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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큰이모랑, 외할머니랑, LA에 계시는 엄마의 외삼촌댁에 방문 중인 유진이. 어제 디즈니랜드에 가서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들. 환하게 웃고 있는 걸 보니, 별 탈 없이 다니는 듯 해서 마음이 놓인다. 잘 놀고 와서 열이 좀 올랐다는데, 그 덕에 라스베가스 여행은 못 가게 되었다고.

나중에 아빠랑 엄마랑 라스베가스 같이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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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색시가 사진을 보내왔다. 클라우딩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많아지고 있는 대용량 웹스토리지를 활용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다 받았다. 유진이 보랴, 장모님 모시랴 바쁠텐데, 잊지 않고 보내줘서 고맙다.

아마도 큰 이모께서 미리 사 두셨을 것이 분명한 분홍색 폴로 캔버스화를 신고 시애틀 퍼블릭마켓을 누비고 있다. :) 지금은 엄마의 외삼촌이 계시는 LA에 가 있다고. 오늘인가 내일인가 디즈니랜드고 간다는데, 아빠도 가고 싶어!!! :D

건강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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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010년 여름휴가가 이제 오늘로 끝이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병원에 출근해야 하는데, 아아~ 이대로 도망가고 싶다. :)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출근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잊기 전에 대충 적어두련다.



2010년 8월 25일 (수) 밤...

다음 날 수술도 별로 없는데, 마무리를 한다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아마도 11시가 다 되어서야 2년차 선생님께 급한 것들 몇 가지 인계해 드리고 의국을 나올 수 있을거다. 처가에 바로 갈까 하다, 이사 준비로 정신 없다길래 우선 부모님댁으로 향했다. 심야 좌석 타고, 예상치 못 한 비 맞으며 택시 타고 도착하니 이미 다음 날. 그냥 골아 떨어졌다.



2010년 8월 26일 (목)

눈 뜨니 오후 1시. 중간에 물 버리려 잠시 일어났던 걸 빼면 12시간을 내리 잤다. 이렇게 자 본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정신 차리고, 어머니께서 해 주신 맛있는 점심상을 뚝딱 해 치우고, 아버지 컴퓨터 상태가 어떤지 보는데, 이런... 아버지께서 아기들 사진 저장이 안 된다고 하신다. 그러고보니, 2년인가 3년 전에 해 드린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80기가. 그걸 C와 D로 나누어 데이터를 D에 저장해 두도록 해 두었는데, 지금 보니 빈 공간이 2~300메가 란다. 당시엔 사진도 거의 안 찍으셨고, 결정적으로 유진이와 세준이(유진이 고종사촌동생)가 태어난 뒤 아버지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것이 큰 요인이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되었을 뻔 했는데, 마침 용산에 계신 한 지인도 만날 겸 하여 아버지차를 몰고 용산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 분과 잠시 회포를 풀고, 묻지마 가격으로 500기가 하드디스크 하나 구입해서 돌아오는데, 퇴근길에 걸렸다. -_-;; 색시랑 주거니 받거니 통화(스피커폰 모드로 사용했음)하면서 서로 운전하여, 나는 부모님댁에, 색시는 처가에 도착했다. 얼른 저녁 식사 하고 처가로 갔다. 원래는 바로 분당으로 출발 하려 했으나, 챙길 짐도 많고 색시도 피곤해 해서 대충 챙기다 잤다.



2010년 8월 27일 (금)

오랜만에 온 집. 짐 풀었더니 난장판이다.


오랜만에 세 식구가 집에 모였다. 사정상 여기저기 떨어져 살고 있는 우리 이산가족. (ㅠㅠ) 그래도, 한번씩 색시가 온 길에 청소를 해 놓아서 지낼만 했다. 헌데, 휴가 시작과 동시에 떨어지는 비가 오락가락그칠 줄을 모른다. 어차피 우리 세 식구 같이 보내는 것이 주 목적인 휴가이고, 더운데 나가봐야 고생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진이에게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려고, 탄천수영장, 가까운 식물원, 공원들 등등 알아봤었는데, 모두 비와 함께 수포로 돌아갔다. :)

짐 풀고 정신 좀 차린 뒤 요즘 유행한다는 키즈까페에 가보기로 했다.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은 놀고, 엄마들은 여유롭게 차 마신다는 그런 곳. 좀 크고 깔끔하다는 곳을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보고 들어갔는데...(어린왕자 분당점) 워낙 붐비는 건물이라 주차하기부터가 어려웠고, 마침 두 팀 정도 생일파티 내지는 모임이 있었는지, 아이들이 너무 많은데다 따로 통제를 하지 않다보니 너대여섯살 먹은 아이들은 자기들 세상인양 마구 뛰어다녀서 유진이가 다치진 않을까 걱정했다. 2시간에 아이 기본 7천원, 동반 어른은 무조건 메뉴 1개 시켜야 한다는데, 나름대로 머리 써서 스파게티 한 접시와 아이스커피 한 잔 시켰으나, 아이 기본요금 7천원 포함 3만원 넘게 쓰고 먹은 것 치고는 냉동 스파게티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실망했다. 그래도,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장난감도 많고, 또 우리 유진이는 크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전동기차도 있어서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벌써 개장 3년째고, 장난감이나 시설도 많이 상해있고, 직원들도 아이들에 질린 표정(사실 나라도 그럴 듯)이라 좀 아쉬웠다. 좀더 깔끔하고, 좀더 덜 붐비고, 음식이 조금 더 먹을만 하다면 좋겠다. 다행히도, 그 두 팀이 나간 이후엔 여유로와서 한결 낫더라.

이렇게 키즈까페 다녀오니 하루가 훌렁 지나가버렸다. 유진이 씻기고 재우고, 우리도 꿈나라로 쿨쿨.



2010년 8월 28일 (토)

참, 어제 밤에 유진이 작은 이모가 합류했다. 근처에서 놀다가 늦게 들어와 잠만 자긴 했지만, 오늘은 유진이랑 같이 놀아준다고 했다. 작은 이모가 꽤 괜찮다고 추천한 곳, 이름을 몰라 수소문을 좀 하고 내비게이션의 힘을 빌어 찾아간 야마다야.

무지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제 막 점심 시간 시작할 때라 그런지 우리 말고는 손님이 한 테이블 더 있었다.(하지만, 우동 먹다보니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다.) 오랜만에 색시랑 처제랑 마음 놓고 식사하라고 나는 유진이랑 놀아주었고, 나온 우동을 먹어보니 언듯 심심하게도 느껴졌지만, 인공적인 맛과는 거리가 먼 깊고 진한 맛의 국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난 고기가 들어간 우동(내가 안 시켰다니까..) 정식, 색시는 야끼우동 정식, 처제는 정말 국물만 있는 우동을 시켰는데, 다 괜찮았다.

정말 볶기만 한 우동. 처음엔 엥? 했지만 괜찮았다.

난생 처음 수타우동을 먹어보는 우리 유진이. :)






비가 계속 오고 갈 곳도 없어, 만만한 롯데백화점엘 갔다. :) 집 앞에도 쇼핑할 곳(킴스클럽)이 있고, 그 곳이 더 싸지만, 롯데백화점의 유아휴게실이 더 넓고 시설이 좋으며, 그 곳엔 없는 놀이방도 있어 종종 아이쇼핑하고 정말 필요한 생필품만 사서 주차비 안 내고 나오려고 간다. 이번엔 작은 이모랑 같이 갔다. 역시 바로 5층으로 가서 아이쇼핑 한 바퀴 하고, 유진이랑 놀이방에서 한참 놀았다. 한산할 때도 많았는데, 이번엔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이 좀 있었다. 그 사이에 새로운 장난감도 많아서, 유진이가 이것저것 많이 타 보았다. 오후 약속이 있었던 작은 이모는 유진이랑 아쉬운 작별을 하고 먼저 갔다.

세 발 자전거 타고 증명사진

아이고 좋단다. :)



자,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와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끝!! 마무리는 항상 똑같음. :)



2010년 8월 29일 (일)

오늘은 할머니댁에 가는 날이다. 항상 외할머니댁에만 살아서 자주 못 가 뵙기에 이번 휴가 때라도 가 있으려고 일정을 이렇게 잡았다. 마침, 외할머니댁이 이사를 하게 되기도 하였고 말이다. 

한 3주 전 색시 휴가 때 색시가 혼자서 유진이랑 왔다 간 적이 있었지만, 자주 뵙질 못 해서 이번에도 처음엔 할머니랑 할아버지를 낯설어 했다. 그래도, 다행히 금방 익혀서 잘 놀 수 있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각종 필살기와 예쁜 짓을 다 보여드리고, 저녁에는 가까이 사는 고모와 고모부, 사촌동생 세준이까지 와서 대식구가 식사를 했다.... 지만, 돌 전 아기와 돌 막 지난 아기가 있는 고로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투정을 좀 하긴 했는데, 그래도 길게 하지 않고 잘 잠들었다.



2010년 8월 30일 (월)

외할머니댁 이삿날. 엄마는 일찍 일어나 일 봐주러 외가에 갔다. 유진이는 이제 내 손으로!! 사실, 내가 혼자서 유진이를 본 적이 없었다. 대부분 색시가 옆에 있었고,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오프 나가서 보더라도 한 두시간 놀아주다가 자버리기가 일쑤였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엄마가 없으니 아빠가 나서야지! 할머니 도움을 받아 아침밥 먹이고, 우유도 먹이고, 놀아주다가 목욕도 시키고, 점심밥 먹이고, 우유 먹여 재우고... 상당히 성공적으로 잘 해 냈다. :) 오늘같이만 유진이가 말 잘 들으면 키우는 거 일도 아닐텐데 말이다.

외가에 갔던 엄마가 돌아논 것이 근 다섯 시. 다행히 비가 멈춘 사이에 이사가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엄마 힘들어서 그냥 집에서 쉬려다가, 마침 비도 그쳤겠다, 원래 계획 중 동물원에 가보려던 것도 있어 무리해서 잠시 가보기로 했다. 확인해 보니 8월 말까지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고. 고모랑 사촌 세준이도 심심하다고 잠시 따라나선다고 해서, 할머니까지 모두 출동했다.

역시 평일의 서울대공원/서울랜드는 한산했다. 할머니랑 고모, 세준이는 입구에서 빠이빠이 했고, 그냥 걸어가기엔 너무 피곤하여 리프트 타려다 가격에 놀라 코끼리열차를 탔다. 그 크고 긴 차에 딱 두 팀 타더라. :)



엄마랑 서울대공원 앞에서..

아빠도 합류하여, 찰칵~!


코끼리 열차 타고 씽씽 달려 서울대공원 앞에 내렸다. 여기 들어가 본게 언제더라.. 중고등학교 다닐 땐 종종 소풍 왔었고, 아마도 색시랑 연애하던 초반에 한 번 가봤던가.. 적어도 6~7년 전이 마지막 방문이었을거다. 입장권 사서 들어가서 수유실 찾아가 유진이 밥을 우선 데우고, 우리도 밥 먹을 거리 찾아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시켜놓고 유진이 밥 먹이고 우리도 허겁지겁 햄버거 먹고 나왔더니! 해 졌다. :)

의욕적으로 나오긴 했는데, 색시도 힘들고 또 돌아갈 길도 멀고 해서 근처만 잠깐 더 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어둡고 어디를 봐야 할지 몰라 잠시 서성이다, 왠지 무언가 알고 쌩쌩 가는 듯한 한 집을 따라 갔더니 원숭이들이 나왔다. 건물 안에서 보는 곳도 있던데, 예전엔 철창 안에 동물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머리 위로 원숭이가 지나다니고, 저기엔 오랑우탄이 메달려 있었다!!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말이다. 사육사들이 근처에 있다가 제지도 하고 설명도 해 주고 하던데, 옛날과는 달라진 동물원 모습에 놀랐다. 나중에 유진이가 조금 더 큰 뒤에 오면 더욱 재미있어 할 듯 했다.



더 구경하기엔 피곤하여 얼른 마무리하고 나와 다시 코끼리 열차를 타고 내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할머니댁까지 걸어가려면 빠른 내 걸음으로도 15분~20분은 걸리는 거리. 피곤한 색시와 모기 물릴 유진이 걱정에 전격 택시 탑승을 결정하고, 에쿠스 모범택시를 타고 돌아돌아(걷는 길은 질러가지만, 찻길은 돌아야 한다.) 할머니댁으로 왔다. :) 잘 놀았지만, 아이고 피곤해.



2010년 8월 31일 (화)

아빠 휴가에 맞추어 엄마가 주말 앞 뒤로 휴가 냈던 것이 끝나, 아침에 눈 떠보니 엄마는 이미 출근한 뒤. 또 다시 유진이와 함께 남겨졌다. :) 하지만,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더욱 친해져야 할 때. 오늘은 일부러 내가 유진이에게 많이 보이지 않고 지내보았다. 다행히 할머니랑은 많이 친해졌고, 할아버지랑도 30분 이상 함께 노는 등 큰 거부감 없이 잘 지냈다.

문제는 콧물. 계속 내린 비 덕분에 더위가 한 풀 꺾인 건 좋았는데, 밤에 잘 때 좀 추웠는지 아침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있어 동네 소아과의원에 다녀왔다. 선생님 만나뵙고 한 판 거하게 울었지, 뭐. :) 다행히 많이 안 쓴 약을 주셔서 유진이가 많이 싫어하지 않고 약 잘 먹었다.

저녁엔 할머니께서 끓여주신 닭백숙 국물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병원 다녀온 것 말고도, 아빠가 낮잠 잘 때 고모네 집에 가서 열심히 놀고, 하루 종일 잘 놀았는지 재우려 들지 않았는데도 졸리다고 자리에 가 눕고 그랬다. 하지만, 엄마가 유진이 보고 싶다고 하고, 퇴근은 늦어지고 해서 겨우겨우 9시 넘어 집에 들어온 엄마랑 감격의 상봉을 하고 우유 먹고 지금 잘 잔다. :)



이제 병원에 복귀 해야 할 시점까지 다섯 시간 정도 남았다. 이런 울적한 내 마음을 아는 건지 비가 주륵주륵 내리네. (ㅠㅠ) 아마도 유진이 태어나고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함께 지내본 적이 없었던 듯 한데, 다음 이런 기회가 1년이나 더 있어야 한다니 마음이 아프다.

일장춘몽 같은 2010년 여름휴가는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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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진이가 좋아하는 놀이다. 색시가 유진이 발을 콩콩 두드리며 '아기곰이 콩콩콩' 한 뒤에 간지럽혀 주는 것인데, 나도 지난 주말에 몇 번 해 줬었다. 이제는 유진이가 직접 하기도 한다고. :)

하루하루 하는 짓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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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의 배꼽인사

♡/육아일기 | 2010.07.01 01:45 | 자유


요즘 엄마와 외가 식구들이 열심히 연습 시키고 있는 배꼽인사. 한참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면 자기 할 일 하다가 한 번 따라해 주는 모습이 참 웃긴다. :) 오늘은 외할머니랑 같이 동네 공원에 가서 할머니들께 배꼽인사 해서 인기 좀 끌었다고...

p.s. 참고로, 유진이가 입고 있는 저 티셔츠는 외할아버지께서 선물해 주신 것. '김유진'하고 이름도 쓰여있고, 아래엔 '엄마아빠 사랑해요'라고 적혀있다. :) 다른 디자인의 노란색 티셔츠도 있다. 다음에 기회 봐서 찍어 올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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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사온 1만원짜리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었다. 꽤 배가 불러오는게 비싼 샌드위치라서 그랬나? :) 난 정신없이 자느라 몰랐지만, 유진이는 역시나 새벽에 두 어번 깨었다고 한다. 일 하느라 역시 힘들 색시인데, 유진이 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걸 보니 미안하고 고마웠다.

12시까지 체크아웃이길래 유진이랑 방에서 충분히 놀고 짐을 챙겼다. 주차권은 프론트 옆 컨시어지 데스크에 내면 1박 2일 내내 주차가 가능하기에, 체크아웃을 하고 유진이랑 처음으로 놀이동산에 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색시랑 나랑 롯데월드 무료입장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쟁겨왔지. :)


롯데월드에 얼마만에 와 봤는지... 색시를 처음 만났던 2002년 여름엔가 마지막으로 와 보고 근 8년만에 처음이었던 것. 하지만, 이번엔 둘이 아닌 셋이 되어서 왔다. :) 어릴 땐 광할하게 느껴졌던 롯데월드가 이제 다 커서 들어와보니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유진이랑 함께 하기 위해 유모차를 밀고 다니고, 행동에 제약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세 가족이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는데, 이 안이 생각보다 소란스러웠다. 여기저기 서로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고, 방학이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중고등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유진이도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고 약간은 멍~ 한 상태가 계속되길래, 한 번 꼭 보고 가자고 했던 퍼레이드만 보고 바로 나왔다.

이렇게 짧았던 호텔롯데월드 캐릭터룸 1박의 휴가 끝~! :)


p.s. 바로 유진이와 함께 부모님댁에 가서 하루 더 잤다. 오랜만에 손녀 재롱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 1월 말, 그러니까 벌써 약 2주 전에 짧은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유진이 낳고 처음으로 세 가족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아버지 환갑 기념 부모님 효도 관광 보내드렸고, 다녀오신 후 부모님댁에서 유진이 재롱 보여드리고, 형제들(이래봐야 여동생네 뿐이지만) 모여 환갑 기념 저녁 식사도 했다. 짧았지만 바빴다.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간단히 정리해 봐야겠다. 2010.2.3.

겨울휴가를 맞이하여, 유진이와 함께 처음으로 세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주변에서 왜 아기를 데리고 가느냐, 가려면 맡겨두고 가야 휴가지... 했지만, 평소 세 가족이 모두 함께 시간 보낼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쉬기 위한 휴가보다는 세 가족이 같이 보내는 휴가를 만들고 싶어, 색시와 함께 궁리 해 보았다. 그래봐야, 이제 겨우 9개월 지난 아기와 함께 이 추운 겨울에 어디 멀리 갈 수도 없고 해서, 평소 가볼 꿈도 못 꾸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1박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바로 호텔롯데월드의 캐릭터룸이었다. 다양한 패키지가 있고 그 중 캐릭터룸을 선택할 수 있는데, 롯데월드의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로 꾸며진 방이라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일 듯 했다. 하지만, 9개월 된 우리 유진이가 저런 캐릭터를 알리가 만무하지. :) 그래도, 이왕이면 이런 방에 가는 것이 나중에 유진이에게 사진 속 예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듯 하여 예약하기로 했다. 바로 연결된 롯데백화점이나 롯데월드 구경을 해도 되니 추운 날 밖에 나가지 않을 수 있어서 또 좋았다.

하지만, 가장 싼 패키지 가격이 21만원. 거기에 봉사료, 부가세 하면 꽤 비싸진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하다보니 바로 이 곳을 발견하였다. 호텔롯데월드의 캐릭터룸에 숙박한 한 블로거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고, 사진도 많이 보여줘서 마치 가본 것인냥 잘 알 수 있었다. 게다가, 할인 받아 이용했다는 내용이 있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메일 보내보았더니,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할인해 준다는 답변을 받아, 약 15만원에 봉사료, 부가세 더 내고 이용하기로 했다.

일 마치고 휴가 나와서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짐을 챙기는데 끝도 없었다. :) 호텔에서 1박 후 바로 부모님댁에 가서 하루 더 자고 오려했기에 제대로 챙겨야 했고, 롯데월드에서 돌아다닐 생각에 평소 차에 잘 넣지 않는 유모차까지 챙기다보니 우리 돈덩어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그래도, 이리저리 잘 넣어서 실은 후 호텔롯데월드로 출발~!

다행히 금요일 오후의 올림픽대로는 별로 막히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월드 지하주차장은 아수라장, 호텔 쪽 주차장은 너무 작아 세울 곳이 없고, 롯데월드를 지나 롯데마트 쪽까지 가 보았으나 주차할 곳이 보이질 않았다. 혹시나, 여성전용 주차장에 세울 자리가 생길까 하는 생각에 색시가 운전을 하며 다시 되돌아가 봤지만 자리는 없었고, 극적으로 호텔 쪽 주차장의 평행주차 자리에 빈 자리가 생겨 그 곳에 주차하고 호텔 체크인을 했다.



예약할 때 아기침대도 넣어달라고 해서 아기침대도 있었고,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가습기까지 미리 챙겨주었다. 우리 방은 월드뷰라서 창 너머로 롯데월드 어드벤쳐가 보여 신기했다. 일부러 그렇게 해 두었겠지만, 창이 조금 더 밝게 보였다면 좋았을텐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짐을 좀 풀고, 롯데백화점 구경하러 나섰다.

우리 방에서 본 롯데월드 어드벤쳐




살 것도 없지만 롯데백화점을 슬슬 둘러보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뭘 먹을까 하다가, 휴가니까 평소에는 비싸서 못 가보는 호텔 식당가에 가보자~! 해서 가 보았다. 뭔가 먹고 싶어서 나선 것이 아니라 뭘 먹을지 한 바퀴 빙~ 돌면서 보다가 초밥으로 결정하고 회전초밥집에 들어갔다. 자리 잡고 앉아서 먹으려 하는데, 유진이가 자기도 같이 먹자는 듯 가만히 있질 않았다. :) 쌀과자를 두 세 개 쥐어주었는데도 다 먹고 계속 놀자고 그래서, 우선 색시가 먹는 동안 내가 유진이랑 놀아주고, 그 뒤에 색시가 유진일 잠시 보고 그랬다. 나는 그래도 맛있게 초밥 먹었는데, 색시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 초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단다. 다음부터는 유진이를 재우고 밥을 먹어야겠다는 노하우를 알게 되었다. :)





밥 다 먹고 나니 자는 유진이를 유모차에 눕히고 백화점 구경을 더 했다. 그래봐야 살 것도 없고, 살 돈도 없다. :) 호텔에 들어가 입이 심심할 때 먹을 주전부리로 과자랑 쥬스 좀 사고, 캐릭터룸 보물찾기로 얻은 호텔 베이커리 5천원 할인권을 이용하여, 내 생에 가장 비싼 1만원짜리 샌드위치를 다음 날 아침 식사용으로 구입하고 방에 다시 들어왔다.

뭐랄까, 세 식구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는 집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호텔이라 그런지 뒷정리나 치울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세 식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기에 유진이도 기분이 좋았는지, 열심히 놀고 웃어주어서 정말 좋았다. :)






맘마 먹다 웃는 유진이

♡/육아일기 | 2009.08.10 21:42 | 자유

100일의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우리 유진이도 100일이 지난 이후 얼굴 표정이 더욱 다양해지고, 예쁜짓도 많이 늘었고, 조금 더 순해졌다. :) 동영상에서 보듯, 환하게 웃을 때도 꽤 많아졌다.

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색시와 아기가 있으니, 몸은 힘들어도 정말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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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품에서 똘망똘망 눈 뜨고 있는 우리 아기

태어난지 시일도 지나고, 몇 번의 목욕으로 태지도 많이 벗어내고 하다보니 이제 정말 점점더 예뻐보이기 시작한다. :) 고슴도치도 제 자식 귀엽다더니만, 내 자식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우리 색시와 나는 매일 밤 우리 아기를 보며 정말 예쁘다고 연신 감탄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팔불출 부부. :D

물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자면서 보내긴 하지만, 가끔은 눈을 움찔거리면서 떠보려고 하곤 했었다. 그럴 때 내가 눈꺼풀을 살짝 밀어줘서 눈을 뜨면 어찌나 예쁜지 모른다. :)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태지 때문인지,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아직 눈 뜰 때가 아닌건지 눈을 잘 뜨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번에 장모님 오셨을 때 두 눈을 번쩍 떴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야 일 하느라 못 봤었고, 늦게나마 색시가 찍어둔 사진을 통해 우리 아기가 두 눈 초롱초롱하게 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팔불출 아빠에겐 눈 뜨고 있는 우리 아기의 모습이 정말 예쁘다.

그러는 동안 색시는 점점 회복해 가고 있고, 처음에는 잘 나오지 않아 고생했던 젖이 이제는 잘 나오고 있다. 아이가 안 먹어도 서너시간마다 짜 주어야 한다는데, 색시 말로는 짜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 젖 도는 느낌이 느껴진다고 한다. 나는 세상 모르고 자는 동안 새벽에 두 어번 일어나 젖 짜내고 냉동실에 얼려두는 색시를 보면 정말 어머니는 대단하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된다.

사실, 우리 아기의 총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 광선치료를 받기 위해 신생아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다. 추적 검사결과는 하루 정도 상승했다가, 광선치료 덕분에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주말 중엔 우리 아기가 돌아오길 바란다. 그래야 아래 사진처럼 곱게 안아줄텐데 말이다. 우리 색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

우리 아기 안고 분유 먹이는 중. :)



IUP 37+4, Induced Vaginal Delivery due to Oligohydramnios, 4-hour Labor, 2990g, 48.5cm, Female @ Bundang CHA Women's Hospital, 2009/4/18 19:03


우리 색시와 나 사이 사랑의 결정체, 한라가 드디어 세상의 빛을 봤다. 임신 기간 내내 양수가 조금 부족한듯 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오다 결국 양수과소증 진단을 받고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낳게 되었다. 아이가 막 태어나던 그 순간, 아이의 얼굴을 보고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나저나 무엇보다도 인고의 세월과 진통을 이겨낸 우리 색시가 정말 대견하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다. 먼 길 마다않고 찾아와주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도 고맙고, 이 자리에서 댓글로 축하해 주실 분들께도 미리 감사 드린다.

참, 마침 내가 오프일 때 태어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분만 과정 뿐만 아니라 진통 과정도 옆에서 다 지켜볼 수 있었고, 탯줄도 내가 직접 잘랐다. 이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기만 바랄 뿐이다. 


저기 보이는 노점에 가면 맛있는 붕어빵이! :)

한 달 즈음 전부터 알고 있었던 곳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날이 추워지면서부터 시작하신 듯 하고, 오며가며 보기는 많이 봤지만, 내가 따로 군것질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오히려 끼니를 많이 먹음.) 눈여겨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며칠 전 색시랑 이 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붕어빵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사 먹어봤다. 세 마리에 1천원.

정말 오랜만에 사먹는 붕어빵이었는데, 예전에 내가 먹어보던 붕어빵과는 조금 달랐다. 이제 막 만들어 나온 붕어빵을 먹어서도 그랬겠지만, 예전 기억으로는 붕어빵이라 하면 좀 물컹물컹하고 습기도 좀 차고 바삭바삭한 맛이 적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붕어빵은 아주 바삭바삭한 것이 씹는 맛(!?)이 있었다. :)

또한, 주인 아주머니께서 붕어빵을 만드는 속도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속도에 비해 좀 느렸는데, 왜 그런지는 먹어보고 알 수 있었다. 보통 붕어빵 꼬리에는 팥앙금이 들어가 있지 않는데 반해, 이 곳 붕어빵에는 꼬리에도 팥앙금이 들어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붕어빵 꼬리를 먹어도 달달하고 맛있는 팥앙금의 맛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붕어빵 틀에 반죽 붓고, 팥앙금을 넣을 때 좀 길죽하게 떼어서 몸통은 물론이고 꼬리부분가지 팥앙금이 들어가도록 하고 계셨다.

아래 지도에서 아름사거리 옛 미래학원 맞은 편 국민은행 쪽의 바이더웨이 편의점 앞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제가 결혼 2주년 기념일이었다. 헌데 앞서 포스팅에도 올렸듯, 졸업 사은회가 같은 날 잡혀버려서... 하루 먼저 2월 3일에 색시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무척이나 고민을 많이 하다가, 오랜만에 회 한 번 먹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동네 횟집을 가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여수수산이라고 괜찮다고 하길래 가 봤다.



기본 반찬이 나오고 앉아있다보니, 우리가 원래 참으로 분위기 잡을줄도 모르고, 알뜰살뜰 살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서도, 1년에 한 번 있는 결혼기념일이라고 크게 마음 먹고 온 곳이 동네 횟집이라는게 좀 웃기고 그랬다. :) 그래도, 얄팍한 지갑 사정 고려해서 항상 현명하게 행동하고 이끌어주고 따라주는 우리 색시라서 정말 다행이다. 아무튼, 색시 퇴근 기다리느라 허기진 배를 쓰다듬으며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6.5만원짜리 모듬회 중자를 시켰더니 둘이 먹으니까 정말 배불렀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결혼기념일에 술도 못 먹는 둘이 동네 횟집에 가서 회 먹고 나오는 건 좀 안 맞는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 내년엔 시간이 되려나 모르겠지만, 좀 근사한 곳을 찾아봐야겠다.

배가 불러서 산책 좀 하다 들어와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볼록 나온 우리 색시 배를 쓰다듬으며 한라의 태동을 느끼니 세상에 이보다 행복할 수가 없다. :) 이 평화(!?)가 곧 끝나겠지만, 그래도 그 때엔 또 그 때 나름의 행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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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Digital IXUS 80is

지난 내 생일에 부모님과 형님, 그리고 처제(용돈을 주지 못 할 망정 받고 있음. ^o^;;)까지 선물로 금일봉을 전해 주신 덕분에 그 동안 400D로만은 채울 수 없었던 컴팩트 디카를 하나 장만했다. 내가 별 다른 이유도 없이 그냥 캐논을 좋아하기에 별다른 고민도 안 하고 고른 모델이 바로 Digital IXUS 80is 이다.

그러고보니, 여태 익서스만 벌써 세 대 째다. 2002년 3월, 아르바이트 월급과 맞바꾼 200만 화소짜리 나의 첫 디카인 Digital IXUS V로부터 시작하여, 2004년부터던가 2005년부터던가 중고로 구입하여 잘 쓰고 있었던 Digital IXUS 40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 80is!!

이 디카는 색시에게 주어 항상 들고 다니게 할 요량으로 구입했고, 그래서 분홍색을 구입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약간 탁한 분홍색이라서 조금 실망했다. iPod nano의 강렬한 핑크색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예쁠 줄 알았는데... 색시가 이 디카를 처음 보고서 한 말이 '은색이 더 잘 어울리는거였나?' 였으니 말이다. 뭐, 그 동안 봐온 컴팩트 디카, 이게 모두 캐논꺼였고, 또 모두 은색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요즘 나온 디카이기에 전원 버튼을 누름과 거의 동시에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고, 동영상도 비록 640x480 크기이지만 메모리가 허용하는 한 4GB까지(FAT 파일 시스템 상 한 파일이 4GB 이상일 수 없으므로...) 무제한으로 촬영할 수 있으니, 나중에 한라가 태어나고 나서 색시가 무겁고 큰 400D 챙기지 않아도 이 녀석만으로도 이것저것 다 찍어놓을 수 있겠다.

헌데, 저렴한 모델이라 그런건지, 원가절감을 한 것인지, IXUS 40까지는 은색의 금속재질(이 느껴지는 플라스틱일지라도...)이 묵직한 느낌을 주어 좋았는데, 80is는 좀 가볍고 싼티나는 느낌이 드는 걸 어쩔 수 없다. 특히, 셔터를 눌러보면 반셔터와 셔터의 차이점이 잘 느껴지지 않아, 다 누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찍히거나, 다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찍히지 않는 경우가 처음에 몇 차례 있었다. 이제는 반셔터 시 켜지는 초점 보조광을 활용해 '여기보다 더 눌러야겠구나.' 하고 누르고 있다.

케이스도 있고 하지만, 이런게 있을 수록 꺼내어 찍기가 어려우므로 그냥 색시 핸드백 속에 항상 가지고 다니라고 해야겠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교통사고 시 증거 촬영용도 되겠고, 회사 동료들과도 재미있는 사진 찍어봐도 좋겠고 말이다.

아무튼, 오랜만의 지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