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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랑해요

♡/육아일기 | 2013.09.09 23:43 | 자유


아빠 사랑해요 from Kim Kwang Joong on Vimeo.


오늘 저녁 일 하는데 온 색시의 문자 메세지에 답장을 하고 일 하고 있는데, 아이폰 메세지 앱에서 색시가 계속 입력한다는 표시가 떠있어서 보니, 유진이가 뭔지 알 수 없는 문자를 적어 보내고 있었던 것. 그래서, '유진이랑 엄마랑 사랑해요.' 라고 답장을 보냈더니만, 그에 대한 답장으로 온 동영상. 저녁 밥 먹다 말고 갑자기 아빠에게 할 말이 있다며 찍어 보낸 것..


이 맛에 딸 키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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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놀았으면 좋겠어요. from Kim Kwang Joong on Vimeo.


오늘, 아니 어제 수술이 너무 많아서 아침부터 밤까지 수술방에서 나오지 못 하고 있었는데, 저녁엔가 색시에게서 온 문자를 보니 유진이가 동영상을 찍어 보냈다. 놀고 싶다고 일찍 들어오라는데 들어갈 수 없는 아빠의 슬픔... (ㅠㅠ)



유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가 안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어차피 더 크면 품 안에서 벗어나려 할텐데 구태여 일찍 떨어트려야 하는건지, 이제는 사회생활을 해보고 배울 때도 되었으니 보내야 할지... 결론은 보내기로 했다. 유진이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봐야 하고, 친구들도 잘 사귀어야 하고, 엄마 아빠 말고 다른 환경도 겪어봐야 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유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에는 색시에게 잠깐의 휴식시간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어린이집 라니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하여 엄마 앞에서 짠!


처음에는 끝나는 시간이 맞추어 색시가 어린이집에 가서 유진이랑 함께 집에 돌아왔는데, 이제는 어린이집차를 타고 잘 다닌다고 한다.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왜인지 성숙해 보이는 사진 :)


오늘은 3,4월 생일인 아이들 생일 파티를 한다는데, 유진이도 친구들에게 축하 많이 받고 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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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합니다~~

♡/육아일기 | 2012.03.20 11:05 | 자유


3월 초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유진이. 아무래도 엄마랑 떨어져 자기 혼자 지내는 것을 처음 경험하다보니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웃으며 어린이집 버스에 타고, 하원할 때도 밝은 표정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좀 안심이 된다. 그래도, 아직은 적응에 힘들어하는 유진이를 위해 며칠 전, 어린이집에 잘 다녀왔다길래 퇴근하고서 유진이랑 같이 나와 동네 빵집에서 작은 조각 케이크(유진이 표현으로는 '애기케이크')를 샀다. 다른 빵도 몇 가지 더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은 엄마 생일이라고 하자.' 라고 혼자 좋아서 상황극 설정을 하면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케이크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저녁 먹고 후식으로 조각 케이크를 꺼냈다. 얻어온 초 몇 개 꽂고 불을 붙이자 활작 피는 얼굴. :D 미리 설정해 놓은 상황극에 맞게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고 '훅~!' 불어서 촛불도 껐다. 아무래도 케이크도 맛있지만, 이 촛불 끄는 것이 더 재미있는가보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요즘 자주 빵을 산다. 꼭 케이크가 아니더라도, 유진이 손바닥 만한 에그 타르트에 초를 꽂아주면 '애기케이크' 하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

나는야 딸바보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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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 양치질

♡/육아일기 | 2012.03.20 10:36 | 자유

아빠 양치질 해 주는 유진이


유진이가 얼마 전부터 양치질에 맛 들렸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자기 양치질은 안 하려고 하는데, 엄마랑 아빠 양치질을 도와준다고 난리다. :) 내가 양치질 하려고 칫솔에 치약 묻혀서 나오면 '유진이가 도와줄거야.' 이러면서 졸졸졸 따라다니며 칫솔을 달라고 그런다. 그래서, 칫솔을 건내주면 '아~ 하세요.' 하고는 위 사진처럼 치카치카 양치질을 해 준다. 처음에는 대충 칫솔이 왔다갔다 하더니, 점점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이제는 제법 닦아주는 느낌이 난다. :) 

'충치'라는 단어가 어려울까 생각해서 '까만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어디, 유진이 까만이가 있나?' 하고 물어보면 '까만이가 있네!' 이러면서 대답한다. '까만이가 있으면 어떻게 하지?' 라고 물어보면 '양치질 잘 해야 돼.' 라고 대답은 하는데, 영 하기 싫은 눈치다. 겨우 잡아다가 닦아주면, 치약이 맛있는지 자꾸 꿀꺽꿀꺽 삼키고... 다 끝난 뒤 '오글오글, 퉤!' 하자고 해서 세 번 헹구어내면 양치질이 끝난다.

요즘에는 머리를 써서, '아빠 도와주기 전에, 아빠가 유진이 먼저 도와줄거야.' 라고 해서 먼저 양치질을 시키고, 그 다음 나를 도와주게 한다.

이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어제 어린이 치과에 갔더니만 충치가 네 개 있다고. -_-;; 치료비용도 문제지만, 이가 건강해야 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닦아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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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10년 되던 날 밤, 색시랑 촛불 켜고 축하를..


지난 2012년 2월 22일은 나랑 색시랑 만난지 꼭 만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2년 2월 22일 저녁 7시, 스물 다섯의 파릇파릇한 젊은이 둘이 평촌의 모 서점(범계역 바로 옆의 영풍문고였는데, 몇년 뒤 없어지고 다른 업종의 매장이 들어섰다.)에서 처음 만나기 시작했었다. 5년 연애하고 결혼하고, 결혼 후에도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러고보니 지난 2012년 2월 4일은 우리 결혼 5주년이었는데 아무 것도 못 했다. 결혼 5주년은 무언가 멋있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만난지 10년 되는 날이라는 걸 일 하다보니 알게 되어, 일이 빨리 끝나게 되기를 고대했었다. 다행히도 끝이 안 보이던 수술이 점점 정리되어가는 듯 했는데, 그래도 워낙 수술이 많다보니 다 마쳤더니 밤 9시 반이 넘었다. 수술 끝났다고 일이 끝이던가. 나와서 협진 환자들 보고 10시를 넘기고서야 겨우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미 색시랑 유진이는 자고 있을텐데, 그냥 들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 안 자고 있다거나 내일 아침에라도 보라고 집에 가는 길에 작은 케이크를 하나 사 들고 갔다. 집에 가니 역시 모두 취침 중. 씻으려고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색시가 일어나 나왔길래 조용히 케이크 꺼내서 촛불 하나 붙이고 우리의 만남 10주년을 자축했다.

아래는 다음 날 색시가 아이폰으로 보내온 유진이 사진. 역시 촛불에 불 붙이고 끄는 걸 좋아하는 우리 딸 얼굴 표정이 완전히 신났다. :D

시키지도 않았는데 했다고 하는 예쁜 표정. :)

생일축하 노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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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아이랑 놀지 못 하는터라, 일요일에 뭐 하고 놀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동생이 조카랑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서 잘 놀다 왔다는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 나서 물고기 친구들 만나러 가기로 했다. :) 이건 여담이지만 현대카드 M3를 사용하면 필파킹에 주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부담없이 놀다 갈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연애할 때 와 보고 근 10년 만에 와 봤나보다. 아이와 함께 오니 그 때랑은 또 다른 느낌. 아이가 좀더 커서 더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더 재미있겠더라. 지금은 '우와~ 큰 물고기 좀 봐.' 이 정도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 아쿠아리움 관람의 마지막 관문인 기념품 가게를 손살같이 달려 나왔다. 말 안 들을 때는 정말 미운 네 살인 우리 딸 유진이지만, 뭐 사 달라고 했을 때 안 된다고 하면 크게 떼 쓰지 않는 건 참 고맙다.

물고기 친구들도 잘 만났겠다, 배도 고프고 밥 먹을 시간이 되어 오크우드 호텔 지하에 있어 사람이 덜 붐비는 아웃백에 갔다. 일요일에는 키즈메뉴가 1천원인 것이 선택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유진이용으로 파스타를, 그리고 색시와 내가 먹으려고 하나 더 시켰는데, 셋이서 배부르게 먹었다.


 
배를 채웠으니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서점에도 들러서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유진이가 좋아하는 원숭이 게임하러 A#shop에도 들러 아이패드 열심히 가지고 놀았다. 그래도, 이제 그만하고 가자니까 수긍하고 일어나는 기특한 유진이.


이렇게 놀았더니 하루가 훌쩍 지났다. :) 더 놀고 싶었지만 유진이도 졸려해서 잠시 유모차 빌려 재우고, 그 사이 우리도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즐거웠던 일요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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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1동 | 코엑스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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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우리 고양이

♡/육아일기 | 2012.02.07 22:40 | 자유

색시가 이메일로 보내준 유진이 동영상. 배경으로 내가 누워있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유진이랑 놀아준다며 침대에 갔다가 내가 정신 잃은 후에 색시가 찍은 사진인가보다. :)

유진이가 노래하는 '잘 자라 우리 고양이' 는 색시가 유진이 아기였을 때부터 재우며 불러주었던 자장가 중 하나이다. 이제 좀 컸다고 역할을 바꾸어 부를 줄도 안다. 신기하네. :) 고양이는 유진이의 하나 밖에 없는 고모, 내 동생이 일전에 일본 여행 다녀오며 사온 것.

며칠 전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EBS의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의 한 꼭지. 총 3부작 중 세번째를 그것도 거의 중간 이후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릴 수가 없었다. 시골에 있는 조금은 별나고 다른 초등학교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학교, 300일간의 기록, 3부 중 캡쳐

 
우리 유진이가 2009년생, 만으로는 아직 36개월이 안 되었지만 우리 나이로는 벌써 네 살이니 앞으로 4년 뒤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것이다. 예전부터 고민만 많이 하고 결론은 못 내리고 있지만, 막연히 생각한 것으로는 내 아이가 맨발로 흙 밟고 뛰어 다니며 놀았으면, 밖에서 노느라 얼굴이 까맣게 탔으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친화력을 가졌으면,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졌으면... 뭐 이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다큐멘터리를 봤더니만, '그래,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해당 학교는 인기 폭발. 보아하니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이사를 온 사람들의 마을이 있는 법도 하고, 구글 검색을 해 봐도 근처 집 분양 글이 검색될 정도이니 그 인기가 대단한가보다. 나도 2년 뒤 수련이 끝나면 우리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한적한 시골에 가서 살아야 할런가보다. 삭막한 회색빛 도시에서, 놀이터에 나가봐야 노는 아이 하나 없고, 친구들과 공놀이 하는 것도 스포츠 클럽에 돈 내고 가서 배워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럴거였으면, 수련도 시골 가서 받을 걸 그랬나? :)

아무튼, 설 전날부터 지금까지 병원에서 홀로 당직 서다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마지막으로 유진이의 세배로 새해 인사를 갈음하고자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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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Queen, Eugene

♡/육아일기 | 2012.01.17 17:05 | 자유

문화센터에 가서 온갖 끼를 다 발휘하고 있는 유진이. 흥에 겨워 어쩔 줄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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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는 즐거워

♡/육아일기 | 2012.01.14 09:57 | 자유

요즘 혼자서 세수하고 손 씻는 것을 즐기는 우리 딸, 유진이. 미끌미끌 비누 잡고 노는 재미에 푸욱 빠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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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밖에 없는 우리 딸이 아주아주 사랑스럽고, 깨물어주고 싶고, 언제까지나 품에 안아주고 싶지만, 이 녀석이 이제 벌써 네 살, 개월수로 33개월이 되고 점점 알아가는게 많다보니 영악해진다는 표현이 들만큼 얄미울 때도 생긴다. 미운 세살이라더니만.... :)

지난 월요일엔 월요일 치고 일찍 들어갔다. 그래봐야 9시. 잠시 오셨던 외할머니랑 막내이모랑 빠이빠이하고, 졸려하는 유진이랑 엄마가 자러 들어간지 30분만에 엄마 폭발. 졸리다는 유진이가 잠은 안 자고 자꾸 짜증을 내니 엄마도 참다참다 터져버린 것이다.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 키우는데 왕초보인 내가 방에 들어가고 엄마는 거실에서 TV 보고 있으라고 했다.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나긋나긋 유진이에게 말을 걸었다. '유진이가 졸려해서 엄마가 재워주려고 했는데, 유진이가 안 자고 짜증내니까 엄마가 속상해. 엄마 마음이 아파서 나갔어. 유진이가 자장자장 잘 자면 엄마랑 아빠랑 행복하고, 유진이도 잘 자니까 좋아. 아빠가 토닥토닥해 줄게. 자장~ 자장~ 우리 유진이.' 뭐, 이러면서 말이다. 이 와중에도 '아줌마랑 아저씨랑 오빠랑 언니랑 애기랑 다 자는데, 유진이는 왜 안 잘까아~~~?' 이러면서 눈동자가 말똥말똥. 내 안에서 끓어오르려는 화를 애써 감추고, 계속해서 토닥토닥해 주며 짜증내지 말고 잘 자자고 조근조근 설득(!?)한 끝에 약 20분 만에 재울 수 있었다.

게다가, 요즘엔 '싫어!, 안해!'도 좋아한다. '유진아, 엄마께서 해 주신 맛있는 밥 먹자~!' 하면, '싫어! 나 밥 안 먹어!' 이런다. '밥 안 먹으면, 그림 놀이도 못 하고, 퍼즐도 못 맞추고, 놀이터에도 못 가고, 문화센터에도 못 가. 밥도 잘 먹고 우유도 잘 먹어야 키도 크고 높이 있는 시계에 손도 닿아.' 라고 온갖 감언이설로 설득해야 그제서야 한 입 두 입 받아먹는다.

물론, 항상 이런 건 아니고 정말 사랑스럽게 애교 부릴 때도 많다. 일찍 퇴근해서 들어가면 유진이가 맨발로 달려나와(항상 실내에서는 맨발이지만...) '아빠, 다녀오셨어요?' 라고 인사도 하고, 작은 방에 들어가 옷 갈아입고 있으면 쪼르르 따라와서 '아빠, 뭐해~~~?'라고 눈을 반짝이며 물어본다. 이럴 때면 어찌나 귀여운지. :D

디큐브시티 뽀로로파크에서 컵케익 만드는 중. 왕진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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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놀이에 심취

♡/육아일기 | 2011.12.28 22:00 | 자유



오늘 엄마랑 물감 사 와서 그림 놀이에 심취해 있는 유진이. 물감이 섞이며 색이 변하는 것이 신기한 모양이다.

이제 만 32개월, 33개월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마도 이 때가 예쁘고 귀여운 것으로는 절정일 때가 아닌가 한다. 예전에 한 지인의 딸을 보고 예쁘다고, 유진이도 저렇게 키워야겠다고 했더니만, 그 지인 왈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귀여운 때도 한 때이니 그 때 많이 예뻐해 주라고 하셨다. 당시에는 그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 했는데, 어느 정도 크긴 했지만 색시와 내 품을 떠나지 못 하는 지금의 유진이가 아마도 가장 예쁠 때 인가보다. 물론 더 크고 예뻐질 수 있겠지만, 품에 쏘옥 들어와 안기는 그런 맛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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