플렉스랄까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 책 속에 나오는 그 괴짜 의사는 이런 숨기고 싶어하는 점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엉뚱하게 대하며 이게 과연 치료가 되는 것인가, 허튼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의심스러워.. 더보기
내 생애 최악의 남자 (2007) 한 줄 평: 내 생애 최악의 영화 색시가 주유하다가 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문자를 보냈던 것이 며칠 전. 그래서 오늘 아침 일요일임에도 서둘러 일어나 준비하고 집 앞에 있는 CGV에 갔다. 색시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짜 아닌가. :D 색시가 당첨된 이벤트는 GS칼텍스에서 하는 시네마 브런치라는 이벤트였고, 영화표 두 장과 브런치로 먹을 수 있는 2인용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했다. 영화관에 가보니 아마도 한 회 전부를 이 이벤트 대상자로 받는지 들어가는 사람마다 모두 시네마 브런치를 들고 있었다. 탁재훈과 염정아가 나오는 코메디 영화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어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탁재훈은 그냥 TV 연예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자랑하고, .. 더보기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한 줄 평: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액션의 연속! 본 짱!!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에 이어 3편으로 나온 본 얼티메이텀! 본 시리즈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뒤늦게 알았는데, 이 본 시리즈가 원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한 번 소설을 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자기가 누구인지 왜 제이슨 본이 된 것인지를 찾아나가는 본. 숨막히는 액션씬과 CIA 트래드스톤 팀을 농락하는 번뜩이는 기지와 재치까지. 2편인 본 슈프리머시에서 나왔던 니키가 다시 나와서 놀랐고, 이번에도 또 뉴EF 소나타가 잠시 출현한다. :) 4편이 나올런지... 기대 된다. 강추 영화~! 더보기
헷지 (Over The Hedge, 2006) 한 줄 평: 자연을 파괴하는 나쁜 인간들, 반성하자. 형님네의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된 에니메이션이었다. 일전에 우리 집에서 함께 에니메이션을 보고서 재미있어서 찾아보시게 되었다면서 알려주셔서 지난 주말에 봤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 처음에는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나 생각했었지만, 가만 보니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인간들에 대한 자연의 경고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초반에 이미 인간 세상에 익숙한 너구리가 순진한 다른 동물들에게 인간 세상을 설명해 주는 재미있는 순간에도 언중유골이라고 그 안에 뼈가 들어있었다. 부녀회장 정도로 나오는 극성스러운 아줌마 이야기는 예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동네 분위기나 집값을 위해 예쁘게 꾸미려는 노력이 있다는.. 더보기
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한 줄 평: Anyone can cook! 생쥐가 요리를 한다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 역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적게 알고 볼 수록 재미있다. :) 나중에 알고보니 '인크레더블'이나 '니모를 찾아서'를 만든 픽사의 작품이라고... 아무튼, 라따뚜이를 보고 났더니 요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사실, 관심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나 열정이 좀 부족하여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 맞는 말이겠다. :) 요즘은 날도 너무 덥고 해서 불 켜고 해야 하는 요리를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다는 변명만 떠오른다. 어느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이 애니메이션의 교훈(!?)처럼 나도 맛있는 요리를 위해 노력을 해 봐야겠다. 더보기
와일드 (The Wild, 2006) 한 줄 평: 마다가스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재미 지난 주말, 처형네와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다. 이 역시 색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게 된 것. 처음에 보기엔 마다가스카와 설정이 너무나도 비슷했다. 대도시의 동물원과 거기에서 사는 동물들 이야기, 그리고 야생을 쫒는 소수의 동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모험 이야기. 뭐, 어찌보면 뻔할 수 있는데, 마다가스카와는 다른 캐릭터들과 다른 이야기로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Killing time용으로 손색없는 가족용 애니메이션이었다. :) 더보기
식코 (Sicko, 2007) 한 줄 평: 우리나라 건강보험, 참 걱정된다. 정말 우연히 알게 된 영화다. 화씨 911 등 뜨거운 논란 거리를 불러 일으키는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최신작이다. 세계 최고의 의학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미국에서 미국인들은 얼마나 잘 그런 의료의 혜택을 받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는 영화다. 나라에서 해 주는 의료보험은 없다시피 하고 사보험이 판치는 나라 미국.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찢어진 자신의 무릎 위 상처를 옷 수선용 바늘과 실을 사용하여 꿰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사보험에 들만큼 부유하지 못하여 다치고서도 천문학적인 치료비용을 부담할 수 없어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고 있는 것. 그에 반해 바로 옆나라 캐나다나, 미국인들이 매번 욕하는 프랑스와 영국 등의 의료.. 더보기
플러쉬 (Flushed Away, 2006) 한 줄 평: 통쾌한 지하세계에서의 모험과 로맨스 어제 에어컨을 틀어놓고 뭘 볼까 하다가, TV에서도 재미있는 것 하지도 않고 해서 고른 영화다. 우리 색시가 워낙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다보니 하나 구해둔 것인데, 제목이 생소하긴 했지만 보기 시작했다. 슈렉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애니메이션의 질은 슈렉보다 조금 못한 느낌이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재미는 좋지만, 기술적인 애니메이션 표현에 있어서 말이다. 털 한 올 한 올 움직이는 그런 장면은 없어서 말이다. 그런데, 영화 정보를 찾다보니, 이 애니메이션이 작년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때 두사부일체 출연 배우들이 더빙을 했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까 언듯 스쳐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같다. 그 배우들의 인기 여부를 떠나 상당히 재미.. 더보기
해피 피트 (Happy Feet, 2006) 한 줄 평: 자연을 보호하자. 우리 색시가 에니메이션을 이토록 좋아하는지 나는 미처 몰랐다. 그러고보면, 슈렉이나 인크레더블 등등 에니메이션 볼 때 참 좋아했었나보다. 종류를 크게 가리지 않고 에니메이션을 좋아하길래 이번 주말에 집에서 쉬면서 에니메이션 하나를 봤다. 코스트코 양재점에 가면 LCD TV 진열되어있는 곳에서 항상 틀어놔주는 해피 피트! 노래를 불러야 하는 펭귄이 음치인데 탭댄스를 잘 추더라, 그러다가 사랑도 찾고 먹이도 찾고 그런다는 내용이다. 정리하고보니 별거 없는데... 예전에 예과 때 원어민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의례히 태권도나 피아노 등을 배우는데, 미국에서는 그렇게 의례히 배우는 것이 탭댄스라고 했다. 그래서, 자기도 어릴 때 탭댄스를 배웠.. 더보기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한 줄 평: 역경을 이겨낸 인간 승리 예전에도 무척 감명 깊게 봤던 영화인데, 이번에 정신과 실습을 돌면서 꼭 보고 감상평을 써 내야 하는 영화 중에 들어있길래 다시 봤다. 주인공은 수학자로 국가의 기밀 작전에 투입되어 일급비밀을 다루는데, 알고보니 그는 정신분열증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자세한 이야기야 인터넷에서 영화 제목으로 찾아보면 다 나오니 생략하도록 하자. 정신과 실습을 돌면서 여러 환자를 만나보게 되는데, 사실 대부분의 시간에는 그들이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 오히려, 왜 여기에 입원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보통 사람들만큼 수줍어하고, 보통 사람들만큼 즐거워하는 등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병의 특징에 따라 변하게 될 때에는 또 그렇지만도 않는다. 정신분열병의 가장 큰 특징은 망상.. 더보기
드럼라인 (Drumline, 2002) 한 줄 평: 신나는 드럼 비트 속의 빈약한 스토리 솔직히 나는 음악에 죽고 음악에 살고 그러는 음악 매니아는 아니다. 그냥 들리는데로 듣고, 안 들리면 좀 심심하고 뭐 그런 정도지. 어릴 때 어머니께서 반강제로 보내신 피아노 학원 덕분에 피아노 좀 띵동거리고 다른 악기들에도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꼭 배워보고 싶었던 악기가 있었으니 바로 드럼이었다. 중고등학교 때 정말 그랬는데, 교회에서 복음성가 반주하는 친구를 찾아가서 가르쳐달라고 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서 지내다가 밴드부 친구들이 축제 공연 때 키보드 쳐 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들어간 우리 학교 밴드부, Red Zippers. 거기서 결국 나는 드러머를 하게 되었다. :) 제대로 배우고 쳤다기보다는 그냥 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