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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해당되는 글 6

  1. 2008.08.02 오랜만에 즐기는 여유있는 주말 (4)
  2. 2008.01.14 지난 주말 요약 정리 - 아웃백, 반고흐전, 명동 (18)
  3. 2007.05.21 지난 주말 정리 (4)
  4. 2007.05.06 주말 요점정리 (6)
  5. 2007.04.07 한 주 정리 (6)
  6. 2007.03.11 주말 Summery (10)

지난 몇 주간 참으로 바쁜 주말을 보내왔다. 결혼하고 나면 총각 때와 다르다고 이야기 해 주던 기혼자 클럽 친구들의 이야기가 현실이 된지도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지났지만, 그래도 결혼으로 인해 더욱 많아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느끼고 있다. 우리집 대소사는 연중 두 번의 상승기를 가지고 있는데, 본가 대소사가 가을~겨울에 걸쳐있고, 처가의 대소사가 봄~여름에 걸쳐있다. 그리하여, 지금은 주로 처가 대소사가 있는 와중에 본가의 일도 겹치고 하다보니, 여름방학 시작 이후 색시와 나 둘만이서 쉬면서 보냈던 주말이 없었나보다.

느즈막히 일어나, 있는 사람들만이 즐긴다는 브런치를 해보았다. 브런치라고 따로 멋지게 차린 건 없고, 엇그제 장보다가 사온 호밀식빵을 전자렌지에 살짝 데우고, 지지난 주말에 처형께서 주신 샌드위치용 슬라이스햄 굽고, 슬라이스 치즈 몇 장 꺼낸 후, 지지난 주 본가 부모님께서 가득 주신 방울토마토로 만든 토마토머멀레이드(조만간 제대로 사진 찍어 올려보겠다.^^)와 우유를 함께 먹었더니, 정자동 까페거리에서 파는 브런치 못지 않았다. :)

밀려있던 집안 청소를 열심히 하고 나니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게 습도도 높아 집에만 있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우리도 오랜만에 된장짓 좀 해보자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들고, 인터넷으로 구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가지고 동네 스타벅스로 출동했다. :) 역시, 시원한 매장, 들어서자마자 땀이 가신다. 인터넷을 통해 시중가의 50% 선에서 구입한 기프티콘을 제시하고, LGTelecom 멤버십카드로 무료 사이즈 업그레이드도 받고, 둘이 시원한 소파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해 본 된장짓. :) 스쿠버 여행책을 읽으며...

 내일은 우리 색시와 또 어떤 스케쥴로 재미있게 보내야 할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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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해 보기로 했다. 연애할 땐 주말마다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는데, 결혼을 하고보니 돌아다니면 돈이요,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에 자꾸 집에만 있게 되었다. 마침 얼마 전 색시가 기름 넣고 응모해서 당첨된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도 생각이 났고, 그와 함께 딱 생각난 아웃백 기념일 쿠폰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해 보기로 했다. :)

서울시청 가는 좌석버스를 타고 가려고 서현으로 가려는데, 아무래도 시각이 12시를 넘어가는데다 늦잠 자고 일어나서 아무 것도 안 먹고 나와 배도 점점 고파지는 상황이라, 생각을 바꾸어 밥을 서현에서 먹고 그 뒤에 배부르게 서울시청 옆 서울시립미술관에 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아웃백 서현점에 들어가다 대학 동기 만나서 그 쪽 내외와 인사하고 자리 잡고 앉아 메뉴를 시켰다.



아웃백 멤버쉽 기념일 쿠폰과 점심 메뉴의 조합으로 둘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은 후 10% 할인까지 받아서 결제금액은 1.3만원 정도. 이것도 예전에 선물 받았던 문화상품권과 백화점상품권으로 결제해서 오히려 잔돈을 받아나왔다. :)

좌석버스를 타고 서울시청 근처에 내려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덕수궁 앞 수문장 교대식도 잠시 보다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미술관으로 가는데, 그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시립미술관 앞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방학인데다 주말이라 아이들의 현장학습 때문에 그런건지, 초등학생 즈음 되어보이는 어린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님들이 무척 많았다. 연인이나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고, 의외로 외국인들도 꽤 보였다. 서울시립미술관 2층, 3층에서 반고흐전이 열리고 있어 2층에 올라갔더니, 전시된 그림 아래에는 설명이 없다고 되어있어서, 마침 Kixx 이벤트로 오디오가이드 1천원 할인도 되길래 이 역시도 줄 서서 2천원짜리 오디오가이드를 1천원에 빌려 전시실로 들어갔......더니만!!! 입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사람들!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림 앞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아예 그 뒤로 돌아다니며 멀리서 그림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오디오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30개의 그림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 본의 아니게 오래 감상했다. :)



오디오가이드를 반납하러 갔더니, 모든 오디오가이드가 대여되었다고 안내까지 붙어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고 가는구나, 우리는 어쩌다 한 번 이렇게 공짜로 이벤트에 당첨되어 나와서 보는데 다들 문화생활을 많이 즐기나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시립미술관 1층에 있는 ArtShop에 가서 사진 찍고 놀다가 나왔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되어있는 스케이트장에 슬쩍 가보았는데, 그 곳 역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나저나, 겨울에 이렇게 스케이트 타는 건 좋은데, 잔디광장 만든다고 길 다 없애고 심어놓은 잔디는 어쩌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겸 현 대통령 당선인께서 여기까지는 생각 못 하셨나보다. 아무튼, 롯데백화점 쪽으로 이동!



만날 집 앞의 할인점만 가다가 오랜만에 백화점에 간 우리 색시는 아이쇼핑하느라 기분이 아주 들떴다. 나도 뭐 따라다니느라 힘들었다. :) 경기는 안 좋다는데, 백화점에는 사람들로 가득, 서로서로 돈 쓰느라 바쁜 모습들이었다. 우리는 검소하니까 아이쇼핑만 하다가 마침 가죽장갑을 싸게 팔길래 색시용으로 하나 샀다. 이 역시 선물 받은 상품권으로 결제. :) 지하 1층에 내려가서 저녁거리로 뭘 먹을까 고민을 좀 했다. 점심에 잘 먹어서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아, 맛있어보이는 내 주먹만한 만두를 사 먹었다. 김치만두 두 개, 고기만두 두 개를 사이좋게 나누어먹었는데, 배가 별로 부르지 않다는 생각이 무색하게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려서 사진도 못 찍었다. :)

오랜만에 명동 거리에 가서 거닐었다. 연애할 땐 심심치 않게 찾던 곳인데, 결혼하고는 처음으로 둘이 같이 왔나보다. 사람 가득한 거리를 요리조리 쉭쉭 피하면서 걷다가, 해도 떨어진데다 바람도 점점 차가워지길래 얼른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연애하던 때처럼 하루종일 데이트 참 잘 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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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정리

자유/잡담 | 2007.05.21 10:57 | 자유
지난 토요일이 특히나 바빴다. 일요일은 영화 한 편 보고 집에서 쉬었고...

토요일 이야기를 하자면 금요일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데, 토요일엔 엔도 증례 발표가 있었고 나는 그 중 논문 및 교과서 발표를 맡았다. 헌데, 아무리 해당 주제에 대한 논문을 찾아봐도 없어서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논문과 책을 받아든 것이 금요일 점심 시간. 금요일 오후에는 학과 강의가 있고, 저녁에는 담임반 교수님과의 모임이 예정되어있었다. 그 동안 우리들이 너무 술을 안 먹어서 교수님께서 실의에 잠겨 계신 듯 하여 이번에는 초반부터 달려보자고 되어있던 상태였다. 금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고 허겁지겁 발표 준비를 하다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담임반 모임을 시작했다. 학생 다섯 명과 교수님 한 분, 이렇게 모였다. 자리에 앉고 소주 나오자마자 나부터 첫 잔을 원샷했더니 교수님께서 놀라시면서 왜 그러냐고... :D 역시나 소문처럼 술을 잘 마시니까 좋아하셨다.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내가 석 잔이나 마시고, 후배들도 거의 꺽지 않고 원샷을 남발하다가 1차에서 우럭회무침을 안주로 소주 네 병을 비웠다. 2차로 노래방을 가서 다들 얌전한 이미지를 버렸다. 내가 부른 땡벌을 시작으로 해서 이어지는 흥겨운 음주가무!! 교수님도 흡족한 웃음을 연이어 터뜨리셨고, 3차로 맥주집에 가서 소세지 안주 하나에 맥주 5천을 먹고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원래 우리 담임반 모임은 나 때문에 무알콜주의였는데, 이번부터는 완전히 변신한 것. 1학기가 가기 전에 또 이렇게 모여 재미있는 시간을 갖자고 교수님과 약속하고 11시 즈음 헤어졌다.

집에 오니 내 속이 내 속이 아니었다. 소주 석 잔과 맥주 석 잔이 속에서 마구 섞이면서 내 속이 내 속이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속이 울렁거려도 구토를 못 하는 체질이라 알콜을 그대로 흡수해야 했고, 다음 날 아침 회진 후 해야 하는 발표 준비는 미완성 단계. 너무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고 화끈거려서 샤워하고 우선 잤다. 3시 30분에 맞추어놓은 알람이 울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발표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해서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팍팍 들면서, 속은 니글거리고 그렇다고 뭘 먹을 수도 없는 이 상태에서 과량의 물만 계속 섭취했다.

아침 회진을 갔더니, 엔도 교수님 세 분 중 한 분만 나오셨다. 천운이 보우하사, 까다롭기로 유명한 교수님께선 늦게 도착하니 발표 먼저 시작하라는 연락까지 해 주시고... 후딱 증례발표부터 시작하고, 내가 뒤이어 논문과 교과서 정리 발표를 하고 거의 다 끝나려는데 그 교수님께서 들어오셨다. 발표를 거의 못 들으신데다, 사실 이번 증례에 특별한 사항이 없어서 별 이야기 없이 잘 넘어갔다. 원래는 발표하고서 1시간은 깨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발표 후 바로 이어지는 교수님과의 면담시간. 질문을 준비해 와야 했지만, 어제 그렇게 술 마시고 발표 준비도 허겁지겁 한 마당에 질문거리가 있을리가 없었다. 그 동안 준비했다가 질문 못 했던 것으로 근근히 버티다, 그도 모자라서 환자를 대하는 교수님의 비법까지 여쭈어보았는데, 면담시간이 한 20분 정도 남았을 무렵 우리의 질문은 떨어졌고, 역시 천운이 보우하사, 교수님께서 갑자기 영화 이야기에 필 받으셔서 약 두 어편의 영화 이야기를 해 주시다보니 면담시간이 끝나버렸다!! (ㅠㅠ)

토요일 오후 두 시에는 민들레 아가씨의 친한 친구 결혼식이 동대문에서 있었다. 나도 잘 아는 사람이라 일찍 가서 사진 찍어주기로 했었다. 허나 학교에서 일찍 끝나야 가지. 이번에도 역시 천운이 보우하시는 바람에, 치프 선생님께서 일찍 가신다고 하셔서 우리 시험도 일찍 보고, 평가지도 일찍 내고 11시에 끝났다. (ㅠㅠ) 바로 집에 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민들레 아가씨과 동대문으로 출발~!!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더니 이미 신부대기실에 신부가 와 있었다. 밖에 계시던 형님과 인사하고, 가져간 400D로 열심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다행히 형님께서 친구들에게 많이 부탁해서 그랬는지, 나 말고도 DSLR로 사진 찍는 사람이 세 명 정도 더 있었다. 민들레 아가씨의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결혼식도 보고 느즈막히 점심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어젯밤의 과음과 과로,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가 슬슬 몰려오기 시작했으나, 저녁에는 민들레 아가씨 회사 과장님 아이의 돌잔치가... (ㅠㅠ)

4시 경까지 결혼식 보고 나와서, 잠시 종로에 들러 결혼반지 수리를 잠시 하고 바로 교육문화회관으로 갔다. 지하철 타고 가는 도중에 한 15분 즈음 앉아서 잤는데, 그 덕분인지 양재역에서 내릴 땐 몸이 가뿐해져 있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돌잔치 장소에 갔더니 역시 주인공이 대기 중. :) 맛있는 부페가 눈 앞에 깔려있는데, 아침도 굶고 고생하다가 뒤늦게 먹은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그 음식들이 정말 그림의 떡이었다. (ㅠㅠ) 초밥 몇 개와 라자냐, 샐러드만 조금 가져다 먹고 말았지만, 민들레 아가씨 회사 직원들이랑 즐겁게 이야기 나누었다. 특히 같은 테이블을 사용한 다른 과장님의 아기가 너무 예쁘고 잘 웃고 해서 적게 먹긴 했지만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다.

집 앞 전철역에 내리니 9시. 내일 아침 조조로 영화 하나 보기로 하고 영화관에 들러서 예매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잤다. 이렇게 길고도 길며 힘들었던 토요일이 지나갔다.

더 늦게까지 자고 싶었지만, 토요일에 예매한 영화 시작 시각이 10시여서 8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평소에 12시나 1시에 자서 5시에 일어난 것에 비하면 엄청 많이 잔 것이긴 했다. 허리가 아플 정도로.. :D 간단하게 밥 차려 먹고 가벼운 복장으로 영화관엘 갔다. 어제 받아둔 무료 콜라/팝콘 쿠폰을 제시하고 공짜 콜라와 팝콘을 들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스파이더맨 3였는데, 기대보다는 좀 못했다. 영화 다 보고 산책하듯 집으로 돌아왔는데, 민들레 아가씨가 머리 아프다고 침실에 들어가 잔단다. 나는 그 사이에 빨래 돌려서 널고, 설겆이도 하고, 토요일에 얻어온 돌떡도 조금 데워먹고 TV 보고 놀았다. :)

4시가 되어서 민들레 아가씨가 일어나길래, 과일 사러 나가자고 했다. 평소 같으면 차 타고 다니는데, 이번 주말엔 계속해서 뚜벅이 모드로 다녔고 다녀보니 차 타고 다닐 때랑 또 다른 느낌인데다 날씨도 좋아서 또 걸어갔다. 과일을 찾아봤는데 마땅한 과일이 없었다. 저렴한 것도 안 보이고 말이다. 그래서 토마토랑 참외, 그리고 오렌지 약간만 샀다. 필요한 것 몇가지 더 사서 들어오니 이미 6시 반. 시식을 많이 하고 와서 배가 부르다보니 저녁 역시 간단하게 먹었다. :) 배 좀 꺼진 후에 반찬도 같이 만들고, 집안 청소도 했다.

적고 보니 길긴 한데, 나름대로 힘든 주말이었다.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일정이 너무 빡빡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힘든 내과 II 실습이 모두 끝났고, 민들레 아가씨 친구의 결혼식도 잘 봤고, 돌잔치도 잘 다녀오고, 청소에 반찬도 만들어놓은 알찬 주말이었다고 자화차찬을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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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요점정리

자유/잡담 | 2007.05.06 15:28 | 자유
토요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실습을 시작한 이후 병원 진료 스케쥴을 따르게 되어서 토요일에도 학교엘 나가야 했지만, 어린이날인 덕분에 빼앗겼던 토요일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 주 주중에 어버이날이 있어서 양가방문을 시도했다. 우선 민들레 아가씨는 곧 결혼하는 친구와 점심 약속, 그 이후 부모님댁 앞에서 랑데뷰하여 약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어버이날 선물로 셔츠 한 장씩 드렸다. 바로 일어나서 나와 처가에 가서 인사드리고,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얇은 금일봉 봉투를 선물로 드렸다. 처제도 만나고, 처형댁에도 잠시 들러서 인사 드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토요일은 끝!!

지난 주까지는 펄모를 돌았고, 이제 내일부터는 엔도를 돌 차례다. 내과의 가장 큰 관문이었던 내과 I 코스의 마지막 코스만을 남겨두었다. 다른 과와는 약간 다르게 교수님들께서 질문 받기를 무척 좋아하신다고 하니, 미리미리 공부해서 질문을 만들어가야 한다. 대비 없이 실습에 임했다가 역으로 교수님들의 질문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책 좀 봐야 할텐데... 책에는 손이 안 가는 이 습성은 도데체 언제나 고쳐지려나.

400D를 사고서 찍을 기회가 생기질 않는다. 나가 좀 찍어봐야 할런지... 그런데, 나가기도 귀찮다. :)

한 주 정리

자유/Med Student | 2007.04.07 15:35 | 자유
네프로 실습이 오늘로 끝났다. 신장내과 주임교수님께서 워낙에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 가끔 병원 1층에 있는 던킨도너츠를 사 주신다. 맨 처음 시작할 때 월요일에 한 번 얻어먹고, 오늘도 실습후 시험을 끝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데 교수님과 마주쳐서 '빵 먹고 가거라.' 하시는 바람에 또 던킨을 얻어먹었다. 큰 상자 하나와 작은 상자 하나. :) 다른 조 아이들도 불러서 같이 나누어 먹었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일 없이 잘 끝났다. 첫 주였던 지난 주에는 이것저것 일이 생겨서 약간 힘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별 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

이번 주까지는 내과 II였다. 혈종, 카디오, 네프로였고, 다음 주부터는 내과 I을 돌게 된다. 여기는 GI, 펄모, 엔도. 이번에는 어느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과가 없으며, 환상의 서브조를 보였던 우리 서브조는 운명의 사다리 끝에 한 명이 떨어져나가고 남은 둘이서 한 서브조가 되었다. 더 힘든 실습을 시작하는데 가장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다른 곳으로 간데다 두 명이서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다. 난 GI부터 시작한다. 생각해 보니 GI는 1학년 2학기에 배운 것. 바로 지난 학기에 배운 것도, 아니 지금 막 책에서 본 것도 선생님들께서 물어보시면 머릿 속이 하얗게 되는 마당에 아주 오래 전에 배운 것 기억을 꺼내야 하는 상황이라니... (ㅠㅠ)

잠시 후 5시 반에 학교 선배의 결혼식이 있다. 우리 학교 킹카로 소문이 자자하고, 인간관계도 넓은지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듯 하다. 민들레 아가씨와 같이 가고 싶지만, 주말도 반납하고 출근하여 일 하는 중이라서 그럴 수는 없고, 학교 친구들과 같이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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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Summery

♡/알콩달콩신혼생활 | 2007.03.11 00:30 | 자유
3학년이 되고 학기를 시작하면서 나의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하루 반으로 줄어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혈종 실습을 마치고, 07학번 신입생과 함께 뻔모임하고, 집에 돌아와 인테리어 수리 AS 받고, 저녁 차려 먹고, 공부 좀 해 보겠다고 책장 들춰보다가 비몽사몽하고, 아무래도 반찬거리가 없어서 할인점에 가 쇼핑을 하고 돌아와서 사온 것 정리하면서 이야기 잠시 나누다가 샤워하고 자려고보니 이미 민들레 아가씨는 꿈나라에 가 있다. 나도 그냥 잘까~ 하다가, 민들레 아가씨가 주말 출근해서 일 하다 돌아오고서도 투혼을 발휘하여 집안 정리를 하다 미처 못한 몇 가지만 치우고 맥북을 열어보았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 코스트코를 들러 필요한 것 약간 산 후에 곧 결혼하는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부모님댁에 가서 올라와 계신 할머니께 인사 드리고 올 예정이다.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카디오 실습 준비도 좀 해야겠는데... 머릿 속에 들어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상태. 내일 집에 돌아오거든 실습 족보라도 좀 눈에 발라봐야겠다.

분명 총각일 때에 비해 할 것도 많고,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지만, 항상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짧아도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중이다. 어서 침대로 숑~! 들어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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