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색시가 해준 맛있는 삼계탕

이렇게 여유있는 주말을 즐기면서 저녁에 집에 들어와 살짝 늦었지만, 맛있는 삼계탕을 해 먹었다. 색시가 어제 사온 닭의 기름을 제거하는 손질을 하고, 미리 불려놓은 찹쌀과 속재료 들을 닭 안에 넣은 후 속이 터지지 않게 이쑤시개로 예쁘게 고정하고, 솥에 넣어 적당히 닭이 잠길 정도 물을 넣은 후 한 시간 정도 끓이면 맛있는 삼계탕이 완성된다! :)

휴대폰 카메라로 급하게 찍은 거라 실물에 비해 덜 먹음직스럽게 나왔는데, 보고 있던 무한도전을 더 이상 볼 수 없을만큼 먹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끝내주는 맛이었다. :) 국물 한 방울까지 모두다 깔끔하게 끝내버렸다. :D

여보, 맛있게 잘 먹었어. 고마워~ ♡


아침에 연락을 해 보다가 말 나온 김에 얼굴이나 한 번 보자고 해서 점심 때 만났다.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동생이 출근하면서 지갑을 집에 두고 나와 다음에 보자고 했다가, 그 동안 내가 많이 얻어먹었으니 이번엔 내가 사주겠다고 해서 그냥 말 나온 김에 보자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무얼 먹을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동생이 메뉴를 정하고 나왔다. 쌀국수! :)



코엑스몰 안이라고는 할 수 없고, 아셈타워 쪽 밖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겨울이라고 조그만 얼음판을 마련해 둔, 평소에는 농구대도 있었던 그 조그마한 광장 옆의 더사이공에 갔다. 파인애플+쌀국수 셋트와 그냥 쌀국수, 딤섬을 시키고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다. 주된 이야기는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 생신 이야기였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번잡하다고 싫어하시고, 그렇다고 고깃집에 가자니 얼마 전 방송된 불만제로의 고깃집 불판 이야기도 있고 해서 가기가 그렇고, 집에서 쇠고기 구워먹자니 어머니께서 별로 안 좋아하시고.. 아무튼 결론을 내리지는 못 한 채 좀더 고민해 보자고 하고 열심히 밥을 먹었다. :)



맛있게 다 먹고서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돈 빌려왔다며 먼저 계산해 버렸다. 그래서 난 디저트로 베스킨 라빈스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샀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동상. :)

맛있는 쫄면

♡/알콩달콩신혼생활 | 2007.11.03 21:29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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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와 함께 만들어 먹은 맛있는 쫄면



분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쫄면!!'

초등학교 2~3학년 즈음, 한창 이가 빠질 때, 혹은 눈이 나빠서 안경 하러 갈 때면, 어머니께서 나를 대리고 시내 치과나 안과에 가서 돌아오다 꼭 분식집에서 맛있는 만두나 쫄면을 사 주셨다. 아마도, 병원 가기 싫어하는 나를 약간 꼬실려고 그러셨나보다. :) 아무튼, 어릴 적 그 시절에 먹었던 전주 시내의 한 분식점의 만두와 쫄면이 아직도 기억난다. 집에서는 소면만 먹어봤다가, 분식집에서 먹었던 쫄면은 이름 그대로 쫄깃쫄깃했던 그 느낌이 정말 강렬하게 남아있었나보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색시에게 해 준 적이 있었는데, 잊지 않고 있다가 얼마 전 쫄면 면발을 한 다발 사 왔다. :) 양념장과 야채는 직접 해 먹으면 된다고, 집에 있는 요리책을 찾아가며 양념장을 만들어줬다. 색시가 양념장 만드는 동안 나는 콩나물(이 쫄면에 필수!!!)과 야채, 면, 삶은 달걀을 준비했고, 면을 삶아 찬 불에 박박 씻은 후 커다란 접시에 한 덩이 담아 콩나물 얹고, 야채 얹고, 양념장과 참기름 약간, 깨도 솔솔 뿌려서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벼서, 무한도전 보면서 먹었다. :) 어찌나 맛있던지, 매운 줄도 모르고 먹었다.

만드는 것이 어렵지도 않고, 가끔 집에서 별미로 만들어 먹으면 딱 좋은 바로 그런 음식! 내가 좋아하는 쫄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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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국밥, 비추 -_-;

자유/먹은 것 | 2007.09.10 21:33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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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따로국밥



오늘 저녁에 먹었던 메뉴다. 병원 근처에 있어서 지나다니다 몇 번 본 집이고, 국밥 한 그릇에 3900원이라니 어떤 맛인지도 궁금했다. 생각해 보면 일반적으로 좀 저렴한 집 메뉴가 4천원이니까 100원 싼 것인데 말이다. 의외로 저녁 시간에 손님들도 있었고, 생긴지가 오래되지 않아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그래서 들어가서 삼삼따로국밥을 시켰는데...

맛이 딱 숫자 3 맛이었다. 오뚜기 3분 요리 맛. -_-;;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스턴트 가공식품 맛이 확 났다. 조미료만으로 맛을 냈는지 고기 육수의 진한 맛(이라고 믿고 있는 시중에서 파는 바로 그 맛)이 나지도 않았다. 그냥 배가 고파서 먹고 나왔다. 혼자 들어가서 그랬는지, 서비스도 불친절. 나만 물을 안 줘서 셀프인 줄 알았는데, 다른 손님들 들어오니 물통 내어주더라. 야탑점 비추!!

그런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내가 먹은 삼삼따로국밥 가격이 4500원이다. 난 3900원 내고 먹었는데.

TAG , 음식
오늘 저녁에 민들레 아가씨가 기숙사로 찾아왔다. 그 동안 무척 바빠서 근 한 달 반 만에 온 것. 오늘도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해서 일을 하다가 부랴부랴 달려온 것. 아무튼, 나도 기다리느라 배가 무척 고팠고, 민들레 아가씨도 한 주 내내 힘들게 일 했으니 맛있는 것 먹어보자고 나섰다. 목적지는 언제나 그렇듯, 뉴코아 아울렛

평소엔 비싸서 가보질 못했던 뉴코아 아울렛 6층 식당가로 올라갔다. 많이 비싼 편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평소에 먹는 것보다 조금씩 비싸다보니 여태 가보질 못했었는데, 나름대로 이 근방에서 괜찮다고 해서 그런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았다. 회전초밥집에는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을 정도... 그렇게 구경하면서 한 바퀴를 돌다가 두부마을이라는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밥을 먹고 싶었고, 나와 민들레 아가씨 모두 두부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앗~!'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20~30명은 받을 수 있을 법한 가게 안에 단 두 사람 한 테이블만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가장 바쁠 저녁 식사 시간에 가게가 거의 텅 비다시피한 이 상황, 하지만 밖에서 본 메뉴는 아주 맛있어 보여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종업원(이라지만 고등학생 같았다. 사장님 딸인가...)이 무표정, 아니 귀찮다는 표정으로 슬리퍼를 질질 끌고 오더니, 내가 메뉴판을 직접 펴서 '이거, 이거 주세요.' 하니까 '네.' 한 마디 하고 다시 슬리퍼를 직직 끌고 돌아갔다. 잠시 있다가 반찬을 가져다 주는데, 역시나 주문 받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마치 우리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보글보글 끓여나온 순두부찌개와 보쌈의 맛이 괜찮았다는 것.

열심히 먹다보니 반찬도 떨어져가고, 특히 보쌈용 김치가 바닥이 났는데, 종업원은 주방 앞 의자에 무표정하게 앉아만 있었다. 애시당초 말하기 전에 가져다 주기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큰 소리로 불러 채워달라고 했다. 역시 왔다갔다 무표정에 끌리는 슬리퍼 소리만 났다. 밥을 천천히 먹으며 민들레 아가씨와 이야기도 하고 하느라 꽤 오랜 시간 앉아있었는데, 우리보다 먼저 와있던 사람들이 나가고 우리가 나가기 직전까지 딱 두 팀이 더 들어왔다.

계산을 하고 나와보니 역시 다른 음식점들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아마 두부마을 사장님은 왜 우리만 장사가 안 되냐고 의아해 하겠지? 주인 입장에서 보면 답이 안 나올테지만, 손님 입장에서 보면 답이 아주 명확하다. 내 돈 내고 그런 서비스 받기 싫기 때문이다. 이거, 가시방석이 따로 있지, 밥 한 숟갈 편히 먹을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놓고 장사 잘 되기를 바라면, 세상 너무 쉽게 살려는것 아닐까?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네. :)

한 1년 즈음 전부터이던가, 내가 주로 다니며 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브라질리아라는 무제한 스테이크점의 이야기와 사진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제한 스테이크 2.2만원에 리필이 되는 샐러드 3천원(볶음밥, 샐러드, 오이피클, 그리고 브라질의 김치라는 이름 모르는 그 것까지)을 합하면 1인당 2.5만원이나 되니 쉽사리 갈 수 없는데다, 솔직히 2.5만원이면 직접 호주산 쇠고기 사서 구워먹으면 훨씬 양질의 고기를 입맛에 맞게 구워먹을 수도 있겠지만, 기숙사생이 어디 구워먹을 곳이 있어야 말이지. 그 동안 내내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어제 수업 끝나고서 후배들 셋이 브라질리아에 간다길래 나도 합류했다.

위치나 연락처야 웹 검색해 보면 금방 나올테고, 아무튼 삼성역에 내려서 주린 배를 부여잡고 차가운 바람을 뚫어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출발하기 전 예약인원을 늘이기 위해 전화했을 때 자리가 없어서 못 늘인다고, 와서 기다리라고 해서 무척 서둘러 갔었는데, 하긴 우리가 좀 일찍 도착했던 탓인지 우리까지 세 테이블 정도 있었다. 지하인지 몰라서 놀랐고, 생각보다 크지 않아 놀랐고, 날도 추운데 난방도 잘 안 해주면서 문까지 열어놓아 놀랐다.

아무튼, 하나 밖에 없는 메뉴를 시키고 전의를 불태우며 기다렸더니, 한국말을 무척 유창하게 하시는 브라질 아저씨(브라질 사람 맞겠지? 설마..)가 Medium 수준으로 구워온 채끝을 가져다 준 것을 시작으로, 등심과 갈릭 스테이크까지 차례차례 먹었다. 내가 원래 쇠고기는 살짝 익혀먹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었다. 약간 질기고 기름이 빠지지 않아서 그건 좀 아쉬웠고... 같이 나오는 샐러드나 오이피클 등은 맛있었는데, 브라질에선 스테이크에 칠리소스 비슷한 것만 뿌려먹는 것인지, 피자집 칠리소스와는 좀 다른 향과 맛의 붉은 소스 말고 우리 입맛에 맞는 스테이크 소스가 없어서 아쉬웠다.


나 빼고는 20대 초반인 후배들이 어찌나 잘 먹는지, 좀 먹는다는 나도 녀석들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기본으로 세가지 스테이크가 나오고 원하면 더 준다는데, 아마 기본 이후에 너댓번은 더 먹었나보다. 글을 쓰는 지금에 와 생각해 봐도 정말 군침 나오게 잘 먹었고, 어찌나 급하게 먹었던지 Temporalis와 Buccinator에 젖산이 축적되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

그런데,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주방과 카운터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 테이블에는 아무도 주목해 주지 않는 것이었다. 열심히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우리 너무 잘 먹는다고 미워하는거 아니냐, 운동부원들 오면 어떻게 될까 등의 우스개 소리를 나누었는데, 정말 그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고기 먹으면서 달랑 맥주 한 잔 시켜서 그랬을까? 다른 테이블들은 죄다 직장인들이라 와인도 시켜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천천히 먹는데, 우리 가난한 대학생들은 기본 메뉴만 딱 시키고 전투적으로 마구 먹어서 그랬던걸까? 컵이 비어서 물 달라고 눈짓을 보내도 답이 없고, 소리를 버럭 지르니 그제서야 물 따라주고, 그러면서 비어있는 접시와 샐러드를 봤음에도 여전히 가져다 주지 않는 센스!! 옆 테이블엔 알아서 찾아가 스테이크 주고, 빈 샐러드 채워주고, 핏물로 더러워진 접시도 갈아주던데, 우리에겐 쌩~~ 처음엔 기분 좋게 후배들과 스테이크를 즐겼지만, 돈 내고 가시방석에 앉게 되어버려서 계산하고 나왔다.

내가 그 동안 그 곳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이런 경우 당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다. 그리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적게 내는 것도 아닌데, 아예 대놓고 무시 당했더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 김에 그 곳에 대한 개선점이나 단점 지적으로 이 포스팅을 마쳐야겠다.



브라질리아의 단점 및 개선 요구 사항

1. 종업원들의 복장 통일이 필요하다. 누가 종업원이고 누가 손님인지 모르겠다. 스테이크라는 요리에 맞게 검은 바지에 흰 셔츠만 깔끔하게 입어도 좋으련만, 그냥 일상복을 입고 있으니 손님에게 물 달라고 할까봐 겁난다.

2. 손님이 원하는 만큼 고기를 구워주면 좋겠다. 대강 보니 50여명의 손님이 동시에 있던데, 일일히 주문을 따로 받아 하는 건 어렵겠지만, 덜/잘/바짝 정도로 나누어 구워서 주기 전에 물어보고 주면 원하는 걸 먹을 수 있으니 좋지 않을까? 고기 구울 때 기름도 좀 많이 빼고. 느끼해서 더 못 먹겠다.

3. 손님이 돈 쓰는 것 보고 차별하면 안 된다. 우리가 극진한 대접을, 아니 일반적인 대접만 받았어도, 학교에 돌아와 '거기 정말 좋더라!'고 알아서 광고했을거다. 하지만, 그런 푸대접을 받은 이상 좋은 이야기가 나올리 만무하다. 미국의 어느 자동차 판매왕이 그랬다더라. 동료들은 손님의 외모를 보고 차를 구입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오면 대강 응대하고 일찍 내보내지만, 자기는 흙 뭍은 장화 신은 농부가 와도, 돈 한 푼 없는 고등학생이 와도 성심성의껏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그 농부는 광할한 대지를 가진 부농이었고, 그 철없는 고등학생은 그 날 저녁 갑부 부모와 함께 와 차를 사 갔다고 한다.


그런데, 왜 출입문은 안 닫아 놓은걸까? 정말 우리보고 빨리 먹고 나가라고 그랬을까? 1인당 2.5만원 내고 고기도 겨우 그 정도 밖에 안 먹었는데, 그래도 많이 남을텐데...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스시부페들. 홍대 앞의 미즈와 신촌 美인이다. 일전에 강남역의 동해도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알게된 이 두 곳은 동해도에 비해 값이 매우 저렴하다. 저녁이 모두 9천 800원!!! 한번 가볼만 하지 않은가. :)


우선 홍대 앞 미즈라는 곳은...
홍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걷고 싶은 거리 지나서 참분식 있는 골목으로 타고 올라가다 보면 왼쪽 지하에 있다고 한다. 런치 8,800원 / 디너 9,800원. (from studio-[HandMade]) 글 쓴 분의 사진과 평을 보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가격에 비해 꽤 괜찮은 스시와 롤이 나오는 모양이다. 업소가 그다지 크지 않으니 식사 시간보다는 좀 서둘러 가야 한다고 한다.

근방에도 비슷한 업소가 있다고 하니, 여기에 자리가 없다며는 한 번 고려해 볼만 하겠다.


신촌에 있는 美인은...
전화: 02-312-4513,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4-77 2층
2호선 신촌역에서 이대방면 민들레영토길로 내려가다 스타벅스 가기 전 2층 (from Tourholic)
가격은 9,800원이라고 하던데, 낮과 저녁에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위의 미즈와 같이 가격대비 성능비가 꽤 괜찮고, 시간 제한이 있는 듯 하고, 낮 4시 전후로 휴식 시간이 있으니 그 시간은 피해 가면 되겠다.


정말 초밥과 롤이 땡길 때 한 번 가서 먹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홍대 앞이나 신촌에 갈 일이 거의 없다는 것. :) 간다 해도 너무 멀다.

강원냉면 시식기

자유/먹은 것 | 2006.08.14 23:21 | 자유
내가 만들어 내온 강원냉면

내가 만들어 내온 강원냉면


우리집 식구들도 냉면을 좋아하는 편이다. 즐겨 찾지는 않아도 이왕 먹을거 맛있는 것을 찾는다고나 할까? 인터넷을 하다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10인분짜리 냉면 셋트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의 동의 하에 강원냉면에서 판매하는 모밀냉면 10인분을 택배비 무료에 7,900원 내고 구입하게 되었다. 냉면 한 그릇에 790원!! :D

위에 보이는 것은 집에서 만들어 먹은 냉면 사진인데, 면과 육수, 절인 무(냉면 김치라고 표시되어있음)와 물냉면용 양념은 셋트로 모두 포함된 것이고, 오이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구은계란과 통깨만 집에서 추가한 것이다. 여기에 다진 쪽파나 부추 혹은 깻잎 약간, 겨자 살짝 넣으면 더욱 맛있을거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790원짜리 냉면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무척 맛있다. 솔직히, 왠만한 고깃집에서 파는 허접한 냉면보다 훨씬 맛있다. 냉면 전문점까지는 따라가지 못할지라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만족이면 아주 좋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반신반의 하셨지만, 두어번 드신 후에는 가을까지 먹게 한 세트 더 사놓자고 하실 정도다.

냉면의 첫째는 바로 면! 냉동보관하는 면을 미리 꺼내서 해동시킨 후 팔팔 끓는 물에 40초 정도만, 아무리 많이 해도 1분 넘지 않게 살짝 삶아 건져내서 찬물에 박박 빨고, 살짝 얼린 육수 붓고, 각종 고명 얹어주면 맛있는 냉면이 완성된다. 육수를 미처 얼리지 못했다면, 얼음 몇 개를 미리 깔아놓고 시작하면 시원한 물냉면을 즐길 수 있다.

'강원냉면' 말고도 '대가촌'이라는 업체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면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강원냉면에 비해 대가촌의 단가가 좀더 쎈데(한 그릇에 300원 정도 차이 남), 그 300원 차이를 뛰어넘을 만큼의 맛 차이도 있다고 하니, 강원냉면을 다 먹어가는 이 시점에서 대가촌도 한번 시켜봐야겠다. :)

p.s. 배송은 영업일로 하루 걸리고, 스티로폴 박스에 잘 담겨오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 셋팅 놓고 시작해 볼까?

기본 셋팅 놓고 시작해 볼까?


며칠 전 구 선생을 만나 물어볼 것이 있었다. 바쁜데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미안해서 연락을 했더니만, 흔쾌히 만나자고 해 주어서 저녁 시간에 맞추어 만났다. 마침, 구 선생이 바쁘지 않아 저녁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병원 근처, 야탑역 옆 BYC 건물 3층에 새로 생긴 칭기스칸이라는 해물 샤브샤브집이 있는데, 언제 한 번 가보나 눈독만 들이다 생각보다 비싸서 못 가봤는데, 구 선생이 거기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자고 해서 같이 들어갔다.

생각보다 내부가 아주 넓었다. 각각 자리에는 이미 기본적인 셋팅이 다 되어있고, 매장 한 쪽에는 신선한 해물과 각종 음식들이 가득가득했다. 우선 자리에 앉아서 두 사람 메뉴 신청하고, 간단하게 생맥주도 한 잔! 그리고는 바로 일어나 맛있는 것을 잔뜩 가져오기 시작했다.

신선한 샤브샤브거리들

신선한 샤브샤브거리들


나로서는 이름도 알기 어려운 각종 해물들로부터 시작하여, 소고기나 각종 버섯들이 가득했다. 기억나는 것으로는 낙지, 쭈꾸미, 여러 새우와 가리비 관자 등등도 있었고, 조랭이 떡이나 라면 등 여러 사리도 다양했다. 열심히 샤브샤브를 하면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랍스터 서비스입니다.' 하고 직원 한 분이 랍스터 약간을 가져다 주셨다. '오잉?' 하고 놀라서 보니 주변 테이블에는 아무도 안 주는데, 우리 테이블만 주는게 아닌가. 왠 횡재냐~ 하고 얼른 랍스터도 퐁당 담그어 먹었다. :)

먹을 것 앞에서 신난 나

먹을 것 앞에서 신난 나


가격은 1인당 1.9만원 정도로, 일반적인 부페식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슷한 가격대였다. 물론 자주 오기에는 부담스럽지만, 가끔 와서 신선한 해산물 샤브샤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면 괜찮지 않겠는가? 의외로 회사에서 온 회식팀들도 많이 보였는데, 마침 행사로 하고 있는 생맥주 3천원 무제한 리필까지 하면 1인당 2만원 초반으로 정말 제대로 먹을 수 있어서 그런가보다.

아무튼, 해물이 땡긴다면, 칭기스칸 좋다. :)

커피와 베이글

자유/먹은 것 | 2006.06.12 03:40 | 자유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와 플레인 베이글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와 플레인 베이글



얼마 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오늘 살짝 그 규칙을 어기고 말았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식사로 빵을 먹은 것이니 아주 크게 어긴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일이 있어서 교대 쪽에 나갔다가, 기숙사에 돌아와 점심 먹기에 시간도 어정쩡하고, 갑자기 graywind님 블로그에서 봐온 베이글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나도 한 번 먹어보자는 의지가 불타올라 마침 보였던 스타벅스 매장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우선 달달한 음료는 모두 제외하니 남는 것은 아메리카노와 오늘의 커피. 조금 더 싼 오늘의 커피를 Tall로 시키고, 당당히 LGT 멤버십 카드를 꺼내어 Short 가격으로 계산을 했다. 베이글도 두 어가지 종류가 있고, 케잌 등도 있던데, 가장 안 달아보이는 플레인 베이글로 주문을 했다.(그러고 보니 LGT 스타벅스 할인은 음료에만 적용되나 보다. 베이글값은 다 냈네.) 버터와 쨈을 준다기애 괜찮다고 하고 기다리는데, 베이글과 같이 나온 버터와 쨈. 그냥 받아왔다. :)

따끈하게 구워진 베이글에서 구수한 냄새가 났다.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지만 graywind님의 베이글 이야기들로 인해 이미지 트레이닝 해 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버터와 쨈은 아주 조금 바르고 한 입 베어물었더니, 달지도 않은 구수한 맛이 꽤 괜찮았다. 생각보다 베이글도 열량이 많이 나간다지만, 그래도 시럽이나 설탕이 듬뿍 들어간 다른 빵에 비해서는 좀더 낫겠지. 아무튼, 쓰디쓴 오늘의 커피와 플레인 베이글을 먹으면서 써야할 족보에 대한 공부를 좀 했다.

살짝 다른 이야기지만, 난 커피숍에서 오래 앉아있으며 독서를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참 신기하다. 일전에도 태국배낭여행을 하면서 외국인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도 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들어갈 때부터 이미 앉아있던 사람들이 내가 무려 한 시간 반이나 뭉그적거리다 나올 때에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내가 여유롭지 못해서 그런건지.. :)

아무튼, 처음 먹어본 베이글이라는 빵이 꽤 괜찮았다. 자주 먹으면 안 되겠지만, 가끔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문제는, 가장 싼 커피와 가장 싼 베이글을 사 먹어도 밥값보다 비싸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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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포장된 설록차

멋지게 포장된 설록차



원래 기호식품인 차나 커피를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맹물 보다는 무언가 우려내어 마시는게 덜 맹맹하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 며칠 전 멀리서 오신 마술가게님께서 뜻밖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히 받아왔다. 별로 도와드린 것도 없는데 너무 좋은 선물을 주셔서 황송했지만, 꽤 좋은 질의 차라고 하셔서 낼름 받아왔다.

기숙사에 돌아와 포장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국화차였다. 선물해 주실 때 차 종류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으시고, 계속 '차'라고만 하셔서 당연히 녹차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조금 놀랐다. 내 경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국화차 마시는 것을 흔히 볼 수 없었고, 중국에 갔을 때 식당에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다. 찻잔에 마른 국화꽃봉우리를 몇 개 넣어두고 따뜻한 물을 부으면, 말라있던 국화꽃이 사르르 펴지면서 녹차와는 사뭇 다른 향내가 풍기는 독특한 경험이었다.

마술가게님의 선물, 국화차

마술가게님의 선물, 국화차



마술가게님 덕분에 요즘 국화차를 잘 마시고 있다. 예쁘고 멋진 다기는 없지만, 티폿을 사용해서 심심할 때마다 홀짝거리면 아주 좋다. 아직 밤바람이 찬데, 기숙사 방 창문을 열고 차가운 밤공기와 함께 뜨거운 국화차를 마시면 아주 그만이다.

마술가게님, 고맙습니다. :)

도미노피자 웨스턴 콤비

도미노피자 웨스턴 콤비


어제 밤에 알았는데, 오늘이 레인보우 데이라는 거다. 예전에 SKT 쓸 때는 종종 챙겨먹었는데, SKT를 떠난지 오래되다보니 잊고 있었다. 마침 방돌이 중 한 명이 SKT 사용자라, 평소 못 먹어보던 도미노 피자를 시켜먹자고 해서 오늘 점심 식사로 도미노 피자를 시켜먹었다.

주문량이 많아서 늦을까 걱정을 좀 했었는데, 다행히 주문 30분 만에 도착했다.(그러고보니 도미노는 30분 안에 와야 하는구나.) 새로 나왔다는 웨스턴 콤비 피자 라지랑 콜라 하나 시켰는데, 레인보우 데이 40% 할인을 받으니 17,400원!! 방돌이 넷이서 5천원씩 냈는데도 돈이 남았다. :) 가끔 야식으로 피자 시켜먹으면 질보다 양인 피자에땅을 시켜먹곤 했었는데, 역시 도미노를 먹으니 이게 훨씬 낫다. 이제는 양보다 질을 추구해야 할 나이가 되었나보다. 웨스턴 콤비, 괜찮았다. 치즈가 달라져서인지 좀 상큼한 느낌도 나는 듯 했고, 토핑도 듬뿍 올라가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맛있어 보였다. 한 판으로 넷이 나누어먹으니 양도 적당하고 딱이다. :)
도미노피자 웨스턴 콤비

도미노피자 웨스턴 콤비


그나저나, 이제 피자헛 피자는 못 먹겠다. 제일 느끼하고, 제일 도우가 맛없고, 게다가 전화 주문을 하면 뭘 그리도 많이 확인하는지... 심지어 배달 와서도 배달 내용, 주문 내역, 금액, 자기가 받은 금액, 거스름 돈 확인까지, 그냥 돈 주고 피자 바로 받아오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

이제 공부 좀 시작해 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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