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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 박문희 지난 주는 정말 힘들었다. 꽤 중환이 수술을 위해 입원했었고, 이미 두 번 수술을 했던 분, 암이 재발되어 다시 수술을 밤 새 했고, 출혈 및 누공이 의심되어 재수술... 이 분 수술 하기 전에도 일은 계속 있었으니, 아마 수요일 밤에 좀 자고 목, 금은 잠을 못 잤다. 끝 나지 않는 수술은 토요일 새벽에 끝났고, 같이 잠 못 자며 고생한 2년차는 얼른 집에 가서 자고 나오라 하고, 나는 힘들어하는 수술방 간호사들에게 간식 사주며 회포를 풀다보니, 그냥 토요일 아침. -_-;; 3일째 집에 못 들어갔던 상황이라, 집에서 씻고만 나오려고 들어가서 샤워하고 나오는데, 못 보던 책이 놓여있어서 봤더니 육아에 관련된 책이었다. 잠시 들춰보니 흥미로와 일단 들고 나왔다. 며칠 집을 비운 사이 색시와 아이는 처가로.. 더보기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얼마만에 책을 손에 잡아본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종종 블로그에 적어놓은 초등학생 수준의 독후감은 내가 언제 책을 마지막으로 읽었는지를 알려준다. 찾아보니 무려 작년 8월 초에 책 봤다고 써두고는 1년 반 가까이 책 이야기가 전혀 없다. 아~ 부끄럽다. 우연히 들어보게 된 이 책은 요즘 많이들 나오는 여행 관련 책이다. 특히, 여러 이유로 유럽여행지의 사각지대라고도 볼 수 있는 스페인,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에 1년간 살았던 필자의 경험을 아마도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담백하게 담고 있다. 항상 쫒기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인턴 입장이다보니, 작가가 의도했을 여백과 생각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 했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생각 속에서만이라도 바르셀로나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언젠가.. 더보기
남극탐험의 꿈(자연과 인간 2) - 장순근 극지방.. 남극. 어려서 읽었던 아문센 위인전을 통해 처음 알게된 극지방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꺼지지 않는 작은 촛불처럼 내 마음 속에 아직도 타 오르고 있다. 그래서 그랬는지, 도서관에 가서 주욱 둘러보는 가운데 갑자기 눈에 꽂히는 한 책이 있었으니, 바로 남극탐험의 꿈이었다. 비록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후 예비군 4년차의 길을 가고 있지만, 예전에는 군대 대신 남극의 세종기지에 가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한 적도 있었다. 정확하게는 알지 못 하지만, 연구 및 기지 대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의사가 한 명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군필에 딸린 식구들까지 있다보니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이 책은 남극의 세종기지에서 수 회 근무를.. 더보기
오토바이 세계일주 - 강세환 내가 세계여행을 꿈 꿔보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며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욱 여유롭고 길게 여행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부터였나보다. 이전에 읽었던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이나 25세 인간의 힘만으로 지구를 여행하다 1 라는 책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있었지만, 이번에 보게 된 오토바이 세계일주라는 책은 100% 인간의 힘으로 가는 건 아니나 그에 못지 않게 힘도 들고 의미있는 오토바이 세계여행에 대한 책이었다. 나도 언제 이런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으나, 결론은... BMW Bike를 사야 한다는 것? :D 예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었으나, 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이 바로 BMW Bike Owner Bo.. 더보기
25세 인간의 힘만으로 지구를 여행하다 1 - 스티비 스미스 지난 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세 권 중 마지막으로, 가장 처음 읽기 시작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다 읽은 책이다. 인간의 힘만으로 세계 여행을 했다는 제목에 고무되어 빌렸고,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예전에 읽었던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이 떠 올랐다. 하지만, 전에 읽었던 책에서는 대륙 간 이동을 비행기로 하고 대륙 내 이동만 자전거를 이용한 반면, 이 책에서는 대륙 내 이동은 당연히 자력을 이용하여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로 하고, 대륙 간 이동도 자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력으로 움직이는 작은 패달배를 만들어 이동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영어권 나라 사람이 글을 써서 그런지 쉽게 동감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었고, 글 자체가 재미있게 다.. 더보기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 신미식 지난 번에 도서관에 가서 빌릴 책을 고르고 있는데, 눈에 확 들어온 책이 있었다. 여행에 관련된 책장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제목에 사진이 들어가 있어서 말이다. 여행과 사진, 내가 모두 좋아하는 것들이니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 대충 책장을 넘겨보니 내가 가봤던 곳들도 많고, 익숙한 사진들도 마음에 들어 빌려왔다. 집에 와서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내가 그 동안 여행해 봤던 곳과 겹치는 곳이 상당히 많았다. 워낙에 유명한 곳만 다닌 내 탓도 있겠고, 그 유명한 곳을 중심으로 책을 엮은 지은이의 탓도 있겠다. 책에는 영국(런던/에딘버러), 캄보디아(시엠립/앙코르와트/톤레삽호수), 페루(쿠스코/마추픽추/티티카카호수), 스위스(제네바/루체른/인터라켄), 태국(방콕/치앙마이/수상시장/칸차나부리), 프.. 더보기
그랑블루 - 유채 필리핀 봉사활동에서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경험해 보았고, 그 후 태국배낭여행에서 처음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경험해 보았다. 그래서 PADI의 Open Water Diver 자격증도 갖게 되었고 말이다. 바다 속 신세계에 대한 환상적인 경험을 잊지 못 해 언제 다시 한 번 스쿠버 다이빙을 해 볼 수 있나 생각만 했었고, 결국 신혼여행 가서 비록 체험 다이빙(난 자격증이 있으나, 색시는 자격증이 없고, 나 또한 오래 전 경험이라..)이었지만 환상적인 경험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왜 이리도 서론에서 뜸을 들이느냐.. 하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은지가 벌써 3주가 지났고, 나름대로 피곤했던 1학기의 무거움을 다 털어버릴만큼 많이 쉬었기 때문에, 그냥 시간만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동네도서관에 가서 책을 몇 권.. 더보기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팻 맥라건 방학이면서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매일매일 인터넷과 영화, TV에 빠져 살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난 주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 두 권을 빌려왔다. 빌려올 때도 과연 이걸 다 읽고 나서 반납할 수는 있을까 걱정을 하긴 했으나, 역시나 반납일이 다 되어서야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 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어들 때도 약간 고민했던 것이 이런 자기개발서들을 읽어보면 당연하고 좋은 말들로 가득 차 있어서, 처음에는 오호~ 그래! 하면서 읽다가도 중반 이후에는 다 그렇고 그런 말이잖아~ 하게 되는 나의 책 읽는 이상한 버릇 때문이었다. 역시나 이 책도 그래서, 책의 초반까지는 잘 읽었는데, 중반 이후로는 설렁설렁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래도, 책의 제목과도 같이 나는 항상 결심만 하는 바보이.. 더보기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요 소아과 실습 5주차에 읽어보라고 한 교수님께서 빌려주셨던 책이었다. 이미 우리 조원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다고 할 정도로 꽤 유명한 책이었다. 각자 책을 읽고 다음 시간에 만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고 교수님께서 숙제를 내주셨다. 다섯 등장인물이 나오고 한 의사를 만나 치료를 받으러 하였지만 이게 과연 치료인지 의구심이 들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 그려지고 있었다. 하나하나 읽어나가다보니,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숨기고 싶은 비밀이나 컴플렉스랄까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 책 속에 나오는 그 괴짜 의사는 이런 숨기고 싶어하는 점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엉뚱하게 대하며 이게 과연 치료가 되는 것인가, 허튼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의심스러워.. 더보기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같이 실습을 돌고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발단은 한 녀석이 책을 보고 따라했더니 정말 감량효과가 있다면서 시작되어, 그 책을 한 여자아이가 빌려보기 시작했고, 내가 동조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시중에는 여러가지 다이어트 관련 서적이 나와있고, 나 역시 그 중 하나인 Body for LIFE(사실 이 책은 체중감량이 목표라기보다는 몸짱이 목표이긴 하다.)를 구입해 보고서 시도해 보다가 실패도 하고 그랬었다. 허나, 이 책을 따라 해 보니 정말 되더라는 녀석의 말에 혹하여 나도 책을 빌려보게 되었다. 우선은 하루 굶고 시작하여, 먹고 싶은 것을 먹되 평소의 반을 먹으라는 것이 이 다이어트 방법의 근간이다. 지난 목요일에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목요일 저녁에 실습 도는 아이들끼리 시원한.. 더보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베스트 셀러를 그다지 챙겨보지 않는 나, 아니 그러기도 전에 워낙에 책을 멀리하고 살고 있는지라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도 잘 몰랐다. 그러니 여기저기서 '우행시'라고들 하는데 뭘 말하는지 알 턱이 있나. 얼마 전에 공지영의 장편소설을 영화화 한다는 이야기를 TV에서 우연히 봤었는데, 유명한 영화 배우들이 나온다나? 대부분의 경우 영화보다는 소설이 훨씬 재미있기에 심심풀이용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그 유명하다는 우행시를 빌렸다. 한 여자와 사형수의 이야기라는 엄청난 내용을 미리 알고 읽기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책이여서 그랬는지 참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배경이 되고 있는 서울구치소가 우리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동네의 지하철역 이름이 거론되기도 해서 왜인지 더 친.. 더보기
대한민국 광고에는 신제품이 없다 - 이강우 마치 새 학기를 맞이한 것만도 같은 이 시점에서 뭔가 시간을 그냥 보내기가 좀 그래서 도서관에 가 읽어볼 책을 골랐다. 광고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는 책이 있길래 한 권 집어 들었는데... 지은이는 우리나라 TV 광고 1세대이면서 다시다나 경동보일러, 쵸코파이 등 유명한 광고를 많이 만든 사람이다. 책 첫 머리에도 쓰여있듯, 지은이가 광고업에 종사해 오면서 일기처럼 적어온 글들을 책으로 엮었다고 했는데, 광고에 대한 글들이라고는 했지만, 광고 말고 다른 직업이나 직종을 넣어도 대부분은 통용될, 인생과 사회 생활의 선배가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광고계 돌아가는 내용도 살짝 옅보고, 인생의 교훈도 많이 얻고, 읽는 동안 재미있었다. 더보기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 - 하버드 경영대 교수 15인 언뜻 보면 길고 긴 추석 연휴 덕분에 매우 여유로워보이지만 실상은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전혀 그런 기분이 들고 있지 않은 이번 주, 또 다른 책을 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청년의사와 GSK 덕분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라는 책이었다. 아는 형 한 분이 하버드에서 MBA를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그 동안은 나와 전혀 관련없는 학교로만 생각했던 하버드라는 이름이 눈에 띄어서 책을 고르게 되었다. 그 곳의 경영대학에서는 마지막 수업에 교수님들께서 좋은 이야기를 해 주신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었던 학생이 혼자 듣기 아까워 책으로 엮을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CEO를 만드는 학교이니만큼, 지도자로서 .. 더보기
생각의 지도 - 리처드 니스벳 디지틀 청년의사라는 사이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책 읽는 의사, 의사들의 책이라는 행사가 있다. 청년의사와 GSK가 손을 잡고 전국 의과대학 도서관에 좋은 책을 기증하고, 그 책의 감상문을 받아 시상도 하는 것인데, 장서가 워낙에 부족한 병원 도서관에는 이 행사를 통해 들어온 책 몇 권만이 읽을만한 일반 도서로 놓여있어서, 이 중 한 권을 빌려 읽어보게 되었다. 언제부터 동양과 서양의 사고의 차이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이런저런 수업을 듣다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인체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들으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동양의학은 사람 전체를 먼저 보고 접근하여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도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 외부에서.. 더보기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 이시다 유스케 학기 중의 다른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도, 절대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지금의 개강 첫 주, 그냥 시간 죽이며 보내는 것이 아까워서 정말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필요한 전공서적들도 부족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장서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내 배가 불러온다. 이거, 공부 못 하는 학생의 특징인데... 도서관 가서 괜히 뿌듯해 하기, 하나도 안 읽었으면서 다 읽은듯 한 착각하기 등등 말이다. 아무튼,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을 찾다가 이시다 유스케라는 일본인이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고 나서 쓴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라는 책에 눈길이 갔다. 예전에도 어느 서점에선 가 본 적이 있는 표지였는데, 허허벌판에 구불구불하게 뻣어있는 길을 달리는 자전거와 필자의 사진이 들어있는 표지는 내게 강렬하게 .. 더보기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예전부터 National Geographic의 잡지와 사진들은 내 혼을 쏙 빼놓았다. 사진의 시옷조차 모르던 시절에 보기 시작했지만, 까막눈이 봐도 보통의 사진이 아님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러다가,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오는 사진 안내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얼마 전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되어서 빌려와 읽게 되었다. 몇 권의 책이 시리즈로 나와있는데, 내가 빌려온 책은 '풍경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과 '인물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이었다. 두 권의 책을 읽어보니 결론은 하나, 알기만 하지 말고 더 많이 찍어봐야 한다는 것. :) 더보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김경태 오늘 일이 있어서 강남역에 있는 교보문고엘 갔다. 이 얼마만에 가 보는 서점인지.. 정확히 약속 시간을 잡고 나섰던게 아니고, 만나야 할 분께 갑자기 급한 회사 일이 생기는 바람에 좀 기다려야 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것이 얼마 전에 국내에서 출판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김경태'였다. 애플 컴퓨터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은 국내에도 몇 권 나와있지만, 모두 외국 저자들의 책을 국내에서 번역 출간했던 것에 반해, 이 책은 국내 필자가 직접 스티브 잡스에 대해 적은 책이라 우연히 지하철 무가지에 (기사를 빙자한) 광고가 나왔던 것을 보고 기억했었던 것이었다. 교보문고의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서 책이 있는 곳의 위치를 알아냈다. 여담이지만, 책 정보 검색 후 프린트를 하면 책 이름과 저자.. 더보기
나는 사진이다 - 김홍희 쿼터 초 시간 알차게 보내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빌렸던 책 중 사진에 관련된 책도 있었다. 아주 어설프지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자연스레 손에 들어와 빌려오게 되었다. 국내 프로 사진가로 유명한 김중만이 쓴 추천의 글부터 시작하여, 사진가 김홍희의 사진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뭐, 사진의 시옷도 제대로 모르는 나이기에 프로 사진가의 사진 이야기에 푸욱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오디오 마니아의 예를 들어 적어놓은 이야기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사실, 그 이야기는 책 읽기 전 이미 어느 동호회에서 들어 알고 있었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어느 오디오 애호가를 친구와 함께 찾아갔는데, 천문학적인 금액의 오디오 장비를 보여주며 예찬론을 폈다고 한다. 그랬더니 동행했던 친.. 더보기
iCEO, 스티브 잡스 - 시릴 피베 우리 학교는 아직 여러 제반 시설이 충분치 못한 경우가 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이다. 포천과 분당 캠퍼스, 그리고 각 병원마다 하나씩 있다보니 너무 분산되어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장서도 부족하고 해서 학생들의 도서구입신청을 받으면 대부분 사준다고 하길래 작년에 신청했던 책이 있었다는 걸 얼마 전에 기억해 냈다. 바로 현재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 중 하나인 'iCEO, 스티브 잡스'라는 책이었다. 아직 쿼터 초반이라 여유가 있길래 책을 좀 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참 책도 안 읽고 살아왔다. 교과서 읽기도 거부하는 불량학생이니 말 다 했지.. 아무튼, 생각난 김에 도서관에 가서 몇 권의 책을 빌려왔다. 물론, 위의 책도 포함해서 말이다. 내가 애플.. 더보기
긍정의 힘 - 조엘 오스틴 같이 수업을 듣는 한 후배 녀석(2주 전 애아빠가 된 인생의 선배이기는 하지만)이 한참 전부터 선물을 준다고 하더니만 지난 주말에 건내준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전부터 제목과 표지는 보아와 알고 있던 책이었지만, 받아들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책이라고는 교과서도 거의 안 보고 있는 불량학생이다보니, 책을 손에 든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그 녀석에게 무척이나 고맙다. 조엘 오스틴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목사가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인데, 제목 그대로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가지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좀더 붙이자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있고 말이다. 나와 같이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고,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다면 물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