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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Eugene in Public Market, Seattle, WA 어렵사리 색시가 사진을 보내왔다. 클라우딩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많아지고 있는 대용량 웹스토리지를 활용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다 받았다. 유진이 보랴, 장모님 모시랴 바쁠텐데, 잊지 않고 보내줘서 고맙다. 아마도 큰 이모께서 미리 사 두셨을 것이 분명한 분홍색 폴로 캔버스화를 신고 시애틀 퍼블릭마켓을 누비고 있다. :) 지금은 엄마의 외삼촌이 계시는 LA에 가 있다고. 오늘인가 내일인가 디즈니랜드고 간다는데, 아빠도 가고 싶어!!! :D 건강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더보기
유진이의 첫 장거리 여행 시애틀의 관광 명소, Space Needle 오늘 저녁 6시, 유진이랑 엄마랑 외할머니랑 시애틀의 큰이모댁에 간다. 우리 색시가 회사 다닌지가 벌써 10년도 넘었는데 딱히 선물 받은 적도 없고, 장모님도 큰 딸 멀리 보내고는 못 가보신 것도 있는데다 미국에 계신 다른 친척들도 보실 겸, 만 24개월 되기 전에 비행기를 타면 요금이 저렴하다나? :)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세 명의 미국행이 전격 결정된 것이 올해 초였다. 비행기표를 구하고, 하루하루 출발할 날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준비해 나가는데, 이제 정말 간다니까 내 마음도 싱숭생숭하다. 따라 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겠지. 하지만 같이 갈 수가 없기에 속으로 걱정만 한다. 혼자 다녀와도 힘들텐데, 유진이까지 모시고 왔다갔다 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거.. 더보기
하나 둘 셋 넷 작은 이모의 화장품 샘플을 가지고 하나, 둘, 셋, 넷 숫자놀이를 하고 있다. 처음에 색시가 휴대폰 영상 전송을 해 주었을 때는 '무슨 카드를 쥐어주었나?' 했는데, 유진이 손에 꼭 맞는 화장품 샘플이었던 것. :) 맨 처음 '하나'를 못 찍었는데, 하나하나 숫자 잘 세면서 넘어간다. 중간에 두 개가 한꺼번에 빠져서 살짝 헷갈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더보기
책 열심히 읽는 유진이 모르는 사이에 이미 많은 걸 알고 있는 유진이. 아빠, 엄마, 아기, 멍멍, 꽥꽥, 꿀꿀, 음머~~~ 등등 잘 한다. :) 아래 링크는 덤으로 엄마와 함께 같은 책을 읽은 영상이다. 아빠랑 읽을 때보다 더 신난 듯. 지난 글에서 안 들리던 소리도 이제는 잘 들리니, 얼마나 잘 읽는지 확인해 보시길. http://vimeo.com/21542628 더보기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 아빠도 잘 해요. 잘 들어보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한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섯까지 세던데 이미 열까지 다 알고 있었나보다. 아빠, 엄마, 애기, 멍멍 맨 처음은 모르겠고... 꿀꿀, 음머~, 개굴 :) 잘 못 보는 사이에 많이 컸다. 숫자도 열까지 셀 줄 알고, 동물 이름도(아직은 의성어 수준이지만) 많이 알고 있다. 이렇게 키워주느라 고생 많이 하는 우리 색시에게 새 차 한 대 떡 하니 사 주면 좋으련만... :) 보너스로 유진이 양갈래 머리 묶은 사진! 뭐, 곧 빼버렸다고 한다. :) 더보기
멍멍아 같이 가~~~ 어제였던 지난 일요일, 생각지도 못 했던 오프를 받아 온전히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맛있는 밥도 사먹고,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부모님댁에 가서 오랜만에 유진이와 인사도 드렸다. 그 중 압권은 공원 산책. 유진이가 가만히 있질 않아 한정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른채 밥 먹고 나와서, 날씨가 좋으니 공원에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율동공원에 갔다. 역시나, 다들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이른 봄 맞이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대단히 많았다. 유진이랑 야외활동 할 기회가 극히 드물었는데, 낮에 이렇게 밖에 나오니 유진이가 정말 좋아했다. 지나가는 언니나 오빠들을 쫒아가기도 하고, 멍멍이도 따라가려고 뛰어가고, 혼자 흥에 겨워 소리 지르고 뛰고... :) 색시 말로는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된.. 더보기
유진이의 할머니 사랑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 난 이미 병원에서 일 하고 있었고, 색시랑 유진이가 연휴 동안 머물렀던 할머니댁을 떠나기 전 할머니와 유진이의 뜨거운 사랑 장면이 할아버지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 요즘 유진이가 매우 좋아하는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할머니와 함께 부르면서, 껴안고, 뽀뽀하고, 겅중겅중 뛰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 맞벌이 하느라 유진이가 외할머니댁에 살고 있어서, 더 어릴 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낯설어 하여 많이 속상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크고 나니 그런 서먹함이나 낯설어하는 것이 사라지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잘 논다. 이런 모습을 보면 종종 내 어릴 적이 생각난다. 우리 할머니도, 지금 어머니께서 유진이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것만큼 나를 생각해 주셨겠지... 아버.. 더보기
달려라, 달려. 이랴~! 설 차례 지내고 낮잠 늘어지게 잔 뒤 할머니 동네 공원 놀이터에 나와서 유진이가 좋아하는 말타기를 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떨어질만큼이나 몸을 흔드는데 걱정이 될 정도. :) 시소도 말타기처럼 타다가 떨어질 뻔도 했다. 우리 유진이에게 장난감말 한 마리 사 주어야 하나? :D 더보기
Jump! Jump! 어제, 아니 그제는 유진이의 고종사촌동생인 세준이의 돌잔치가 있었던 날이다. 유진이 할아버지의 생신이기도 했는데, 그 때가 아니면 내가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날을 그렇게 잡았다. 아버지 생신은 지난 주말에 병원 근처에 오셔서 같이 식사하는 것으로 대신했고. 아무튼, 돌잔치의 주인공은 동생 세준이었지만, 우리 유진이도 세준이 못지 않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 :) 약 8개월 정도 차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 차이가 커서 놀라울 정도다. 아직 걸음을 겨우 떼는 세준이에 비해 뛰어다니기까지 하는 유진이를 보자면 신기하다. 특히, 요즘엔 엄마랑 같이 뛰는 걸 좋아한다며 색시가 보 여주었는데, '점프~! 점프~!' 하니까 신나게 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 아이폰으로 찍어보았다. .. 더보기
차도녀의 새해 첫 쇼핑 요즘 정신없이 살고 있다. 연말/연초, 쌓여있는 일들, 배워야 할 일, 공부할 거리... 게다가 새해 첫 날 새벽 4시, 우리 병원 새해 첫 수술을 응급으로 치뤄내기까지... 아무튼, 몸이 힘들어도 가족과는 같이 보내야겠기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가족들 보러 갔다. 잠시 색시와 이야기 하고, 유진이랑 조금 놀아주고, 한 30분 버텼나? 이내 잠에 빠져버렸다. 눈 떠보니 4시간이나 잤다. ;; 새해 첫 날이라 갈 곳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심심해서 가까운 이마트에 갔다. 주차장 카트 보관대 몇 곳을 돌아다닌 끝에 장난감 자동차 모양의 카트를 어렵사리 구해서 유진이를 앉히고 쇼핑을 시작했다. 새해 첫 날인데도 우리처럼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이마트 안이 혼잡할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우리.. 더보기
꼬마 기타리스트 할아버지께서 가지고 나오신 기타. 처음엔 그 소리에 놀라 도망가더니, 작은 소리로 들려주니까 호기심이 생겼는지 기타 앞에 와서 앉는다. 조심스럽게 줄을 만지다가 이내 강렬한 연주를 선보인다. :) 더보기
아빠 아이폰 주세요. 유진이도 아빠의 아이폰을 좋아한다. 아이폰 달라고 아빠를 기어오르는 유진이. :) 더보기
맛있게도 냠냠 성탄절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는 유진이. 갓난 아기때 부터 좋아하던 그림책을 열심히 보면서 냠냠냠냠. :) 더 잘 먹고 건강해라~ 더보기
덩실덩실 춤 추는 유진이 오랜만에 유진이랑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다녀왔다. 할아버지께서 유진이 외가에 찾아가셔서 엄마랑 유진이랑 데리고 오신 것. 나는 오프 받아 바로 할아버지댁으로 갔다. 몸도 안 좋고, 속도 안 좋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흥겹게 덩실덩실 춤 추는 유진이를 보니까 피로가 싹 풀렸다. 물론, 이렇게 잘 노는 걸 본 건 잠깐이고, 난 저녁 먹고 뻗어버렸다. 유진아, 다음에는 더 흥겹게 춰 보자. :) 더보기
아장아장 김유진 외할머니께서 유진이랑 산책 하시며 찍어 보내주신 동영상이다. 요즘 걷는 것에 맛 들였는지, 유모차에 안 앉아있고 열심히 걸어다닌다고 한다. 집에서 맨발로는 잘 걷다가, 큰이모께서 선물해 주신 예쁜 운동화를 신기면 잘 걷질 못 했는데, 이제는 운동화 신고도 잘 걸어다닌다고 한다. 아장아장 아장아장. 외할머니께서 따라가시기가 바쁠 정도다. :) 유진이 성장앨범을 찍었던 베이비 샤워에 잠시 갔었을 때 익뮤로 찍어본 것이다. 중간에 화면이 잠시 멈추는데 왜 이렇게 찍혔는지 모르겠다. 똘망똘망 예쁜 우리 유진이. :) 더보기
유진이의 첫번째 생일 지난 토요일 저녁, 모처에서 가족들끼리만 간단히 모여 유진이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가족들끼리 모이긴 했지만, 돌상도 차리고, 돌잡이도 하고, 촬영기사도 부르고, 할 것은 다 했다. 연일 계속된 당직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가족들 보니까 좋았다. 무엇보다도 일 제대로 못 하는 1년차에게 아직 오프 주기 전인데도 오프를 주어 돌잔치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해 주신 의국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 예쁘게 사진 찍는다고 옷도 몇 번 갈아입히고, 이렇게 저렇게 사진 찍는다고 유진이가 엄청 고생했다. 혼자 알아보고 준비한 우리 색시도 고생 많이 했고. 멀리까지 와 주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에게도 감사를 보내고 싶다. 1년이 되도록 큰 병치례 없이 잘 커주고 있는 유진이도 고맙다. 더보기
드디어 혼자 걷는 유진이 지난 주말,, 원래 없는 오프를 비공식적으로 만들어주신 윗년차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 유진이 돌사진 촬영에 다녀올 수 있었다. 바쁘고 힘들었을 색시가 고맙게도 오랜만에 유진이 할머니 할아버지 뵙고 가자고 해서, 사진 다 찍고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들렀다. 아마 설에 뵙고 못 뵌듯 하다. 몇 주 전부터 혼자 몇 걸음 떼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처음 보셨던 것. 아직은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것이 힘겹지만, 한 달 후인 돌 즈음에는 잘 걸어다니겠지? :) 오랜만에 식구들 보고 오니까 좋다. 아버지께서 메일로 동영상 보내주시면서 적어주신 글. 한달만에 본 유진이 우린 그녀가 있어 행복하다. 늘상 우리마음속에 있는.... 참 좋은 세상.. 더보기
[경축] 자유 Jr. 한라 탄생 :) 우리 색시와 나 사이 사랑의 결정체, 한라가 드디어 세상의 빛을 봤다. 임신 기간 내내 양수가 조금 부족한듯 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오다 결국 양수과소증 진단을 받고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낳게 되었다. 아이가 막 태어나던 그 순간, 아이의 얼굴을 보고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나저나 무엇보다도 인고의 세월과 진통을 이겨낸 우리 색시가 정말 대견하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다. 먼 길 마다않고 찾아와주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도 고맙고, 이 자리에서 댓글로 축하해 주실 분들께도 미리 감사 드린다. 참, 마침 내가 오프일 때 태어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분만 과정 뿐만 아니라 진통 과정도 옆에서 다 지켜볼 수 있었고, 탯줄도 내가 직접 잘랐다. 이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기만 바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