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흰둥이'에 해당되는 글 2

  1. 2011.10.25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2. 2011.07.19 우리 가족의 첫 새 차, K5 (4)
난 커피를 그리 즐겨 마시지 않는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이 어울어진 그 맛에는 별로 취미가 없어서, 한 때는 무조건 봉지 커피를 권하는 다른 팀 팀장님을 미워하기도 했다. 젊을 때는 커피를 사발로 마셔도 안 졸고 잘 자더니, 이제는 한 잔 제대로 마시면 심장이 콩닥거리는게 느껴진다. 피곤하지만 일 해야 할 때 커피 한 잔 마시고도 하고 말이다. 색시는 오랜 기간 회사 다니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커피를 마셔왔다. 이제 전업주부로 돌아서서 집에만 있으니 간간히 집에서 봉지 커피를 마시긴 하더라. 나도 그렇고, 색시도 그렇고, 봉지 커피보다는 드립 커피나 에스프레소 종류를 좋아하는데 이게 집에서 즐기기가 만만치 않아 고민만 했었다. 커피 생각은 나지만 귀차니즘이 더 커서 안 먹는다고 해야 할까? 결혼할 때 혼수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커피 머신도 동생네 줘 버렸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캡슐 커피가 있었다.

국내 판매 캡슐 커피 머신 중 가장 저렴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피콜로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 말이 나온 김에 한 번 알아보자고 길을 나섰다. 사실, 알기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왜 그 살 생각은 아직 없는데 가서  설명해달라고 하고 시음하겠다고 하는 마음이 생기질 않아서 그냥 지나쳐만 갔었다. 이제는 살 마음이 동하고 있으니 당당하게 가서 물어보려고 색시랑 유진이랑 다 같이 흰둥이를 타고 백화점으로고~!!

나보다는 색시의 관심이 더 많아서, 내가 유진이를 맡고 색시가 설명을 들었다. 우선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세 모델이 있었다. 미국 사이트에는 피콜로보다 더 작고 저렴한 모델이 있던데, 우리나라에는 왼쪽에 보이는 피콜로가 가장 간단하면서 저렴한 모델. 다른 모델들이랑 기본적인 기능은 똑같다고 한다.

시음을 해 보니, 캡슐에 들어있지만 워낙 저렴한 입맛이라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봉지 커피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맛과 향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층에 또 다른 캡슐 커피 머신이 있다고 해서 두다다닥 가 보았다. 미국이 계신 처형네가 캡슐 커피의 편리함에 반해 구입했다던 바로 그 브랜드. 하지만, 돌체 구스토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제품 가격에 시음만 잘 하고 돌아나왔다. 착한 유진이는 까만 물(커피, 콜라 등등)은 엄마 아빠만 마시는거라며 커피 캡슐 가지고 잘 놀았다. :)

한 대 들여? 말아?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블로그  (0) 2012.07.02
2012년 새해  (2) 2012.01.02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0) 2011.10.25
개인정보  (2) 2011.09.21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0) 2011.09.15
작지만 큰 변화  (8) 2011.08.29


지난 7월 6일 받은 K5 럭셔리 오토 스노우화이트펄 + 컴포트시트I

유진이 태어나고 난 뒤 그 동안 잘 타던 돈덩어리가 좀 비좁다는 생각과 함께 가족의 안전을 위해 차량 교체를 생각하던 중 색시의 퇴사와 함께 12년 근속 선물 겸 하여 길고 긴 고민 끝에 지난 5월 중순 계약하고 약 두 달 가까이 기다려서 받게 되었다. 차종을 정하는 것도 어렵지만, 차종 내에서 등급을 정하는 것도 정말 어려웠다. 이왕이면... 하다보니 미리 정했던 예산보다 조금 더 지출하게 되었다. 거기에 운전석 전동시트+온열/통풍시트를 옵션으로 추가하였다.

인수 후 약 열흘이 지났고, 두 어번 정도 운전해 봤다. 12년된 돈덩어리와는 당연히 비교 불가. 더 크고, 더 넓고, 더 안전하고, 더 잘 나고, 기름도 덜 먹는다. 알아서 가감속을 하는 종류는 아니지만 그래도 크루즈 컨트롤이 달려있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거나, 장거리 운전할 때 편리할 듯 하고, 카오디오에 블루투스가 내장되어있어 내 아이폰이나 색시의 휴대폰과 그냥 철쩍 붙는다.

아무리 새 차가 좋은 것은 진리라지만, 12년된 돈덩어리의 내장 가죽이 이제 출고된 따끈따끈한 신차의 내장 가죽보다 좋은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거다. 비단 K5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고 말이다. 요즘엔 새 차 사면 해 주는 것이 무척 많다던데, 윈도우 틴팅 정도만 하고 순정 그대로 그냥 탈 듯 하다. 어디 모르는 길 갈 일도 없고, 그럴 때면 내 아이폰으로 도움 좀 받으면 되니 괜찮다.

아아~~ 향긋한 새 차 냄새. :D

p.s. 옛날 순풍산부인과에서 이홍렬이 새 차 사고 집 앞에 주차하고는, 잘 있는지 내다보고, 안절부절 하지 못 하는 모습이 있었나본데, 색시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당시에는 그걸 이해하지 못 했는데, 새 차를 사고 보니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하겠단다. :) 불법주정차는 꿈에도 못 꾸고, 블랙박스까지 설치할 기세.

또 p.s. 우리 새 차 이름은 '흰둥이'로 정했다. :) 돈덩어리는 처제 운전연습용으로 명의 이전 계획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