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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 해당되는 글 5

  1. 2008.03.12 오랜만에 만난 친구 (10)
  2. 2006.12.29 감기에 제대로 걸리다. (28)
  3. 2006.11.11 효영아, 결혼 축하해
  4. 2006.08.02 한 지붕 세 가족 (12)
  5. 2006.06.16 오랜만의 동기 모임

오랜만에 만난 친구

자유/잡담 | 2008.03.12 23:58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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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등학교 동기 한 명을 만났다. 서울대병원에서 내과 수련 받고 있는 것은 알았는데, 얼마 전 블로그 방명록에 글 남겨준 것을 계기로 연락을 해 보려다가, 아뿔싸! 그 친구 연락처를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의국에 전화해서 물어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파견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분당 병원에 전화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한 끝에 겨우겨우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 :) 그래서 연락했다가 오늘 저녁에 만나게 되었다.

고 3 때 까까머리 했던 그 모습 그대로인 그 친구와 오랜만에 조우했다. 오랜만에 여유있게 만나서 그랬는지, 밥도 별로 못 먹으면서 이야기를 무척 많이 했다. 내가 하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6월에 결혼하게 된다는 친구의 이야기까지. 특히나, 다른 대학 출신에 다른 병원에서 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내 대학 동기들에게서 이야기 듣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 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모두 다 여기 적을 수는 없고... :)

친구가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주어서 많은 힘이 되었다. 언제든지 도움 줄 수 있으니 걱정말고 연락하라는 친구의 말이 어찌나 고맙게 느껴지던지... 다시 본원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보기로 했다.

TAG 친구

감기에 제대로 걸리다.

자유/잡담 | 2006.12.29 08:37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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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첫 번째 증상, 기침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밤부터 약간의 열감이 있었다. 감기에 자주 걸리지는 않지만, 간혹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을 했다. 블로그에서 검색해 보니 작년에는 1월, 7월 그리고 10월 세 번이나 걸렸었다. 올해는 감기에 대한 포스팅이 없는 걸 보니 안 걸렸거나, 걸리고 글을 못 올렸거나 그런가본데, 아무튼 내가 생각보다 약골이다. :)

며칠 쉬면 좋아지겠거니~ 하고 버티고 있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 먹는 사태까지!!! 입맛이 하나도 없어서 뭘 먹을 수가 없었다. 머리 아프고, 코 맹맹~ 하면서 콧물도 나고, 가래도 끓고, 목 아프고, 기침하고, 몸살 기운에 허리도 아프고, 열이 나니 정신도 혼미한 듯 하고.... 학교 병원 내과 외래라도 찾아가보자~ 하고 나선게 5시가 다 된 상황이었다. 혹시나 싶어서 내과 전공의 중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봤더니 이미 외래는 끝났다는게 아닌가. 너무 힘들면 응급실이라도 가서 fluid therapy를 받고 가라고 그랬다. 혼자 버티고 끙끙 앓는 것보다, 탈수가 심하니 수액제 한 병 맞고 나면 한결 증상이 경감된다고 말이다. 감기 때문에 무슨 응급실이야~ 라고 했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지라 거의 기다시피 응급실을 찾아갔다.

통화했던 친구가 당직이 아니라, 내과 당직을 하고 있던 다른 친구가 응급실에 내려와 있었다. 서둘러 빈 침대에 누워, 친구에게 몸을 맡겼는데, 편도도 많이 부어있고, 폐음은 정상이지만 혹시 모르니 가슴 사진 한 번 찍자고 했다. 친구들 덕분인지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좀 나아가는 것도 같고.. 이런게 의사-환자 간 신뢰에 의한 플라시보 효과인가보다. :) 아무튼, 응급가슴촬영을 마치고 응급실에 돌아와 NSAIDs 계통의 약과 함께 수액을 맞기 시작했다.

며칠 앓으면서 나름대로 경구수액보충을 해 준다고 생각했었는데 모자랐던건지, 수액 1리터 중 한 25% 정도 들어가 모자란 수분 보충이 되니까 몸이 한결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까 전화했던 친구도 퇴근했다가 다시 들어오고, 소문을 냈는지 응급실 지나가던 동기들도 와서 한 번씩 보고 가고... 아, 약골이라고 소문 다 났다. :)

두 어시간 수액을 맞고나니 목도 덜 아프고, 기침도 덜 나오고, 열도 조금 떨어진 느낌이고, 응급실 들어올 때보다 몸이 가뿐해 졌다. 친구랑 같이 나가 맛있는 죽도 한 그릇 가득 얻어먹고, 약도 먹고... 별 것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바쁜데도 자기일처럼 챙겨준 친구들이 있어서 참으로 든든했다. 이래서 친구가 좋다는거겠지. :) 이런 일 잊지 않고 다음에 내가 도와줄 일이 있으면 소매 겉어붙이고 도와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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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영아, 결혼 축하해

자유/Med Student | 2006.11.11 16:59 | 자유
빼빼로 데이가 결혼하기 좋은 날인건지, 오늘 결혼한다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건지... 맨 처음 말해준 동기 결혼식에 가기로 하고, 병원 근무하고 나오는 친구를 만나려 했는데, 누가 곧 나온다, 또 나온다 해서 사람들 기다리다보니 정작 출발하기로 한 시각보다 한 40분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원래대로 출발했다면 예식장에 늦지 않게 도착했을테지만, 친구들이 한 무더기 같이 가다보니 좀 늦게 도착했어도 가는 동안 그 동안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갈 수 있었다.

1시 예식이었는데,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것이 1시 10여분 경. 서둘러 세종홀을 찾아갔더니만 이미 주례도 다 끝나고 행진을 준비 중이었다! 축의금 걷어서 한 녀석에게 몰아주고, 화장실 좀 다녀오고 하다보니 이미 1차 예식은 끝난 상태. 호텔처럼 써는 메뉴라 되는데로 자리 잡고 앉아서 나오는 음식을 먹었다. 스프와 샐러드에서는 그냥 그랬는데, 스테이크 나오는 것을 보니, 호오~ 고기 패티가 아니라 진짜 고기를 구워 나온 것이었다. 이거 좀 비싸겠는걸?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 신랑이 은행 다닌다는데, 나중에 개원할 때 대출은 문제 없겠다며 친구들끼리 우스개 소리를 했다. 그러다, 신랑 신부,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테이블에 와 인사하시기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다.

오랜만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곧 결혼 준비하는 선배부터 시작해서, 막 결혼한 동기도 있고, 이제 유부남, 유부녀도 상당히 많아졌다. 심지어 가장 먼저 결혼한 민정이 아이는 마구 뛰어다닐 지경이 되었으니 말이다. 세월 참... :) 신랑신부 친구들 나오라는데 우루루 몰려가 증명사진도 촬영하고, 다다음 주에 결혼하는 유진이가 부케 받을 때 또 열심히 박수 쳐 주었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네. 동기들 결혼식 가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는다니까. 그래도 머릿 속에 잘 담아왔다.

효영아, 결혼 축하해. :) 집들이 꼭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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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 가족

자유/잡담 | 2006.08.02 13:36 | 자유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던가? MBC에서 방영하던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 때의 순돌이 아빠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당시에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드라마였다.

내가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별 것도 아닌데 운영이라니 거창하다.) 남는 계정 공간을 활용하고자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 세입자들이 좀 있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모두 셋이다. 다 고등학교 동창으로 어쩌다보니 한 지붕 세 가족이 되었다. 나는 자유쩜오알지, 별이는 Hopeful Forest, 로딩은 The Loading...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인가 선유도에 같이 사진 찍으러 나간 이후에 한 번도 같이 보지 못 했다. 녀석들은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사회생활 하느라 정신이 없고, 그 녀석들 시간 될 때는 내가 바쁘고, 내가 한가할 때는 그 녀석들이 바쁘고 말이다. 그러다 며칠 전, 4년 만에 드디어 한 지붕 세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별이가 휴가일 때 로딩이 퇴근을 일찍해서 만나기로 한 것인데, 차가 많이 막혀서 결국 저녁 8시가 넘어 셋이 한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 하니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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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친구

오랜만의 동기 모임

자유/Med Student | 2006.06.16 23:08 | 자유
지난 주던가 학번 모임을 한 번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신경과 2년차이자 2회 졸업시 과대표를 역임했던 구영호 선생이 총대를 매고 연락을 돌리게 된 것. 나야 동창회비 한 번 낸 적 없는 학생 신분이지만 맛난 것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게 오늘이었고,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참석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공강이 생겨버려서 병원에서 인터넷도 하고 놀다가 시간에 맞추어 친구들을 만났다.

98학번들이 3년 전 대부분 졸업한 이후 동창모임을 갖기가 어려웠다. 다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를 보냈기 때문이다. 누구 결혼한다고 하면 결혼식 피로연장에서나 잠깐 볼까, 그나마도 바쁜 사람들이라 얼굴만 잠깐 보고 자리를 일어나야 했었다. 나처럼 극단적으로 늦게가는 친구들을 빼고는 또다시 1~2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계속 따라 올라가다보니, 아직도 바쁜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 저녁 자리에 모였더니 40여명의 98학번 중 딱 10명이 모였다. :)

철없던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학교 이야기, 병원 이야기, 교수님 이야기에 동료 이야기까지.. 이제 다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얼마전부터는 결혼 이야기, 집 이야기, 차 이야기가 슬슬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늘은 특히 차 구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꽤 있어서 한참 차 이야기를 하다가, 결혼을 발표한 친구가 있어서 한참 결혼 이야기도 하다가, 아직 짝이 없는 친구들이 많아서 짝 찾는 이야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마음 편히 마음껏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자리에 맛있는 고기가 더욱 흥을 돗구었고 말이다. :)

세월이 꽤나 많이 흐르고, 그 친구들과 난 같은 길을 가는 동안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이면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갓 입학했을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 빼빼로 데이에 결혼한다고 하면서 장소를 물색중인 김효영 선생, 축하해. :) 이 자리에 오지 못했지만, 역시 가을에 결혼하려고 한다는 방윤식 선생도 축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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