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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예물 반지 어제 한복 맞추고 난 후 잠시 예물을 보러다녔지만 정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확실히 정해보자고 다시 종로에서 민들레 아가씨를 만났다. 나야 별 선택권이 없기도 하고, 나보다는 민들레 아가씨 마음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민들레 아가씨가 어제 가본 곳 중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해서 그 곳에 바로 가기 전 한 두 곳 더 들러봤는데, 역시나 더 좋은 조건은 없었다. 그래서, 그 곳으로 고고싱~! 어제는 문 닫을 때 가서 손님들이 없었는데, 오늘 가보니 두어팀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정말 한참을 기다린 후에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 어제 설명 들었던 것 대강 다시 복습하고, 민들레 아가씨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정했다. 헌데, 우리 앞서 상담 받았던 한 커플들을 보니 다이아몬드 셋트 뿐만 아니라 진주 셋트도 하고 여러가지.. 더보기
며칠 동안 숨겨온 비밀, 반지 내가 민들레 아가씨를 만나고서 반지를 맞추어서 낀 것이 언제인고~ 하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2002년 9월 1일에 했다. 벌써 만 4년이 지났네. 당시에 예쁜 반지를 해 주고 싶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돈 없이 가난한 것은 매일반이라 '단순한 것이 예쁘고, 질리지 않고, 좋아~' 하면서 바람 잡아 정말 단순한 것으로 했다. 그나마 14K가 아닌 18K로 해서, 당시에 커플링 한 쌍에 단돈 11만원을 주고 했었다. 하나에 몇 십 만원이네, 어디 유명 상표네 하는 반지 사진들이 내가 다니는 커뮤니티에 올라왔지만, 해 주고 싶어도 해 줄 수가 없었다. (ㅠㅠ) 지난 주말, 반지에 낀 물때를 좀 제거해 보고자, 날카로운 무언가를 들고 열심히 반지를 청소하고 있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반지는 뒷면에 좀 커다란 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