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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내 주사

자유/Med Student | 2007.05.03 21:41 | 자유
펄모에선 수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각각 김교수님과 정교수님 신환을 파악하여 아침 회진 시간에 발표해야 한다. 그리하여 화요일 밤과 수요일 밤을 불안에 떨며 보냈는데, 다행히 화요일 밤에는 신환이 없었고(그래도 병원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 파악하느라 밤 12시 넘어 집에 갔다.), 수요일 밤에는 딱 한 명의 신환이 있었으나 1년차 선생님도 잘 모르겠다고 해 버린 환자였으니 도대체 어떻게 발표를 해야 할지 걱정을 하며 불안해 했었는데, '그냥 혼나고 말자.'라는 생각으로 오늘 새벽에 일어나 병원에 가 보니 추가 신환은 없었고, 정말 다행히 아침 회진 때 신환 프리젠테이션을 시키지 않으셨다. 할렐루야!!

이번 주는 화요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쉬고, 토요일은 어린이날이라 쉬므로 실습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래도 해야 하는 것은 모두 해야 하다보니 빡빡한 일정이 되어버렸다. 원래 토요일에 하기로 되어있는 증례 발표를 목요일 오후에 하기로 수요일 오전에 정해버린 것이 그 일례라 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신환 프리젠테이션보다 더욱 불안에 떨면서 하루 동안 준비해서 오늘 발표를 했는데, 일전에 레지던트 샘께서 교수님께 확인 받고 내과 전체 회의 때 발표했던 슬라이드 파일을 기본으로 하여 준비를 해서 그랬는지 큰 지적 당하지 않고, 오히려 발표 잘 했다는 칭찬을 들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맥내 주사, IV

발표 마치고, 오후 회진 다 돌고, 치프 샘께서 '학생들 잘 가봐~' 라고 하시려는 찰나, 지난 번에 ABGA할 때 다음에 IV 잡아보자고 하셨던 것이 생각나 '꼭!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려, 내과 의국에서 IV 라인을 잡아보게 되었다. 치프 샘께서 간호사 몰래 catheter와 5% DW 용액 및 수액줄을 가져오셨고, 우리는 샘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서로를 찔러보게 되었다. ABGA는 깊이 있는 동맥을 찔러야 해서 45도로 바늘을 찔렀지만, IV 라인은 얕은 정맥을 목표로 삼으니 완만하게 찔러야 했다.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얼마나 더 찔러넣어야 할지 몰라 치프 샘의 도움을 받는 순간 catheter 사이로 신선한 혈액이 솨악 올라왔다. 준비해둔 수액을 연결하고 잘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테이프로 예쁘게 마무리! 다음은 내가 당했는데, 소위 바늘을 던져도 알아서 꽂힐만큼 좋은 혈관을 가지고 있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실습조의 후배가 한 번 실패하는 바람에 다른 쪽 팔을 내주어야 했다. :) 다행히 두 번째 시도에서는 치프 샘의 도움을 받아 성공했다.

5% DW 500ml을 다 맞았는데, 원래 컨디션이 안 좋거나, 술을 마신 후 fluid therapy의 효과가 정말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고, 지난 번 감기 걸렸을 때처럼 질병으로 인한 심한 탈수 등에 매우 효과적인데, 오늘은 너무 멀쩡할 때 맞아서 그랬는지 가뿐한 느낌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 그러고보니 연 이틀 두 세 시간 밖에 안 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무튼, 직접 해 보니까 다음엔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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