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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 (異緣) - 신성우

자유/들은 것 | 2006.05.18 19:00 | 자유
(음악에 대한 글을 쓸 때면 매번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식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신성우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90년대 초, 테리우스라고 하는 알지도 못하는 만화의 멋진 남자 주인공처럼 잘 생겼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으며 온갖 반항아 분위기를 풀풀 풍기며
'내일을 향해'를 부르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당시에 나는 내가 평하기를 시끄러운 음악, 즉 락이나 메탈 쪽은 아예 듣지 않으려고 이상하게 노력하고 있었던터라, '내가 아는 한 가지'를 부르던 이덕진은 좋아했을 망정 신성우는 좋아하지 않았다. 청바지 다 찢어입고, 너풀거리는 남방에 가죽 조끼, 그리고 한껏 펌을 넣은 웨이브한 머리는 도저히 당시 내 취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즈음이던가, 3집 서시가 나왔는데 잊고 있었던 1집 때의 신성우와 많이 달라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잘 생긴 얼굴과 비쥬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라 이제 진정한 음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왔달까. 그리하여 신성우의 3집 서시는 내가 처음으로 전 앨범을 들어본 신성우의 앨범이 되었다. 타이틀곡인 '서시'도 좋지만, '기쁨이 될 것을', '초연', '건달의 허세' 등 좋은 노래도 많았다.

신성우 6집 Identity

신성우 6집 Identity

그 뒤에 정석원이던가? 그 이랑 쿵짝이 맞아서 2집까지 냈었던, 지니.. '뭐야 이건', '바른생활' 등은 당시 고등학교 다니던 내 사정과 잘 맞아떨어져서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신나개 불렀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신성우 특유의 맛은 좀 없는 약간은 가볍도 대중성에 치우친 앨범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4집 F.O.R는 외국 가수의 앨범 커버를 베꼈다는 오명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고, 5집 Mauve에서는 '사랑한 후에'로 히트를 쳤다. 이 '사랑한 후에'는 아직도 나의 노래방 18번이다. :) 그리고 2000년에 나온 신성우 6집 Identity, 타이틀곡인 이연 (異緣)은 또다른 충격이었다. 아무래도 실연의 아픔을 느낀 후라서 그랬는지, 5집과 6집의 타이틀곡들은 모두 가슴 저린 아픔을 담고 있다. (그가) 어릴 때처럼 무턱대고 지르는 것는 자제하고 절제된 신성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신성우의 수많은 노래 중 강력 추천!!

세상 어느 곳에 네가 있다해도
세상이 모두 널 뒤로 한데도
날 지키는 저별처럼 네 곁에 있을테니까
세상 어느 곳에 네가 없다해도
세상을 모두 네가 등진데도
날 지키는 저 별처럼 내가 널 지킬 테니까
영원히!



p.s.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신성우는 최근 열심히 운동을 해서 몸짱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화보 촬영을 위한 일회성 성격이 강하지만, 그래도 그 나이에 저렇게까지 몸을 만들 수 있는 집념이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몸짱이 된 신성우

몸짱이 된 신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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