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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에 해당되는 글 3

  1. 2006.09.30 전차남 DELUXE, 최후의 성전 (22)
  2. 2006.01.08 전차남, 電車男 (22)
  3. 2004.11.22 사토라레 (サトラレ Tribute To A Sad Genius, 2001) (2)
일전에 전차남 드라마를 하루에 다 봤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 드라마가 종영된지 1년이 지난 2006년 9월, 전차남 DELUXE, 최후의 성전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리메이크판의 드라마 한 편이 방영되었다. 아무리 인기 있는 드라마라 하더라도 1년 후에 따로 만들어 방영할 정도인 것을 보면 전차남의 성공이 대단했었나보다.

전차남 DELUXE, 최후의 성전

전차남 DELUXE, 최후의 성전



전차남 TV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이번의 특별판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사실, 전차남의 재미는 주인공인 전차남과 에르메스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들을 돕기 위한 독신 캐릭터들의 역할이 쏠쏠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독신 중에서 상당수가 커플로 변신하여 출연한다. 지난 시리즈 마지막, 전차남으로 인해 용기를 얻은 독신들이 헤어진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다시 커플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별 문제 없이 잘 사귀고 있는 전차남과 에르메스 사이에 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전차남 특유의 말 더듬기와 흐느끼기, 각종 오버와 삽질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그런 이야기.

1시간 40여분이나 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조금 이상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에르메스다. 11편의 시리즈를 볼 땐 참 예뻐보였는데, 이번에는 그 때의 그 느낌을 주지 못 했다. 한 편 한 편 봐 나가면서 전차남에게 투시를 했던 과거와는 달리 한 번에 1시간 40여분 동안 보고 말아서 그런건지, 에르메스로의 임팩트가 많이 줄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진카마상 역시 이번에도 큰 역할을 해 주는데, 항상 전차남을 괴롭히는 듯 보이지만 종국에는 결정적 역할을 해 주므로 미워할 수가 없다. :)

지난 번에 같이 전차남을 즐겼던 방돌이들과 함께 봤으면 좋았을텐데, 혼자 봐서 재미가 좀 덜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랜만에 생각난 전차남의 추억이었다.

전차남, 電車男

자유/본 것 | 2006.01.08 16:14 | 자유

드라마 '전차남'




영화 '전차남'




전차남이라는 드라마와 영화를 봤다. 드라마는 한 3주 전에 기숙사에서 방돌이들과 함께 봤었고, 영화는 오늘 집에서 혼자 봤다. 동명의 만화책과 소설책도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것까지 다 볼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아무튼, 무척 재미있는 설정이다보니 방돌이들과 드라마를 같이 볼 때에는 저녁 먹고 1편 보기 시작해서 연달아 11편의 드라마를 모두 보고 새벽 3시에 잘 수 있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부정적인 뉘앙스의 매니아라는 의미인 '오타쿠'인 남자 주인공. 하루는 전철타고 집에 가는데 꿈속에서나 그리던 여자를 보게 되었고, 전철에서 술 먹고 행패 부리는 사람으로부터 보호해 준 덕분에 답례로 선물을 받게되며, 남자 주인공은 독신자 사이트에 계속해서 상황 보고 및 도움을 요청함으로 연애를 시작해 나간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남자 주인공의 별명이 전차남인 것이고, 여자 주인공이 답례로 보내준 선물이 HERMES 찻잔 세트여서 여자 주인공의 별명은 에르메스가 되었다.

사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고 못 생기고 볼품없는 오타쿠, 그를 좋아하는 착하고 예쁘며 집안 좋고 능력있는 여자. 하지만, 말이 안 되기에 더욱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를테면 남자판 신데렐라 이야기라고나 할까? 여성 시청자보다는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전차남과 에르메스 비교차트




내가 드라마를 먼저 봐서 그런지 몰라도, 드라마가 훨씬 재미있다. 우선 드라마의 전차남이 훨씬 오타쿠처럼 보이고 능청스러우리만큼 그 역할을 잘 해내었다. 그에 반해 영화 전차남은 오타쿠라는 이미지와는 맞지 않게 너무 잘 생겨버렸고 말이다. 사실, 한 두 시간에 끝내야 하는 영화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다양한 에피소드를 넣을 수 없으니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전차남의 감초라 할 수 있는 독신자 사이트들의 다양한 오타쿠들도 드라마 속에서 훨씬 다양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아무튼, 즐겨 보지 않는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이렇게 열심히 본 것은 아마도 처음인듯 하다.

마지막으로..


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할 때였다.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이었는데.. 거긴 러닝머신과 자전거 기계 앞에 작은 TV가 있어서, 운동을 하면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대부분 틀어놓은 채널은 영화전문채널인 OCN.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일본드라마를 했고, 그러다 Trick이라는 드라마도 알게 되고, 사토라레라는 드라마도 알게 되었다.

뭐, 드라마를 보려고 간게 아니니, 운동하면서 흘끗 본게 전부지만, 천만명 중에 한 명 나올까말까 하는 사토라레라는 비운의 천재. 자신의 생각이 타인에게 생생하게 들리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그러다가, 같은 이름의 영화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드라마를 모두 다 본건 아니지만, 영화를 보니 큰 줄거리는 비슷했다. 어찌보면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한 개인의 존엄성을 무참히 짖밟는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사토라레는 천재다.) 그러는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왼쪽은 사토미의 짝사랑 상대, 오른쪽은 사토라레 특별관리위원회에서 나온 사람. 우리나라 영화에서 한복을 자주 볼 수 있나?


더 많은 그림 보기..



사토라레인 사토미를 키운 할머니(사토미는 3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는 사토미를 키우기 힘들지 않았느냐는 특별관리위원회의 사람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사토미는 단지 목소리가 크고 솔직할 뿐이라고...

나도 목소리가 크고 솔직해 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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