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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에 해당되는 글 3

  1. 2012.10.04 수석 전공의라는 무게 (4)
  2. 2012.09.20 이번 달은 파견 근무
  3. 2012.08.04 오랜만의 병원 이야기

어렵게 의대 졸업하고, 아무 것도 모르고 인턴 하고, 우여곡절 끝에 이비인후과 1년차가 되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치프가 되었다. 4년차 선생님은 공부하러 들어가셨고, 지난 10월 1일부터 레지던트 중에는 내가 가장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것.


지난 6월 4년차 선생님의 한 달 간 파견 근무 때 치프 대리를 하긴 했었지만, 그 때는 한 달만 지나면 윗년차 선생님이 온다는 기댈 구석이 있었다면, 이제는 내가 끝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느껴진다. 그 때 그 때 정확하고 빠른 판단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해야 할 일이 생길터. 게다가, 이제까지 놓고 있었던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고, 일도 더 잘 해야겠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하고... 생각할 것들도 많다.


일단 열심히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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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파견 근무

자유/자유 M.D. | 2012.09.20 01:22 | 자유



병원마다, 각 과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파견 근무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수련 받는 병원처럼, 엄청 대형 병원이 아니라서 다양한 증례를 경험하지 못 하는 경우에 더 큰 병원에 가서 보고 배울 수 있고, 이미 큰 병원에 있다면 선진국 병원으로 파견 갈 수도 있다. 우리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3년차 9월에 한 달, 4년차 6월에 한 달(원래는 5, 6월 두 달이었는데, 일이 많다고 한 달로 줄여버렸다. -_-) 파견을 간다. 또, 상황에 따라 다를텐데, 정말 가서 직접 일 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우리는 참관하러 가는거라 마음의 부담이 매우 적다. 쉽게 이야기 해서 PK처럼 하는 것이라 보면 되고, 어느 정도 알기도 하니, 관심 있는 것 찾아서 보고 물어보고 배우면 되는 것이다.


파견 나가게 되면, 있던 병원에선는 찾지 않고(하지만, 대외적 행사에는 참석해야 한다.), 파견 간 병원에서도 빡빡하게 출석 체크를 한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둘러볼 수 있다. 파견 가는 대상 병원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는 파견 갈 사람이 정해서 가도록 되어있고, 나는 집에서도 가깝고, 학교 후배가 그 쪽 3년차라 정보 얻을 것도 많고 해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정했고, 파견 신청서도 미리 교육수련부에 제출한 뒤 9월 1일부로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로 출퇴근 하고 있다.


소위 Big 5 중 하나인 병원이다보니, 그 규모와 시설이 대단하고, 교수님들도 모두 쟁쟁한 분들이 계신다. 그 중에 외래와 수술 일정을 잘 확인하여 관심 있는 것들을 열심히 보고 있다. 이번 한 달간 이렇게 파견 나와있으니 당직도 하지 않으므로, 저녁에는 마음 편하게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 동안 바빠서 못 만났던 부모님이나 친구들도 약속 잡아 보고 있다.



물론 학문적인 것들도 많이 보고 배우지만, 확실히 커다란 시스템는 뭐가 다르긴 다르다보니, 이런 시스템의 차이를 보고 배우는 것도 많다. 규모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좋은 점을 내가 일 하는 병원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선진문물을 보고 돌아가는 10월에는 그래도 조금 더 고치고, 바꾸어서, 좀더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 하고, 환자들도 잘 볼 수 있는 그런 토대를 아랫년차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제 9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으니, 10월 되면 돌아가야 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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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ENT Chair로 불리는 의자

Photo by Vacacion from Flickr


요즘 부쩍 블로그에 다시 애정을 쏟고 있다. :) 자유 M.D. 라는 카테고리에 마지막 글을 쓴 것이 2011년 2월 21일. 1년차 막바지에 썼고, 지금은 2년차를 넘어서 3년차가 되어있다. 숨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2년차 때는 별 다른 기록조차 남기지 못 했다. 물론, 대세가 되어버린 SNS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 더욱 더 블로그에 포스팅을 못 하기도 했다.


우리 과는 2년차가 주로 수술방과 협진, 1년차가 그 외, 4년차 치프는 과 전체의 일 조율과 중요한 일 등을 맡아 하고, 3년차는 4년의 수련기간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졸업 후 처음으로 평일 저녁식사를 식구들과 함께 하기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매일이 그런 것은 아니고, 아주 간헐적으로.... 예전에는 가족과의 평일 저녁식사를 꿈꾸기는 커녕, 1년차 때는 집에 갈 생각도 안 하고 살았고, 2년차 때는 집에 가기는 가는데 가족들 자기 전에 들어가 볼 수 있을지 알지도 못 한 채 살았다. 올해 초까지, 세 식구 같이 살기는 하는데 평일에는 못 보고 주말에만 봤다. 내가 집에 들어가는 새벽에는 이미 다 자고 있고, 다시 내가 나가는 새벽에는 아직도 자고 있으니 말이다. :)


그 사이 알음알음 알게 된 지식도 조금씩 생긴 것 같고, 학회 가서 만날 자던 내가 어떤 학회 가서 공부해 볼까 하는 기특한 생각을 한 적도 몇 번 있다. 그래도, 모르는 것 투성이고, 알면 알 수록 어려운 것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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