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사온 1만원짜리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었다. 꽤 배가 불러오는게 비싼 샌드위치라서 그랬나? :) 난 정신없이 자느라 몰랐지만, 유진이는 역시나 새벽에 두 어번 깨었다고 한다. 일 하느라 역시 힘들 색시인데, 유진이 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걸 보니 미안하고 고마웠다.

12시까지 체크아웃이길래 유진이랑 방에서 충분히 놀고 짐을 챙겼다. 주차권은 프론트 옆 컨시어지 데스크에 내면 1박 2일 내내 주차가 가능하기에, 체크아웃을 하고 유진이랑 처음으로 놀이동산에 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색시랑 나랑 롯데월드 무료입장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쟁겨왔지. :)


롯데월드에 얼마만에 와 봤는지... 색시를 처음 만났던 2002년 여름엔가 마지막으로 와 보고 근 8년만에 처음이었던 것. 하지만, 이번엔 둘이 아닌 셋이 되어서 왔다. :) 어릴 땐 광할하게 느껴졌던 롯데월드가 이제 다 커서 들어와보니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유진이랑 함께 하기 위해 유모차를 밀고 다니고, 행동에 제약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세 가족이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는데, 이 안이 생각보다 소란스러웠다. 여기저기 서로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고, 방학이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중고등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유진이도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고 약간은 멍~ 한 상태가 계속되길래, 한 번 꼭 보고 가자고 했던 퍼레이드만 보고 바로 나왔다.

이렇게 짧았던 호텔롯데월드 캐릭터룸 1박의 휴가 끝~! :)


p.s. 바로 유진이와 함께 부모님댁에 가서 하루 더 잤다. 오랜만에 손녀 재롱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 1월 말, 그러니까 벌써 약 2주 전에 짧은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유진이 낳고 처음으로 세 가족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아버지 환갑 기념 부모님 효도 관광 보내드렸고, 다녀오신 후 부모님댁에서 유진이 재롱 보여드리고, 형제들(이래봐야 여동생네 뿐이지만) 모여 환갑 기념 저녁 식사도 했다. 짧았지만 바빴다.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간단히 정리해 봐야겠다. 2010.2.3.

겨울휴가를 맞이하여, 유진이와 함께 처음으로 세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주변에서 왜 아기를 데리고 가느냐, 가려면 맡겨두고 가야 휴가지... 했지만, 평소 세 가족이 모두 함께 시간 보낼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쉬기 위한 휴가보다는 세 가족이 같이 보내는 휴가를 만들고 싶어, 색시와 함께 궁리 해 보았다. 그래봐야, 이제 겨우 9개월 지난 아기와 함께 이 추운 겨울에 어디 멀리 갈 수도 없고 해서, 평소 가볼 꿈도 못 꾸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1박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바로 호텔롯데월드의 캐릭터룸이었다. 다양한 패키지가 있고 그 중 캐릭터룸을 선택할 수 있는데, 롯데월드의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로 꾸며진 방이라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일 듯 했다. 하지만, 9개월 된 우리 유진이가 저런 캐릭터를 알리가 만무하지. :) 그래도, 이왕이면 이런 방에 가는 것이 나중에 유진이에게 사진 속 예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듯 하여 예약하기로 했다. 바로 연결된 롯데백화점이나 롯데월드 구경을 해도 되니 추운 날 밖에 나가지 않을 수 있어서 또 좋았다.

하지만, 가장 싼 패키지 가격이 21만원. 거기에 봉사료, 부가세 하면 꽤 비싸진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하다보니 바로 이 곳을 발견하였다. 호텔롯데월드의 캐릭터룸에 숙박한 한 블로거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고, 사진도 많이 보여줘서 마치 가본 것인냥 잘 알 수 있었다. 게다가, 할인 받아 이용했다는 내용이 있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메일 보내보았더니,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할인해 준다는 답변을 받아, 약 15만원에 봉사료, 부가세 더 내고 이용하기로 했다.

일 마치고 휴가 나와서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짐을 챙기는데 끝도 없었다. :) 호텔에서 1박 후 바로 부모님댁에 가서 하루 더 자고 오려했기에 제대로 챙겨야 했고, 롯데월드에서 돌아다닐 생각에 평소 차에 잘 넣지 않는 유모차까지 챙기다보니 우리 돈덩어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그래도, 이리저리 잘 넣어서 실은 후 호텔롯데월드로 출발~!

다행히 금요일 오후의 올림픽대로는 별로 막히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월드 지하주차장은 아수라장, 호텔 쪽 주차장은 너무 작아 세울 곳이 없고, 롯데월드를 지나 롯데마트 쪽까지 가 보았으나 주차할 곳이 보이질 않았다. 혹시나, 여성전용 주차장에 세울 자리가 생길까 하는 생각에 색시가 운전을 하며 다시 되돌아가 봤지만 자리는 없었고, 극적으로 호텔 쪽 주차장의 평행주차 자리에 빈 자리가 생겨 그 곳에 주차하고 호텔 체크인을 했다.



예약할 때 아기침대도 넣어달라고 해서 아기침대도 있었고,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가습기까지 미리 챙겨주었다. 우리 방은 월드뷰라서 창 너머로 롯데월드 어드벤쳐가 보여 신기했다. 일부러 그렇게 해 두었겠지만, 창이 조금 더 밝게 보였다면 좋았을텐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짐을 좀 풀고, 롯데백화점 구경하러 나섰다.

우리 방에서 본 롯데월드 어드벤쳐




살 것도 없지만 롯데백화점을 슬슬 둘러보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뭘 먹을까 하다가, 휴가니까 평소에는 비싸서 못 가보는 호텔 식당가에 가보자~! 해서 가 보았다. 뭔가 먹고 싶어서 나선 것이 아니라 뭘 먹을지 한 바퀴 빙~ 돌면서 보다가 초밥으로 결정하고 회전초밥집에 들어갔다. 자리 잡고 앉아서 먹으려 하는데, 유진이가 자기도 같이 먹자는 듯 가만히 있질 않았다. :) 쌀과자를 두 세 개 쥐어주었는데도 다 먹고 계속 놀자고 그래서, 우선 색시가 먹는 동안 내가 유진이랑 놀아주고, 그 뒤에 색시가 유진일 잠시 보고 그랬다. 나는 그래도 맛있게 초밥 먹었는데, 색시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 초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단다. 다음부터는 유진이를 재우고 밥을 먹어야겠다는 노하우를 알게 되었다. :)





밥 다 먹고 나니 자는 유진이를 유모차에 눕히고 백화점 구경을 더 했다. 그래봐야 살 것도 없고, 살 돈도 없다. :) 호텔에 들어가 입이 심심할 때 먹을 주전부리로 과자랑 쥬스 좀 사고, 캐릭터룸 보물찾기로 얻은 호텔 베이커리 5천원 할인권을 이용하여, 내 생에 가장 비싼 1만원짜리 샌드위치를 다음 날 아침 식사용으로 구입하고 방에 다시 들어왔다.

뭐랄까, 세 식구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는 집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호텔이라 그런지 뒷정리나 치울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세 식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기에 유진이도 기분이 좋았는지, 열심히 놀고 웃어주어서 정말 좋았다. :)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자유/잡담 | 2009.09.10 13:28 | 자유



챙겨 갈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여름휴가를 맞이했다. 보내주신 ENT 선생님들, 특히 자기 일이 두 배 되는데도 기꺼이 보내주신 1년차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휴가를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 특별히 계획 세운 것도 없고, 그저 색시랑 유진이랑 같이 보낼 생각이다.

위 사진은 재작년 여름 색시와 다녀온 괌에서 찍었던 것이다. 언제 저렇게 여유를 부리며 놀 수 있을지, 앞으로 한 동안 시간과 금전적 문제 등으로 여행 가기가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우선 그런 여유가 생기기 전일 지라도 매일 매일 우리 세 식구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만 있다면 좋겠다.

p.s. 휴가라고 늦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니까 정말 좋다. :D


TAG 휴가
1. 템플스테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직접 연락해 본 곳은 아직 없지만, 거의 대부분 매주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시작하고 있으니 한번쯤 가볼만 하겠다. 산사에서 보내는 시원한 여름.. 캬하~
http://templestay.com/_summer/

2. 고택 휴가
안동에 있는 임청각, 안동에 있는 광산 김문의 오천군자리, 수애당, 지례예술촌, 농암종택 등이 있다. 대강 둘러보니 아직까지도 방이 좀 있는 모양이다. 한국인이면서 한국적인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게 된 세태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우리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3. 호텔 패키지
다들 도시를 떠날 때 도심의 호텔의 패키지를 저렴하게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뭐, 일반 가격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하기사, 휴가철 관광지의 바가지를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겠다. 인터넷에서 '호텔 할인'이나 '호텔 패키지' 등으로 검색하면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다. 으음... 찾아보니 하루 10만원 이하의 패키지는 별 볼일 없다. 비싸다. -_-;;


관련기사: [여름휴가] 일상을 접고, 떠나라…그리고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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