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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7일.. 영국에 도착! 두리하우스 2001. 8. 02. 목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보니 휴개소 같은 곳에 차가 멈추어 있었다. 잠결에 들으니까 잠시 쉬고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와보니 아마도 도버 해협 지하터널 바로 직전인듯 유로 터널에 대한 것들이 여기저기 쓰여있었다. 그러고 봤더니 버스가 영국에서 온 버스였나보다.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운전사 아저씨의 영어 발음도 영국식이고...(프랑스 아저씨 참 영어 잘 하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 첨엔 배타고 도버해협을 건너는 줄 알았는데, 직접 유로터널로 넘어가는 모양이었다. 바로 유로터널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만 세관이 떡 버티고 있었다. 모두 다 일어나서 짐 다 가지고 내리고, 줄 서서 탐색대에 짐 내려놓고, 여권 검사하고. 한 30분 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6일.. 노틀담과 오르세, 그리고 라데팡스 2001. 8. 01. 수 어제 편히 쉬고, 일찍 잤더니 아침 7시도 안 되어서 눈이 떠졌다.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갔다오면 잠 깰까봐 그냥 꾹 참고 잠을 청했다. 8시 즈음 되어 더 이상 못 참고 일어났다. 볼일을 본 후 일찍 아침을 먹었다. 민박집 앞에 있는 샹피옹(champion) 슈퍼가 9시에 문을 연다고 하길래 그럼 좀 쉬다가 나가기로 했다. 잠시 침대에서 졸다가 9시가 약간 넘어 일어났다. 이제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시작~! 우선 매일 그랬듯 샹피옹 슈퍼에 가서 오렌지 쥬스 한 통을 샀다. 이번엔 무려 5.25 프랑. 샹피옹 슈퍼에서 제일 싼 쥬스 같았다. 쥬스를 들고 메트로 역으로 가는데 또 속이 심상치 않았다. 언능 역 앞에 있는 맥도널드에 들어갔다. 이른 시각이라 화장실에는 사람이 없었..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5일.. 베르사유 궁전 2001. 7. 31. 화 이야기를 한참 했다. 벌써 두 시가 가까워직 있었다. 내일을 위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9시가 다 되고 있었다. 언능 일어나 세수하고, 오래간만에 면도도 하고. 바로 밥을 먹었다. 오늘은 베르사유 궁전을 가볼 계획이다. 민박집에서 들은 메트로 역으로 갔다. 베르사이유는 RER(프랑스 국철에서 하는 걸로 Metro와 표가 다르다. 유레일을 제시하면 무료로 RER 표를 주기 때문에 그냥 탈 수 있다.) C선이라 찾아간 것이었는데, 그 역에서 운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10호선을 타고 Japel이라는 역으로 가야했다. 어느새 시간은 11시가 다 되어가고, 속은 무슨 조화인지 큰 일을 보려고 계속 부글거리고... 이번엔 여지없이 돈 내고 화장실에 들어가겠구나 하고 화장..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4일.. 파리 시내 여행 2001. 7. 30. 월 이야기의 주된 주제는 파리 -> 런던 넘어가는 방법이었다. 나 말고도 런던 가셔야 하는 분이 또 계셨기 때문이었다. 런던 파리 이동은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비행기, 유로스타, 유로라인, 직접 기차-배-버스로 가기 등이 있다. 물론 앞에부터 빠르고 비싸며, 뒤로 갈 수록 느리고 싸진다. 한참 이야기 한 후에 결국 유로라인으로 낙찰을 봤다. 아무래도 유로스타보다 가격도 싸고, 하루 자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숙박비를 하루 벌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늦은 밤에 출발하여 새벽에 떨어지니까 체력이 된다면 계속해서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유로라인 알아보러 가기로 하고 1시쯤 잠자리에 다시 들었다. 뱀다리... 런던 파리 이동은 왠만하면 유로스타..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3일.. 프랑스로 이동하다 2001. 7. 29. 일 트랙에서 조금 기다린 후에야 열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으로 타보는 쿠셋. 그냥 컴파트먼트 크기의 객실에 3층으로 침대가 놓여있어서 여섯 명이 잘 수 있도록 되어있는 구조였다. 머,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마는, 그래도 등 대고 누워 잘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기로 했다. 내가 들어간 곳은 모두 한국사람들이 들어왔다. 다른 칸에도 한국사람들이 무지 많았는데, 아무래도 단체 호텔팩 혹은, 단체 배낭여행 하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서로 이야기도 좀 하고, 짐 정리, 침대 정리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침대가 크지 않아서 키큰 사람들은 불편할 듯 싶었다. 조금 있으려니까 기차 타기 전 플랫폼에서 잠시 이야기 했던 아저씨께서 찾아오셨다. 아들과 함께 짧게(8일) 여행 하는 중이..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2일.. 인터라켄 호수여행 2001. 7. 28. 토 알람을 맞추어 놓은 시각은 8시. 시계가 울리기는 했는데, 더 자고 싶은 마음에 누르고 다시 자버렸다. 그러고 일어난 시각이 9시 즈음이었다. 같은 방에 자고 있는 사람들은 그대로 다 자고 있고, 혼자 일어나서 어제 못한 샤워를 비밀리에(아침에는 샤워 하지 말라고 쓰여있길래...) 했다. 다시 방에 둘아와 먹을 것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 비싼 스위스, 사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토스트 빵에 잼과 치즈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나고... 빵을 다 준비할 무렵에는 다들 나가고 없었다. 그 중 한 분이 같이 인터라켄에 가자고 하셔서 먼저 칼 잠깐 사러 나가시고, 그 동안 방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11시즈음 되어 칼을 사서 들어오셨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1일.. 필라투스에 오르다 2001. 7. 27. 금 역시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 8시였다. 어제 이야기 했던 세 명은 인터라켄 가서 융프라우요흐 올라간다더니 벌써 가고 없었다. 남은 두 명은 아직 자고 있고... 세수하고, 면도 하고, 아침으로 물과 빵. ㅠ.ㅠ(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이야기 하지 말라. 돈 없어서 맨날 슈퍼마켓 빵 사먹어야 하는 이 비애. ㅠ.ㅠ) 어제 필라투스 산 올라가는 걸 관광안내소에 물어봤었는데, 융프라우요흐보다 반 이상 싸고(융프라우요흐 115 CHF, 필라투스 42.80 CHF) 루체른에서 바로 갈 수 있어서 필라투스로 마음을 바꾸었다.(목구멍이 포도청이다. ㅠ.ㅠ) 9시쯤 관광안내소로 가서 필라투스 가는 티켓을 샀다. 역 바로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잡아타고 출발~! 여..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0일.. 스위스 루쩨른에 오다 2001. 7. 26. 목 알람시계도 맞춰놓고 잤었는데, 역시나 엄청 큰 소리로 날 깨워주었다. 한 10분 정도 누워있다가 일어났는데, 다들 자고 있었다.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서 머리도 감고, 세수 하고 나왔다. 다들 일어나 씻고, 가방을 챙기고 아침을 먹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다. 부페를 생각했었는데, 콘티넨탈 브랙퍼스트(Continental Breakfast, 빵, 우유, 치즈 등 간단한 아침 식사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부페식 아침 식사는 American Breakfast라 한다.) 였다. 접시 하나에 크로와상 하나, 바게뜨 작은거 하나가 있었는데, 그거 다 먹고 옆에 있는거 한 접시 더 먹었다. ^^; 쥬스도 마시고, 삶은 달걀도 하나 까먹고 치즈도 세 장이나 먹었다. 나올 때 잼이랑 버터 챙기는..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9일.. 브뤼셀에서 하루를 보내고.. 2001. 7. 25. 수 벌써 19일째다, 인천을 박차고 날아오른지... 유럽에서만 18일째. 여행도 이제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오늘까지 유럽에서 딱 13일만 있으면 런던을 박차고 날아오르게 된다. 물론 방콕에서 6일간의 스톱오버(Stop Over)가 있긴 하지만... 벌써 오늘이 되었다. 계획은 대강 세웠으니 짐을 좀 싸다가 자야겠다. 자명종 소리에 일어난 시간은 7시 30분. 1시 조금 넘어서 잤으니까 여섯 시간이 조금 넘게 잤나보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면도도 하고(오늘 아침 아니면 내일 밤에나 씻게 될테니... 야간열차 때문에) 그 동안 살면서 벌려놨던 짐들을 하나하나 다시 꾸렸다. 생각보다 짐이 많지 않아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스트팩을 빼내었고, 스포츠샌들도 안 넣었기 때문이었다..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8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철학자가 되다. 2001. 7. 24. 화 역시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 오늘도 바로 못 일어나고 잠깐 누웠다가 일어났더니 6시 4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기차표 예매도 하고 하려고 6시 53분 버스 타려고 생각하고 잤었는데... 빨랑 세수만 하고(머리는 안 감았다. 안 가려워서. -.-) 옷이랑 먹을거 주섬주섬 챙겨들고 아침 식사로 토마토 두 알 집은채로 버스 정류장으로 뛰었다. 다행히 아직 버스는 오지 않았다. 토마토 한 알을 다 먹고 두 개째 먹고 있으려니까 440번 버스가 들어왔다. 오늘 버스는 버스 두 개가 이어진 버스였다. 가운대가 휘는... ^^ Dortmund - Oespel 역에 도착해서 보니 기차 시간이 7시 16분 이었다. 그 전에는 6시 56분. 버스를 10분만 더 일찍 탔어도 6시 56분 기차..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7일.. 잠시 암스테르담에.. 2001. 7. 23. 월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벽 한 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체력은 국력~! 빨랑 자야 내일 또 여행하지. ^^;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떴다. 아니 솔직히 말해 눈을 거의 안 뜨고, 자명종만 껐다. ^^; 잠시 누워있다가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머리 감고 세수하고... 아침으로 빵 하나와 토마토 한 개를 먹었다. 목사님은 들리실 곳이 있어서 먼저 나가셨고, 이따가 역에서 뵙기로 했다. 7시 13분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나왔다. 역시 정확한 독일버스. 아직 횡단보도를 못 건넜는데, 저쪽에서 나타난게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무단횡단하고 버스를 탔다. 오늘은 월요일.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차도 많고, 사람들도 꽤 왔다갔다 한다. 버스 속에 자전거를 가지고 탄 아줌마랑, 유모차를 가지고 탄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6일.. 쾰른, 본 찍고 다시 도르트문트로 2001. 7. 22. 일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 어제 다섯시 반에 맞추었는데, 손목시계는 일곱시 반이 아닌가. 깜짝 놀라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자명종 시간을 잘못 맞추어 놓은 것이었다. 시차 계산을 잘 하고 했어야 했는데, 그리스에서 썼었던 시간 그대로였으니... 암튼, 사태를 파악하고 재빨리 세수하고, 먹을거 챙기고, 목사님 화장실 가시려고 잠시 나오신 때에 인사드리고 나왔다. 숙소 앞에서 S-Bahn역까지 가는 버스가 7시 51분에 있었다. 정류장에 나왔던 시각이 7시 40분.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버스가 들어왔다. 스르르 와서 앞에 딱 서고는 문을 열어주었다. 이거 원래 표 사야 하는데 혹시 검사하면 유레일 보여주며 이걸로 되는거 아니었냐고 할 요량으로 그냥 탔다.(사실 그 큰 버스(버스 두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5일.. 고마운 목사님 2001. 7. 21. 토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 보니 우리의 목적지에 벌서 와있었다. 기차 차장언니들(이 기차는 차장이 언니들이었다.)이 와서 finish를 외쳐주어서 금방 일어날 수 있었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열차 밖으로 나오는데, 열차에 아무도 없었다. ^^; 도르트문트(Dortmund)역에서 기차를 한 번 더 타고, 버스를 타야 하는데 아무래도 버스는 끊겼을 거라고 아저씨께서 말씀하셨다. 우선 0시 57분(유럽 역은 모두 24시 표시를 한다.)에 떠나는 열차에 들어가 다시 몽롱~~한 상태에서 떠나길 기다렸다. 플렛폼에서 어슬렁거리는 독일아해들은 왜이리 불량스러워 보이던지, 암튼 별루 좋아보이진 않았다. 열차가 출발하고 세 번째 역에서 내렸다. 대학 캠퍼스로 바로 연결되던데, 여기서 걸어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4일.. 노이슈반슈타인 성 2001. 7. 20. 금 눈을 떠 보니 7시 30분. 어제 좀 피곤해서 다시 눈을 붙였다. 다시 눈을 뜨니 8시 15분. 위에서 자던 어제 만난 친구가 오늘 퓌센에 가려면 아침에 일찍 기차를 타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서두르기로 했다. 그러고나서 시간을 보니까 8시 51분 기차였다. 빨랑 세수를 하고, 오래간만에 면도도 하고, 가방을 다 쌌다. 오늘 퓌센에 갔다가 다시 올아와 뮌헨에서 다시 묵기로 하고 데스크에 가서 물어봤더니 이미 예약이 다 끝나서 자리가 없다고... 어제 자기 전에 말을 했어야 하는데, 피곤해서 말을 안 했다니만. 음음. 어쩔 수 없이 가방을 완전히 싸고(어제 빨아서 아직 안 마른 빨래도 그냥 배낭에 넣을 수 밖에 없었다.) 짐 놓는 곳에 배낭을 묶어놓고 바로 옆에 있는 뮌헨역으로 뛰..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3일.. 뮌헨과 호프브로이 2001. 7. 19. 목 한동안 자다가 일어났는데, 컴파트먼트 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다음부터 야간기차 타게 되면 돈이 좀 들더라도 쿠셋 예약을 해야겠다. 다시 한참 자는데 누가 깨우는 것이 아닌가. 일어나보니 차장아저씨였다. 아마도 독일 국경을 넘어 독일로 접어들었나보다. 아까 탈 때 와는 달리 깔끔한 제복을 입은 차장 아저씨가 'Passport'를 외치길레 복대에서 여권을 꺼내 보여주고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한참을 잤다. 좁근 컴파트먼트에 여섯 명이 꽈악 차고 있어서 자리는 참 불편했다. 다음부터는 미리 쿠셋을 꼬옥 예약하리라. 그나마 다행인건 나 말고 다섯 명이 모두 여자여서 자리가 약간 여유가 있었다는거. 특히 내 앞에 마주보고 앉아있던 뚱뚱한 아줌마가 어느 순간에 없어지고 어떤 여자애가 자..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2일.. 수상도시 베네치아 2001. 7. 18. 수 오옷... 이야기 하다보니 1시가 훌딱 넘어버렸다. 빨랑 자야쥐. 소파에 자리를 잡고 누웠더니 피곤해서 금방 잠들었다.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잠결에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보니 길 찾는 전화였다. 아줌니께서 알려주신대로 종이에 적힌 거 읊어주고 다시 잤다. 사람소리가 들려서 일어났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아침에 많이 들어왔나보다. 계속 몇 명 더 들어오고... 잠시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아침 식사를 했다. 뜨끈뜨끈한 밥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곰국, 감자전에 김치, 기타등등 반찬... 밀라노에서 밥을 못 먹어서 그랬는지 정말 맛있었다. 밥이랑 국이랑 모두 두 그릇씩 뚝딱. 더워서 땀을 엄청 흘렸다. 마치 비를 맞은 듯이... 밥 먹고 거실에 앉아서 여기..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1일.. 밀라노를 거쳐 베네치아로. 2001. 7. 17. 화 6시 30분에 알람이 울렸다. 너무 피곤해서 조금 더 누워있다가 일어났더니 7시 15분 쯤 되었다. 바로 아침식사를 했다. 여기는 빵이다. 크로아상 같은 거 세 개 먹고, 토스트 두 장 구워서 잼 발라먹었다. 8시 30분에 민박집 아저씨 차를 얻어타고 San Donato역까지 왔다. 이탈리아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오늘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 못 정했다. 아예 베네치아를 건너뛰고 스위스 루체른이나 독일 뮌헨으로 가고 싶다. 역에 가서 표 있나 보고 움직여야겠다. 베네치아행 표를 예매했다. 5800리라. 딱 하루만 더 보고 이탈리아를 떠야겠다. 숙소도 알아봐야 하는데... 배낭은 역에 맡겼다. 5000리라. 밀라노의 첫행선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이다. 밀라노 지하철역에는..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0일.. 바티칸을 찾아서.. 2001. 7. 16. 월 일어나보니 1시 15분... 약 두시간이 안 되어서 로마 테르미니역에 도착했다. 같이 온 분들 중에 아직 숙소를 못 정하신 두 분과 함께 무작정(내가 그랬던 것 처럼.. ^^;) 민박집에 찾아갔다. 너무 늦게 들어가 아저씨께 죄송했는데, 라면까지 끓여주셔서 주린 배를 달랠 수 있었다. 바로 샤워하고 누운 시각이 2시... 이탈리아는 나를 일찍 재우지 않는다. -.- 6시 45분에 일어났다. 오늘 바티칸을 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영국서 온 형이 먼저 일어나서 깨워주었다. 안 그랬더라면 아마도 늦은 시각까지 자고 말았을 것이다. 일어나는데도 정말 싫었는데, 바티칸을 놓칠 수 없어 겨우겨우 일어났다. 바로 세수하고 아침 식사가 준비되기를 기다려 일착으로 식사를 하고 숙소를 나왔다.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9일.. 베수비오 화산을 찾아서.. 2001. 7. 15. 일 7시 15분 쯤 일어났다. 바로 아침을 먹었다. 갈치와 김치찌게, 오이와 고추장...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잠시 준비한 후에 8시 30분 쯤에 나왔다. 테르미니역 지하에 있는 슈퍼에서 빵 세 봉지, 콜라 네 개를 샀다. 오늘의 목표는 폼페이, 나와 형제들, 영국유학생 형, 넷이서 다니기로 했다.(각각 4000리라) 9시 16분에 출발하는 나폴리행 기차를 탔는데... 인터시티(IC)가 아닌 DIRETTO여서 에어콘도 안나오고... 암튼 무지 안좋은 기차였다. 약 두 시간을 에어콘도 없는 찜통을 타고 나폴리 중앙역에 도착했다. 폼페이까지는 국철과 사철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국철은 바로 시간이 없어서 왕복 6400리라 짜리 사철 티켓을 끊고 기차를 기다렸다. 근데 곧 오기..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8일.. 반가워, 로마~ 2001. 7. 14. 토 라면을 맛있게 먹고(아..이 얼마만에 먹어보는 한국음식인고. ㅠ.ㅠ) 샤워하고, 지도 좀 봤더니 벌써 1시 반이다. 빨리 자야지. 눈을 떠보니 6시35분이다. 여지없이 일찍 일어나는구만. 아무튼 오늘부터 이탈리아 시작이닷..! 세수를 하고 정신을 차렸다.(이 곳 수돗물은 무지 차다. 그리스에선 미지근~~ 했는데...) '강씨네 민박'은 상당히 큰 민박이라고 한다. 내가 잔 방이 침대가 9개 있었고 두 명이 바닥에서 잤고, 방이 총 6개고, 약 30명 가까이 묵을 수 있나보다. 화장실 남녀 각 하나씩, 샤위실도 남녀 각 하나씩이라 아침인데도 화장실 사용이 그리 어렵지 않다. 아... 배고프다. 어제 배부르게 먹고 바로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프다니... 걸신이 다시 들어앉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