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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홀세일

자유/잡담 | 2006.02.19 15:01 | 자유
어제 민들레 아가씨와 함께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집 근처에 양재점이 있는데, 민들레 아가씨네 언니가 결혼하실 형님과 같이 다니실만한 위치에 있는지라 얼마 전에 회원 등록을 해 두셨다. 여자 형제들끼리 닮아보여서 그 회원증을 가지고 우리가 가본 것이었다.

그 동안 코스트코에 대해 듣기만 많이 했는데, 직접 매장에 가보니 적잖은 충격이 전해져왔다. 정말이지 창고에 들어온 느낌. 400만원짜리 LCD TV가 팔랫트 서너개 쌓아둔 위에 전시 되어있고, 300만원짜리 시계와 반지, 목걸이 등이 가짜 제품마냥 전시되어있다보니, 이게 정말 이 가격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국산 할인점들은 그래도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반면, 이 곳은 모든 상품은 팔랫트 위에 있고, 건물 내부는 페인트칠 조차 되어있지 않았다.

1층 공산품 매장을 좀 돌아보다가, 지하의 식품 매장에 내려가는데, 달달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코스트코 시식대에서는 정말 먹을만한 크기로 음식을 맛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일반 할인점들이 겨우 맛 볼 크기로 잘게 잘라주지만, 여기는 작은 종이컵이 꽉 찰만큼 가득 담아주었다. 그 유명하다는 코스트코 피자를 사고 싶어서 찾아가봤더니, 정말 엄청난 크기의 피자가 12,500원!! 오븐에 구워야 한다고 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냉동피자를 찾았는데, 1.5만원 정도에 무려 세 장이나 들어있었다. 그 크기도 일반 피자집의 레귤러 사이즈보다 크고 말이다. 1만원 초반인 코스트코 치즈 케잌도 샀는데, 사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익을 사고 싶었지만 이건 2만원이 넘길래 오며가며 시식만 많이 했다. :)

두 시간 정도 쇼핑을 하고 나왔는데, 코스트코 양재점 맞은 편에 의욕적으로 개장했던 이마트 양재점 앞에는 들어가는 차가 별로 없는 반면, 코스트코 양재점에는 들어오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대강 둘러보니, 정말 미국적인 분위기의 할인점이었다. 카트도 일반 카트의 1.5배 크기. 더 큰 것도 있었다. 상품도 무조건 대량 포장이라 일반 가정집에서는 한 묶음 사면 처치 곤란이 될만큼 많았다.

그런데, 모든 물품이 다 저렴한게 아니고, 특별히 저렴한 몇 가지 품목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델몬트 콜드 오렌지 쥬스 1.89리터. 이게 겨우 2.090원!!! 다른 곳에서 제일 작은 콜드 주스가 1천원이니까 정말 엄청 싼거다. 피자와 빵, 케잌도 싸고... 주로 살찌는 것들이 싸다. :) 자주는 갈 일이 없겠지만, 아주 가끔 이런 것들이 땡기면 저렴하게 사올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p.s. 계산하고 나와서 살 수 있는 12,500원짜리 피자도 엄청나고, 2천원짜리 핫도그 세트도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